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동신한방병원 광주병원장, 한·양방 협진체제로 개인별 맞춤형 치료

이문중 기자
2019-09-19

도전적 임상 및 연구로 한의학 발전을 견인하는 이영수 동신대학교한방병원 광주병원장./사진촬영=이문중 기자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동신대학교부속 광주한방병원(이하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전남·광주권역을 대표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한방의료기관이다. 1995년 개원 이래 광주전남 유일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부속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한의사 양성, 진료 및 연구 등 종합한방의료의 핵심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현재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나주혁신도시 병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진료와 연구 역량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는 대역사를 준비 중인데, 그 중심에 이영수 동신대광주한방병원장이 있다. 이에 뉴스리포트 취재팀은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의 발전을 이끄는 이영수 원장을 만나 한의학의 본질을 계승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식견에서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연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취재했다. 


동신대광주한방병원, 전남광주 한의학의 총본산


1995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전남·광주권역의 한의학 발전과 도민들의 건강 증진을 이끌어왔다. 특히 ‘전남 한의학의 종가宗家’로서 괄목할 성취의 역사를 이룩해온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차별화된 4개 진료센터를 중심으로 발전적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25년 가까이 쌓아온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풍내상센터, 재활외상센터, 여성·청소년센터, 피부오관센터를 구축해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본원의 특징 중 하나인 황토방 병실과 건강공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의 체력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진료진의 치료 목표를 충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정확한 진료를 위해 한·양방 협진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한방은 내과, 침구의학과, 재활의학과, 부인·소아과, 안·이비인후·피부과, 신경정신과 등 6개 진료과로 구성돼 있으며 이영수 병원장은 한방내과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학과와 영상의학과로 이뤄진 양방 진료과는 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들이 진료에 임하고 있다. 아울러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다양한 임상 분야를 아우르는 특수클리닉, 면밀함과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중풍조기검진 등 다양한 환자들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원의 의료진들은 전남·광주 한방병원의 총본산에서 인술을 펼친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술기 연마에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자신감과 능력을 모두 갖춘 동신대광주한방병원에서 배출된 한방전문의들이 전국으로 진출해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으니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특히 다음달에 개원 예정인 나주혁신도시 병원도 우수한 의료진들이 배치될 예정으로, 지역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혁신의 중심에서 시대변화 선도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4차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환자 개개인 맞춤형 치료 시스템에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점이 눈에 띈다.


“저희 병원의 강점인 개개인 맞춤형 치료는 한방의 핵심을 관통하는 체질의학, 미병의학과 일맥상통합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강점이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될 경우, 강력한 미래성장동력으로 손색없는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동신대광주한방병원은 연구에도 상당한 역량을 쏟고 있는데, 자체 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하면서 특히 김재홍교수팀이 전남대학병원과 함께 치매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족관절염좌, 불면증, 비만에 관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전남대학병원과 함께 진행 중인 치매연구의 경우 SCI급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족관절염좌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 밖에 이 병원장은 한방내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중인데, 특히 역류성식도염과 염증성장질환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저는 한방내과학 중에서도 특히 소화기질환을 중심으로 역류성식도염, 기능성소화장애 및 과민성대장증후군, 베체트병이나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의 면역질환을 위주로 임상연구 중입니다.” 


이렇게 연구에 열정적으로 몰입하고 있는 이 병원장은 기능성설사(오령산가미방), 역류성식도염(유근피추출물, 좌금환), 췌장염(가미청이탕, 은회반총산), 염증성장질환 및 면역질환(오매환), 항균효과(황련해독탕) 등 한약재를 활용한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논문을 다수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MRC(기초의과학연구센터) 설립 비전


이 병원장은 현재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의 기초연구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MRC(Medical Research Center, 기초의과학연구센터)를 설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MRC는 대한민국 한방의 역량을 예방 의학 및 난치병치료의 범주까지 확장시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질병 예방과 국민건강 증진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는 주요 한방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해나갈 것이며, 이 비전의 핵심에 MRC가 있습니다. 앞으로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에 MRC 설립이 실현된다면 인체 면역 시스템과 각종 난치성 질환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병원장의 궁극적인 목표로 대한민국 한방의학의 혁신이다.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진리를 계승하는 한편 현대적 의료 장비와 운용 이론을 적극 도입해 한의학의 발전적 미래를 개척하는 것 말이다. 


병증이 아닌 사람 치료... 측은지심의 교육철학


이 병원장은 뛰어난 한의사의 자질로 ‘이해심’과 ‘측은지심’을 꼽았다. 술기는 연마하기 나름이며 연구는 노력에 따라 성취를 거둘 수 있는 반면 이해심과 측은지심은 한방의 본질에 연관된 핵심적 도덕 가치이기 때문이다. 


“저는 사회,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을 모토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성을 기초로 임상 역량을 배양해 능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추구합니다. 인성적 토대가 갖춰질 때 비로소 한의사의 술기가 ‘인술’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훌륭한 한의사의 첫 번째 조건으로 측은지심을 꼽았다.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한의사라야 가장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음은 물론이요, 환자와 의사가 라포(rapport)를 형성해 공감과 소통하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진료과와 전문분야로 나뉜 양방과 달리 한방의 진료과들은 상대적으로 포괄적인 병증을 담당하게 됩니다. 환자와 깊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로써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죠. 이러한 한방 고유의 심리학적 특성 때문에 저는 학생들과 수련의들에게 측은지심을 요구합니다.”


한의학은 구조적으로 비급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때문에 한방 진료에 대해 만족하고 신뢰하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양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수가를 부담하면서 한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부조리한 모습이다. 이에 이 병원장은 앞으로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첩약의 급여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우리 한의학계의 최대 화두는 한방요법의 포괄적 급여화입니다. 최근 한방추나요법이 급여화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는데요, 학회 내부적으로 첩약까지 급여화 혜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수 병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한방치료의 예방 역량 강화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이기에 한방치료의 장점을 백분 살려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남·광주 권역 한방의료의 중추인 동신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으로서 가진 의무감이자 신념인 것이다. 항상 올곧게 윤리적인 후학 양성과 한의학의 발전, 그리고 동신대학교한방병원 네트워크의 균형발전을 위해 힘써온 이영수 병원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그가 이뤄낼 발전적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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