19개의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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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삶과 생명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오거스틴(St. Augustine)은 시간이란 무엇일까(What is time)?라는 질문에 대해 내게 시간이 무엇인지 묻지 않으면 나는 시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시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생명이란 무엇인가(What is life?라는 질문이 던져진다면 어떤 답이 떠오르게 될까. 우리는평소생명이나삶이라는명제에별관심없이나름자신의삶에대해잘알고있는것으로생각하며지내고있다.그러나막상삶이나생명에대해질문을받게되면명쾌하게답하지못하며우물쭈물하기마련이다.이는우리일상에늘함께있어그존재에대해막연하게알고있는물이나공기처럼우리모두가간직하고있는생명과매일새로이맞이하고있는삶에대해별로관심을가지지않고있기때문인것이아닐까. 이른봄에노오란꽃망울을터뜨리며피어나는개나리가살아있는식물이고,집에서뛰어다니며놀고있는강아지가생명을지닌동물이라는것은누구나알고있는사실이다.그러나도로를달리는자동차나집안구석구석으로다니며청소를해주는로봇청소기가생명체라고생각하는사람은없다. 로봇도사랑을할까라는책도발간되어읽히고있지만,로봇이자유자재로움직인다고해서살아있는생물과같다고생각하는사람도없다. 생명체에간직되어있는생명의특징은시동을걸면사람보다훨씬빠르게달릴수있는자동차나버튼을눌러작동시키면사람의뇌처럼다양한정보를해석해내는컴퓨터와어떤차이점이있는것일까. 생명(生命)에대해간단명료하게정의를내리는것은쉽지않지만생물과무생물의구조와기능을비교해보면생명의특성을좀더쉽게이해할수있다. 생명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해사람을중심으로교과서적이며상식적인답을찾아본다. 생명체를이루고있는구조적,기능적기본단위는크기가매우작아서현미경으로나관찰이가능한세포(細胞, Cell)이다.하나의세포로만이루어진단세포생물도있지만사람의몸은60조개가넘는어마어마한수의세포로이루어져있다.세포막에싸여외부환경과구분되어있는세포에는다양한역할을하는세포소기관들과함께번식을통해후손에게전달되는유전자(DNA)도간직되어있다.사람의경우각세포의핵안에유전자를간직하고있는염색체가46개들어있는데,이염색체들은아버지의정자와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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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생명의 본질을 간직하고 있는 유전자 이야기
[뉴스리포트 4월호]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들 중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생존하는 생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물에게 자신과 같은 특성을 지닌 후손을 남기며 종족을 유지하는 능력이 없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계가 지금처럼 다양하게 이어져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한 개체로서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후대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본질은 무엇일까. 생명의연속성을이어가며지구생태계유지에주요역할을하는생명의본질은바로유전자(遺傳子)에간직되어있다.그리고부모에서자손으로전달이되는머리카락이나피부의색깔,키,성격, IQ등과같은다양한형질(形質, trait)을발현하는유전정보의기본단위가되는유전자는세포의핵안에들어있는염색체의DNA가닥에간직되어있다. 어린 시절 유전자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면서 부르던 유전자의 주제가(?)로 여겨지는 동요가 떠오른다. 그 노래는 바로 박목월 시인이 남긴 유명한 동요 송아지이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라는 노래 가사에서 보는 것처럼 얼룩송아지는 엄마소가 얼룩소이기 때문에 그 유전자를 물려받아 얼룩무늬를 지니고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속담도 생물 종들이 지니고 있는 생명의 본질인 유전자가 그대로 후대로 전달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전자에 의해 후손으로 전달되는 형질의 실례를 백인과 흑인의 결혼에서 태어나는 혼혈아(混血兒)를 대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백인과 흑인의 피(血)가 섞여 태어난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혼혈아는 부모의 피부 색깔 유전자가 섞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부의 색깔이 백인처럼 희지 않은 진한 색깔로 나타난다. 이는 검은 피부색 유전자가 우성(優性)이고, 흰 피부색 유전자가 열성(劣性)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우성과 열성 유전자가 함께 작용할 때 우성 쪽의 형질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유전성의 우열의 법칙 따른 결과이다. 생명의 본질에 대한 개념은 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Da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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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사람 염색체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생물의 형질을 발현하는 유전자(DNA)는 세포의 핵 안에 있는 염색체에 간직되어 있다. 염색체의 수와 모양은 생물 종(種)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 예로 고양이의 염색체 수는 38개, 소는 60개, 말은 64개, 애완견 염색체 수는 78개나 된다. 사람 염색체 수는 46(2n=46)개로 어머니의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로부터 각각 23개씩 물려받은 23쌍의 상동염색체(相同染色體)로 이루어져 있다. 23쌍의 염색체들 중 한 쌍은 X와 Y 염색체로 구분하는 성염색체(性染色體)로 남자는 XY, 여자는 XX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성염색체를 제외한 나머지 22쌍(44개)은 상염색체(常染色體)로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다. 이들 46개의 염색체에는 약 1.8m 정도의 DNA 분자가 들어 있으며, 유전자의 수는 25,000 ~ 30,000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염색체가 23개만 있어도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유전자가 간직될 수 있는데, 세포 내의 염색체들은 왜 상동염색체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 염색체가 쌍을 이루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염색체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경우 생명현상 발현의 주체인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이상이 생기면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상동염색체에 쌍으로 존재할 경우 한쪽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쪽 유전자 발현에 의해 정상적인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립유전자가 상동염색체 쌍에 나란히 존재하고 있는 것은 생명의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 염색체가 쌍을 이루는 또 다른 이유는 감수분열로 만들어지는 유성생식에서 정자나 난자에 모든 유전자가 간직되어 후손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염색체가 쌍으로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유성생식의 한 과정이지만, 사람마다 형질(形質)이 다양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상동염색체가 분리되는 감수분열 과정에서 유전적 다형성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전 현상은 피부나 눈동자의 색깔, 키, 외모처럼 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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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수명(壽命)에 담긴 삶의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린 시절과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되고, 나이가 더 들어가며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결국 수명을 다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몸의 기능이 퇴화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능력이 감소해 나타나는 현상이 노화(老化)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평균수명, 기대수명, 기대여명, 건강수명, 희망수명 등과 같이 생물이 살아 있는 연한을 의미하는 수명(壽命)과 연관된 말들이 풍미하고 있는데, 이런 말들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 것일까. 평균수명은 기대수명과 같은 의미의 말로 갓 출생한 아이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존 연수로 출생 시 기대여명이라고도 부른다. 평균수명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어왔으나 기대수명이 사망자의 평균연령으로 혼돈되는 경우가 많아 지금은 보다 정확한 의미를 담고 있는 기대수명이란 용어가 통용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2016년 기대수명은 82.4세(남자 79.3세, 여자 85.4세)로 2000년의 76.0세(남자 72.3세, 여자 79.7세)보다 6.4세 증가했으며, 1970년의 62.3세(남자 58.7세, 여자 65.8세)에 비해서는 무려 20.1세나 증가했다.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2017년 기대수명 비교에서 대한민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세로 OECD 평균 77.9년보다 1.8년, 여자는 85.7세로 OECD 평균 83.3년보다 2.4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녀 간의 기대수명 차이는 우리나라가 6.0년으로 OECD 평균 5.4년보다 0.6년이 높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1.7년)로 우리나라보다 2.0년 높고, 여자는 일본(87.1년)으로 우리나라보다 1.4년이 더 높다. 기대여명은 개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특정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더 살 수 있는가를 계산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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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한 여름밤의 '잠'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영국의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The Sun)지의 보도에 따르면 약 70만 시간 정도 되는 80년의 삶에서 일로 지내는 시간이 22만 7천 시간(26년 정도)으로 가장 많고, 사람들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잠자는 시간이 21만 9천 시간(25년 정도)으로 그 다음으로 올라 있다. 이렇게 우리 삶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잠은 어떻게 자느냐 하는 것이 바로 어떻게 사느냐와 직접 연계돼 있는 우리 일상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잠의 생물학에서 수면은 뇌파에 따라 얕은 잠인 렘(REM) 수면과 깊은 잠인 비렘(Non-REM) 수면으로 구분된다. REM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어로 잠자는 동안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일단 잠이 들면 비렘 수면이 시작되고, 90분 정도 지나 렘수면이 처음으로 나타난다. 렘수면 상태에서는 대뇌의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기억에 남는 선명한 꿈을 꾸게 되며, 이런 꿈은 일반적으로 새벽잠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렘수면은 수면 시 모든 근육이 이완되어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몸의 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렘수면에 비해 비렘수면에서는 잠의 심도가 초반기에 깊게 나타나고, 잠이 깨는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얕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비렘수면 중에는 대뇌의 활동이 매우 미약하고 호흡과 심장 박동 수도 줄어든다. 그리고 꿈을 꾸기는 하지만 선명도가 낮아 뇌가 거의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의 잠이라고 부른다. 렘수면의 비율은 갓난아이 때 75%, 어린 시절 50%, 그리고 성인의 경우에는 25% 정도로 성장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낮이 가장 길었던 하지(6월 22일)가 지나고 무더운 여름 계절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시작되면 피로감, 소화불량,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 시간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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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우장춘 박사를 아세요?』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8월 10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로 해방 후 가난으로 굶주리던 시절 작물 품종 개량으로 농업 분야에 희망의 씨앗을 싹틔워 준 시대적 영웅 우장춘(禹長春) 박사 서거 6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10년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장춘 박사의 공적을 기리며 농업의 중요성을 알려 농업과학자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우장춘 박사를 아세요』를 주제로 어린이 농업농촌 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금년에 개최되는 제10회 공모전은 여름방학 등 농촌에서의 농업농촌체험 이야기를 대상으로 7월 2일~8월 9일에 접수해 8월 20일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홈페이지 참조; www.nihhs.go.kr). 우 박사는 1898년 4월 8일에 일본 도쿄에서 명성황후 시해사건으로 불리는 을미사변에 가담 후 일본으로 망명한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 어머니 사카이 나카 여사의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6세 때 아버지가 암살당한 후 우 박사 가족은 조선인들에게는 역적으로, 일본인들에게는 하류 조센징으로 불리며 어렵게 지냈다. 어머니 혼자 감당하게 된 가정의 경제적 빈곤으로 우 박사는 한때 고아원에 맡겨지기도 했지만, 가정 형편이 나아진 다음 어머니 사카이 여사가 다시 집으로 데려와 항상 조선인임을 강조하며 키웠다고 한다. 이런 어머니의 후원으로 우 박사는 1916년에 히로시마 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동경제국대학 농학부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우 박사는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 연구원으로 취업해 1937년 퇴직 시까지 18년간 육종연구에 전념했으며, 재직 시절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겹페튜니아를 육종해 개발하기도 했다. 우 박사는 1935년에 일본식물학잡지에 배추, 양배추 등이 속하는 배추속 식물의 연구 논문으로서 종(種)의 합성 이론을 발표해 세계 육종학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우 박사가 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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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나라꽃 무궁화 사랑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광복절 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장으로 들어가는 통로 양쪽에 무궁화가 심어진 화분들이 넓은 공간에 비치돼 있고, 행사장 무대 위에도 전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날 1,000그루가 넘게 행사장에 전시된 다양한 색깔의 은은하고 화려하며 깨끗하고 튼실한 모습의 무궁화 꽃들을 보며, 요즘의 편치 못한 시국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으로 시작되는 애국가 후렴의 나라꽃 무궁화가 떠올랐다. 애국가 후렴과 함께 동요 우리나라 꽃의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 꽃 /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이라는 가사와 무궁화 행진곡의 무궁무궁 무궁화 / 무궁화는 우리 꽃 /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라는 구절도 떠오른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꽃이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어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나라꽃이다. 나라꽃을 지칭하는 국화는 나라마다 자연과 풍토 그리고 역사나 문화와 관련이 깊은 식물이 자연스레 나라꽃으로 정해진 경우가 많다. 그 실례로 영국의 국화는 장미이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국화는 에델바이스이다. 미국은 주마다 주를 상징하는 주화(state flower)는 있지만 국가를 상징하는 국화는 제정되어 있지 않다. 일본의 국화는 벚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정해진 국화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45년 광복 후 법적으로 태극기가 국기(國旗)로 제정되며, 국기봉이 무궁화 꽃봉오리로 정해졌다. 1963년에 제정된 나라를 상징하는 국장(國章; 國家紋章의 줄임 말)은 가운데 놓인 태극 문양을 무궁화 꽃잎 다섯 개가 감싸고 있는 모양이며, 아래쪽의 리본에는 대한민국이 한글로 쓰여 있다. 무궁화 꽃이 국장으로 정해지며 정부의 외교 문서, 훈장, 대통령 표창장, 여권 등에 표장(標章)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무궁화를 국화로 제정하는 확실한 근거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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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노벨상의 달 10월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매년 10월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돼 발표되는 달이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Alfred B. Nobel)의 유산이 기금으로 제정되어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평화 등 다섯 분야에서 인류 복지에 크게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해 왔으며, 1969년에 경제학상이 추가되어 여섯 부문으로 구분되어 수여되고 있다. 119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수상자는 생리‧의학상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1일 그리고 경제학상은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의 선정에서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한림원), 생리의학상은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의학연구소, 문학상은 스웨덴프랑스에스파냐의 세 아카데미, 그리고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가 분담해 선정한다. 상식은 노벨의 사망일을 기념해 매년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며, 평화상의 수상식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개최된다. 수여식에서 수상자 소개는 수상자의 모국어로 추천사는 스웨덴어로 진행하며, 스웨덴 국왕이 시상한다. 수상자는 수상 후 6개월 이내에 수상 업적에 관한 강연을 할 의무가 있으며, 강연 내용의 저작권은 노벨재단에 귀속된다. 노벨은 그가 발명한 다이너마이트의 특허를 비롯해 350개 이상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었고, 90여 개가 넘는 사업체를 거느린 굴지의 기업인이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나름 사회에 공헌도 많이 해왔다고 자부하며 살아온 노벨에게 1888년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의 상인이란 충격적인 호칭이 다가왔다. 노벨의 친형인 루드비히 노벨이 프랑스 칸에서 사망했는데, 한 신문에서 이 사실을 노벨이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고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대서특필한 것이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해온 노벨에게 자신의 삶이 사람들에게 죽음의 상인으로밖에 기억되지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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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일상으로 다가온 미세먼지 상식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일상 습관 중 하나로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 앱을 열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상황을 보는데, 화가 난 인상과 함께 매우 나쁨이나 최악이란 주의보가 눈에 띄면 아침부터 마음이 답답해진다. 예전에는 봄철 황사와 함께 가끔 방문하는 불청객으로 여겼던 미세먼지가 지금은 연중 아무 때나 예고도 없이 수시로 들이닥치는 무법의 방문객으로 일상의 어려운 대상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다.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대응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할까.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www.keco.or.kr)를 열어보면 바탕화면에 우리 동네 공기질이란 제목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측정값과 농도 범위가 실시간으로 지역별로 게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PM(Particulate Matter의 약어)으로 표기하는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m(1m=1백만분의 1m) 이하인 PM10(미세먼지)과 지름이 2.5m 이하인 PM2.5(초미세먼지)로 구분하는데, 초미세먼지의 지름은 머리카락 지름의 1/20보다도 작은 크기이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공기 1m3에 포함되어 있는 먼지 양을 g/m3(1g=1백만분의 1g)으로 표기하며, 농도의 수준은 좋음 보통 나쁨 및 매우 나쁨의 4단계 등급으로 구분해 예보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 PM10은 0~30 좋음, 31~80 보통, 81~150 나쁨, 그리고 151 이상 매우 나쁨으로 구분하며, 초미세먼지 PM2.5는 0~15 좋음, 16~35 보통, 36~75 나쁨, 그리고 75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구분한다(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통합대기환경지수 참조; www.airkorea.or.kr). WHO(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는 우리나라의 기준보다 높아 미세먼지는 PM10은 0~30은 좋음, 31~50 보통, 51~100 나쁨, 그리고 101 이상은 매우 나쁨이며, 초미세먼지 PM2.5는 0~15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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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환경호르몬 상식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환경호르몬(environmental hormone)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 아니라 환경으로 배출된 화학물질 중 우리 몸 안으로 유입돼 호르몬처럼 작용해 정상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는 유해물질을 일컫는 말이다. 앞으로 인류가 대응해 나가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호르몬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 환경호르몬의 공식 명칭은 외인성(外因性) 내분비교란물질이다. 외인성은 환경호르몬이 산업 현장이나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환경으로 방출된 물질이나 컵라면 용기나 젖병 또는 장난감 등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특정 인공합성 화학물질들로부터 유래한 것을 일컫는 말이다. 내분비교란이란 말은 이런 물질들이 우리 몸에 들어와 호르몬의 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르몬은 내분비선에서 분비되어 혈액을 따라 표적세포로 가서 신호전달을 통한 생화학 반응을 유도해 우리 몸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다. 호르몬의 실례로 인슐린은 이자에서 분비되어 신경조직을 제외한 모든 조직세포로 운반되어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의 농도를 조절해 주는 호르몬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생장호르몬은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시켜 생장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성호르몬은 남성과 여성의 성징(性徵)을 나타나게 해주는 호르몬을 일컫는다. 이런 호르몬들의 기능은 우리 몸에 들어와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환경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저해를 받을 수 있다.환경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성별 또는 연령별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불임, 유방암, 자궁암 등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정자 수 감소나 정자 운동 기능에 영향을 미쳐 불임이 유발될 수 있다. 환경호르몬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는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없으며 태아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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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건강한 삶과 오장육부(五臟六腑)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속담에서 보는 것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는 몸의 건강이 우선이다. 서양 의학에서는 몸 건강의 척도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항상성(恒常性) 유지가 기준이 되고 있다. 그에 비해 동양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을 기반으로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균형과 조화에 의해 나타나는 기(氣)와 혈(血)의 흐름이 건강 척도의 기준이 되어왔다. 동양 사상과 의학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 기반이 되고 있는 오장육부에서 음(陰)의 장기로 불리는 오장(五臟)은 양분의 저장, 운반과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내부조직이 충실한 기관들을 일컫는다. 오장은 간이라고 부르는 간장(肝臟), 생명의 의미를 지닌 심장(心臟), 지라라고 부르는 비장(脾臟), 허파를 지칭하는 폐장(肺臟), 그리고 콩팥이라고 부르는 신장(腎臟)으로 구분이 된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하는 간장의 무게는 약 1.5Kg 정도로 오장 중에서 가장 크고 담당하고 있는 역할도 가장 많은 기관이다. 간은 영양분의 저장 창고이며, 오줌의 주성분인 요소(尿素)도 간에서 만들어진다. 독성물질의 분해, 혈류 조절, 혈액 응고인자인 프로트롬빈의 합성 등도 간의 주요 기능이다. 그래서 간에 무리가 생기면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되는 것이다. 혈액순환의 중심 기관인 심장은 좌우로 두 개씩의 심방과 심실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박동 회수는 1분에 70번 정도로 하루에 약 10만 번, 일생 동안 30억 번이나 된다. 시냇물이나 강줄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혈관인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120,000Km 정도로 서울에서 부산을 140번 이상 왕복하는 길이이다. 이렇게 긴 혈관을 통해 60조개가 넘는 온몸의 세포들에 양분과 산소가 운반되기 때문에 혈관이 튼실해야 병치레를 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비장은 왼쪽 가슴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적갈색의 계란 모양으로 무게는 체중의 약 0.5% 정도를 차지한다. 비장의 주요 기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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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코로나19 전쟁,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발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전염이 확산돼 질병을 유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 Virus)는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코로나(Corona)라는 명칭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바이러스의 외형이 TV나 SNS 화면을 통해 보는 것처럼 태양의 코로나 모습과 유사해 붙여진 명칭이다. 유전물질이 캡시드(Capsid)라고 부르는 단백질 껍질에 둘러싸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바이러스는 핵산의 종류에 따라 이중가닥인 DNA 바이러스와 단일가닥인 RNA 바이러스로 구분이 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다.지금까지 인간에게 전염되어 질병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 있었다. 이 중 4종은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유형이며, 나머지 2종은 중증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유형으로 2003년에 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SARS)와 2012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 유발 바이러스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며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조성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7번째로 나타난 변종이다. 2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약칭인 COVID-19로 발표했다. COVID-19에서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그리고 19는 발병이 시작된 2019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12일 COVID-19의 한글 공식 명칭이 코로나19로 명명되어 통용되고 있다.전염병의 확산은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첫 단계는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이고, 두 번째 단계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이며, 세 번째 단계는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으로의 전염 그리고 네 번째 단계는 지역사회에 대규모로 전파되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은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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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죽음학'에 담긴 삶의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건강한 삶을 의미하는 웰빙(Well-being),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과 함께 아름답게 죽음에 이르는 웰다잉(Well-dying)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웰다잉을 언급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꺼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죽음을 멀리하며 살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나이 든 노인들이나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들이 얼른 편안하게 죽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하지만 그것은 진실성이 없는 말로 받아들여진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은 삶에 대한 원초적 욕망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예외 없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매일 24시간씩 죽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자연과 시간의 섭리이다. 죽음[死]이란 명제는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할 때부터 맞이해오고 있는 과제이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확실한 답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죽음의 세계가 인간의 경험과 지각 영역 너머에 있어 그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1970년대에 미국에서 근사체험(近死體驗)에 관한 학술적 연구가 시작되며 죽음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시작되었다. 근사체험이란 임종이 다가오거나 뇌나 심장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한 생물학적 사망 상태에서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1980년대에 들어와 국제근사학회가 창립되어 근사체험에 대한 학술지도 발간되고 있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 죽음의 본질과 그에 대처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생사학(生死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죽음학(Thanatology)이 대두되고 있다. 철학, 종교학, 사회학, 생명과학, 의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어 있는 죽음학의 주요 관심사는 임종과 죽음, 연명치료 중단, 임종 환자들을 다루는 호스피스 문제, 죽음 뒤의 삶의 세계, 자살과 같은 사회문화적 갈등 등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6월 한국죽음학회가 창립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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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여름 절기에 담긴 삶의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세월은 한 치도 어김없이 흘러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 4월 19일)가 지나가고, 풀과 나무들이 무성해지는 여름 절기(節氣)가 시작되고 있다. 5월 5일 입하(立夏)로 시작해 7월 22일 대서(大暑)로 마감되는 여름의 여섯 절기에는 어떤 의미와 특징이 담겨 있는 것일까. 한자로 표기하는 한 해 24절기의 명칭은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상 상태에 맞춰 붙여진 이름이다. 절기는 천문학적으로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황도면에 따른 경도인 황경(黃經) 360도를 15도 간격으로 나누어 정해진 것이다. 황경이 0도인 날이 겨울과 여름을 가르는 춘분(春分), 90도인 날이 여름의 가운데에 이르는 하지(夏至), 180도인 날이 여름과 겨울을 가르는 추분(秋分), 그리고 270도인 날이 겨울의 가운데에 이르는 동지(冬至)이다. 절기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지고 있지만, 계절에 따라 변하는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나타내는 24절기는 늘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여름의 첫 절기 입하(立夏)는 5월 5일로 어린이날과 함께하고 있다. 신록(新綠)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입하는 농작물이 잘 자라는 시절이지만 해충과 잡초 번성이 시작하기 때문에 이들을 없애는 일로 농가의 일손이 많이 바빠지는 철이다.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라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입하 때 바람이 불면 못자리에 뿌려놓은 볍씨가 한쪽으로 몰리게 되어 농사에 좋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하에 이어지는 소만(小滿; 5월 20일)은 만물이 빠르게 생장해 주변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절기에는 여름 기운이 깊어지며 농작물이 번성하기 시작해 예전에는 농가에서 모내기 준비, 보리 베기, 밭농사 김매기 등으로 연중 가장 바쁜 철이었다. 소만 무렵에 부는 바람이 차고 쌀쌀하기도 해서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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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코로나19로 바뀌어가는 세상사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첫 확진자 발생 후 140일 넘게 지나는 6월 1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가 1만 1천명이 넘고, 사망자 수는 271명에 이르고 있다. 전 세계적 현황으로는 감염자가 622만 명이 넘으며, 사망자 수도 37만여 명을 넘고 있다, 확진 214개국 중 1위인 미국의 경우 확진자가 1백 84만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가 하루에 1천 명 넘게 발생해 사망자 총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불안감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참조;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https://coronaboard.kr).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충격으로 직접 감염된 사람들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불안감으로 사회 분위가 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지금 우리는 동트기 직전의 가장 어두운 시점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언제 종식 될지 그리고 언제 다시 유발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금융 혼란과 함께 교육계, 종교계, 스포츠계, 연예계 등 거의 모든 영역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4월 말부터 진정세로 접어들던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는 5월 6일 이태원發 확산으로 사망자 수의 증가와 함께 5차, 6차 감염까지 발생하며, 사회 분위기가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 일상이 언제 3차 대전으로 불리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상 괘도로 진입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하게 될 세상사에 어떻게 대응하며 지내야 할까.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하게 진행되며 DT(Digital Transformation)로 불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T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유 중인 하드웨어 사용자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되 구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새롭고 빠르고 자주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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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서울의 문화유산’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2022년부터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는 초등학교 3~4학년 과학 교과서 검증에 참여하며, 초등 4학년 교과서를 살펴보던 중 사회 교과의 보완도서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편찬한 서울의 생활이 눈에 띄었다. 책을 열어보니 흥미 있는 주제들이 많았다. 주제들 중 2단원 우리가 알아보는 서울의 역사에서 그동안 소홀히 생각하며 지내오던 서울의 문화유산에 관심이 생겨 초등 4학년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서울의 문화유산 내용을 교과서적 상식으로 공부해 정리해 보았다. 2단원 1장의 시작인 서울의 궁궐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이 사진들과 함께 제시되어 있다. 경복궁(景福宮)에는 나라의 중요 행사를 하던 근정원, 왕과 신하가 나랏일을 의논하던 사정전, 왕이 지내던 강녕전, 강녕전 뒤의 왕비 거처인 교태전이 소개되고 있다. 1405년 경복궁의 보조 궁궐로 지어진 창덕궁(昌德宮)은 임진왜란 후 조선의 대표 궁궐 역할을 했으며, 뒤편에 있는 후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히고 있다. 창경궁(昌慶宮)은 1483년 성종 시절에 세분의 대비(왕의 어머니)를 위해 세워진 궁궐이다. 경희궁(慶熙宮)은 1623년 광해군이 세운 궁궐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학교가 세워지고, 화재로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지 않으며 덕수궁(德壽宮)은 정식 궁궐로 지어지지 않았으나 임진왜란 때 왕궁이 타버리며 정식 궁궐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서울의 성곽과 대문에는 서울 성곽의 동서남북에 세워진 4개의 커다란 문을 일컫는 4대문이 다루어져 있다. 흥인지문(興仁之門)인 동대문은 임진왜란 때 많이 훼손되었지만, 고종 때 완전히 복원되어 현재 보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돈의문(敦義門)인 서대문은 일제 강점기에 도로를 만들며 완전히 훼손되어 현재는 볼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숭례문(崇禮門)인 남대문은 국보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북대문을 일컫는 숙정문(肅靖門)에서 숙정(肅靖)은 엄숙하고 평안하다는 말로 북쪽을 엄하게 경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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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가을 절기에 닮긴 삶의 이야기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입춘(立春)으로 시작해 큰 추위를 의미하는 대한(大寒)으로 마감되는 24절기(節氣)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져 있지만, 절기는 세월의 흐름을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 일상으로 다가와 지나간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추((立秋)로 열려 상강(霜降)으로 마감하는 결실의 계절 가을 절기의 삶에 꿈과 희망을 담아본다.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 절기로 가장 덥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대서(大暑; 7월 22일)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庚日)에 맞이하는 중복(中伏; 7월 26일)을 지나보내고, 8월이 열리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立秋; 8월 7일)를 맞이하고 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의 시작인 입추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도 있지만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절기이다. 예전에 농촌에서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통용되기도 했는데, 어정 7월은 입추가 다가오는 7월 하순에 바쁜 농사일에서 벗어나 숨을 좀 돌리며 어정대며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건들 8월은 입추를 맞이하며 시원한 곳과 그늘을 찾아 건들건들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추는 겨울 김장 준비를 위한 배추와 무를 심는 철이기도 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복(三伏) 더위 중 초복(初伏)은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 7월 16일), 중복(中伏)은 넷째 경일(7월 26일)이며, 입추 후 첫째 경일에 맞이하는 올해 말복(末伏; 8월 15일)은 광복절과 겹쳐있다.입추에 이어지는 처서(處暑; 8월 23일)는 더위가 아직 머물러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선해지는 처서 날씨에 연유해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이 전해져오고 있다. 처서는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지며 풀들이 더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베어내는 절기이기도 하다. 처서 다음 절기로 하얀(白) 이슬(露)의 의미를 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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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는 마음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의 실시간 상황판(https://coronaboard.kr)에 따르면 8월 30일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2천 5백만 명을 넘어섰다. 1만 명 이상 확진국이 90개국이나 되며, 그 중 10만 명 이상 확진국이 30개국이다. 100만 명 이상 확진 3개국에서 미국은 확진자가 6백만 명(24.7%)이 넘고 브라질이 4백만 명에 다가가고, 인도도 3백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 수는 86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치사율은 3.36%로 보고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희망대로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이 2년 내에 종식이 되어도 세상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세계사가 BC와 AD가 아니라 BC와 AC로 나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 이전인 기원 전을 의미하는 BC(Before Christ)와 그리스도 탄생 이후를 나타내는 기원 후인 AD(Anno Domini)가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바뀌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의 첫 확진자 발생 후 8개월이 지나고 있다. 8월 초순 30명 ~ 40명을 넘나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14일에 100명을 넘어 3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27일 400명(441명)명대에 이르며,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공포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 큰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의 현황은 어떠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수칙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9월 1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20,182명으로 한 달 전인 8월 1일의 확진자 수 14,336명에 비해 무려 5천 8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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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칼럼] 오늘도 나는 걷는다!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지난 겨울 계절 1월에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봄과 여름이 지나고 가을 중턱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끝자락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늘어나는 집콕 시간으로 마음만 불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 활동량도 크게 줄어들며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어 체중이 늘고 2차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아직 끝자락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언제 수그러들 지 모르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기회의 하나로 규칙적인 걷기를 제안해본다. 집콕에서 벗어나 주변 산책길이나 둘레길을 걸어보자. 그냥 동네 주변 길을 몇 바퀴 도는 것도 좋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길을 걸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도 자연스레 지킬 수 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면역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걷기 운동을 각종 성인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필수운동으로 제안하며,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권고하고 있다. 걸을 때는 팔을 힘 있게 흔들며 보폭을 넓혀 빠르게 걷는 파워 워킹(power working) 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파워 워킹은 하체의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상체에도 강한 자극을 주어 심폐 기능도 강화시켜준다. 파워 워킹이 일반 워킹에 비해 2배의 운동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1월 말에 550 걷기 계획을 세워 2월 1일부터 잘 적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오늘도 나는 걷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일 걸은 시간과 걸음 수를 적어오고 있다. 550 걷기는 건강한 삶을 위해 주 5일 1회에 30분 이상 걷는 530 걷기에 대비해 주 5일 이상 하루에 50분 넘게 걷는 것을 목표로 정한 것이다. 하루에 걷는 기본 걸음 수를 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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