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구 부산의사문우회장·백양제일내과 원장, 환자와 함께 의사의 정도 걷다

서성원 기자
2020-10-14

고병구 부산의사문우회장·백양제일내과 원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서성원 기자] 지난 1997년 부산시의사회 소속 문인이 모여 부산의사문우회를 창립했다. 회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시와 수필을 엮은 작품집 <醫窓 너머로>를 발행하고 있다. <좋은 의사를 만난 환자는 행복하다>의 고병구 부산의사문우회장은 회원의 활동을 독려하고 문학을 통해 의사와 환자간의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 회장은 “늘 문학활동에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가는 의료인

고 회장에게 수필이란 과거의 흔적을 쫓아 삶을 기록하고 흔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그의 작품에는 30여 년간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전문의로서 짊어진 삶의 바탕이 생생히 담겨있다. 이미 지역에서 성실하고 까다롭게 진료하는 의사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고민은 무엇일까. 고회장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이후 환자를 위해 평생 봉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다른 한편으로 의무감과 부담도 커져갔다”고 말했다.

“고교 은사님의 권유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치열하고 삭막한 학부 과정을 거치면서 훗날 의사로서 제가 임상현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자문했습니다. 결국 ‘환자와 함께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결론을 얻었고, 저의 중심이 되는 진료 철학이 됐죠.”

고 회장은 1987년 부산 당감동에 백양제일병원의 터를 잡았다. 변두리였지만 도시와 시골의 분위기가 적절히 배합된 지역이었다. 그는 진심으로 환자에게 다가가면서 진료시간을 늘리고 책임진료를 펼쳤다. 임상 이전부터 갈고 닦아온 해부·진단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려했다. 이렇게 고 회장은 내원환자의 아픔에 집중하면서 환자의 신뢰를 쌓아갔다.

 

의사로서 초심 잃지 말아야

고 회장의 독특한 진료 철학은 마을환자들을 감동시켰고, 지역에서 명성과 기반을 다졌다. 회장은 병원의 성장과 발전만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진 않았다. 스스로 ‘느린 의사’로 인정하며 환자와의 관계, 의사로서의 기본자질을 곱씹으며 살았다. 아울러 의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성장했다. 이후 고 회장은 환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일궈온 평범한 의사로서의 삶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집중한 지역 건강지키미는 다음세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의사로서 학문과 기본에 충실해 임상현장에서 환자와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섬세한 진단으로 환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진단의 신뢰를 높이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의사 본연의 자세를 지켜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와 공감해가며 지역의료인이자 건강지킴이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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