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춘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 한의난의치료 난임 부부의 새희망으로

김은비 기자
2020-09-23

문영춘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여우한의원 원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김은비 기자] 다양한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5%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는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도입해 맞춤 진료를 통한 건강한 임신을 꾀하고 있다. 인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단장을 맡은 문영춘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의난임치료는 양방과 견주어 봤을 때도 합리적인 비용과 임신 성공률 등의 성과로 호평을 얻고 있다”며 “마련된 표준진료지침을 토대로 안정성과 유효성 보장된 한의 치료를 통해 출산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난임의 원인 분석 통한 신체기능 회복 도모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16곳의 전국 지자체에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한 인천광역시는 이듬해 남동구, 서구, 연수구 등의 일부 지역구에서 지원 사업을 이어왔는데, 올해부터는 전역으로 확대돼 인천 관내에 거주 중인 난임 부부라면 연령, 소득, 혼인 유무와 관계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난임의 원인추세를 살펴보면 초산을 준비하는 연령이 점차 고령화되고 이에 따른 가임능력의 저하, 그리고 환경호르몬과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생식기능저하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 난임치료의 특징은 이러한 난임의 원인을 분석해 신체 장기 기능회복과 향상을 위한 본질적인 치료에 전념한다. 이로써 신체 기능 회복과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임신이 가능한 건강 상태로 점차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 개선 중심의 한의 난임치료는 여성의 배란유도효과, 골반 혈류저항 감소, 자궁내막 상태호전, 스트레스 완화로 인한 여성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임환자의 개별 체질과 신체 조건 등에 따른 한약 처방과 뜸, 침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질병의 근본부터 치료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면에서도 평균 20%의 성공률을 자랑합니다. 이는 인공수정이 13%, 시험관이 30%가 성공한다는 점에서 중간 단계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문영춘 부회장은 “한방부인과전문의로 외래 진료에서 다수의 난임 부부가 한의 치료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다”고 전하며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한방 난임치료의 성과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양질의 치료를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남성 난임환자에 대한 지원 방안 확대돼야

난임의 원인으로 남성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이다. 문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에 참여한 99명의 남성 환자 중 57.9%는 정액 검사에서 정자의 수, 기형률, 활동성 등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부 모두가 한의난임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업 초기 대상 선정을 여성으로 한정짓는 것은 반쪽자리 치료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남성 요인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지않았기에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저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부회장은 “남성은 한의 치료로 신장 기능 보양, 생식기능 강화를 통한 정상 정자형성과 활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현재 인천시는 남성 환자에게는 치료를 개별적으로 권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표본 집단으로 남성 난임 요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향후 2년간 지원 사업에 참여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남성 요인 난임치료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해 효과적인 한방 난임치료 방안에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환자 위하는 진심으로 양한방 협진 필요

난임요인으로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 난관기형이 있다면 임신을 위해서는 수술 치료나 보조생식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은 이러한 난임 부부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없다. 난임치료를 두고 의학계에서 과학적 근거를 밝히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에서 진행한 병행 치료 모델은 한양방 협진으로 난임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낸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많은 난임 환자들은 고령 출산으로 체외 수정률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이미 보조생식술을 수차례 경험했고, 양방만을 고집하기 보다 한방을 상호보완적 치료수단으로서 활용해 하루빨리 건강한 아이를 만나길 원합니다. 의과, 한의과 모두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협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난임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는 그간 한의난임치료의 성과를 비롯한 한의학의 우수성은 국민들에게 인정받아 왔다고 전했다. 문 부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편향되고 왜곡된 내용들이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해 안타깝다”며 “대부분의 한의사는 국민 건강 증진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의료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의학계에서도 현 시대에 발맞춰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며 다방면에서 한의학 치료 성과를 거둘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문 부회장은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확대되길 바라며 지자체에서 국가로 사업 추진 대상이 전환돼 난임부부의 임신과 출산은 물론 태어난 자녀의 건강까지 추적 조사할 수 있는 연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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