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의 파이오니어, 성종혁 스템모어 대표 / 연세대 약학대학 교수

이양은 기자
2019-11-11


탈모 신약으로 인류 행복에 기여하는 성종혁 스템모어 대표(연세대 약학대학 교수) / 사진=이양은 기자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좋은 기업이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템모어를 통해 과학이 인류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스템모어는 줄기세포와 모발 관련 특허만 30여개를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조직 재생 및 질병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를 탈모 치료제로 개발하는 혁신기업으로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인 성종혁 대표가 2015년 12월 연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창업했다. 스템모어는 대한민국에서 탈모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아 2023년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탈모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성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우수한 연구결과를 실용화하여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다. 성종혁 대표가 강조한 ‘좋은 기업’의 조건과 혁신경영의 비전을 경청해 보았다.


특허기술로 탈모 치료 의약품 개발에 매진

“대학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스템모어는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는, 실용화되는 과정을 통해 인류 행복에 이바지하는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탈모 치료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자 일반인들의 격려와 문의가 쏟아지면서 탈모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연구결과를 탈모 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실용화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성종혁 대표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탈모 치료를 목표로 한 기술지주사 ‘스템모어’를 설립한 배경은,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우수한 연구결과를 인류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스템모어는 모유두(毛乳頭)세포 기반 치료제를 시작으로 파이프라인의 비임상과 임상을 꾸준히 진행하여 2021년에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목표다.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1, 2상까지 한 뒤 제약바이오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약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템모어는 모낭을 구성하는 핵심세포인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개발을 시작했고, 지방줄기세포를 모낭세포와 유사하게 분화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스템모어는 앞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탈모 치료 신약 및 의약품 개발로 탈모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전망이다.


신경전달물질을 통한 탈모 치료기술 개발

스템모어는 모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의 배양 증식’을 통한 치료제 개발에 배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인 모유두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인 ‘SM-DPC’는 2020년 임상 1상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방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도 스템모어의 파이프라인(후보물질) 중 하나다.

탈모인들을 위해 스템모어는 ‘헤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약품 개발과 관련 화장품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탈모를 위한 연구개발 중 발견된 신물질과 특허기술을 활용해 탈모 치료를 위한 생활용품으로 실용화함으로써 연구결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다. 스템모어는 화장품, 샴푸 제품 및 헤어오일과 헤어에센스(모제노바 브랜드)를 출시하여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템모어는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특허물질과 기술을 활용하여 탈모환자들을 위한 우수한 ‘헤어 토털 솔루션’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스템모어는 최근 신경전달물질과 탈모의 관계를 밝히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멜라토닌은 피부 및 수면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발모에도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템모어는 신경전달물질 중 발모와 관련된 물질을 확인해 특허를 내고 본격적인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신경전달물질 기반 탈모 치료제가 스템모어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이 될 전망이다.

신경전달물질의 존재를 처음으로 증명한 1921년 오토 뢰비(Otto Loewi)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경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을 주변의 인접한 신경세포에 전달하여 그 기능을 수행한다. 이때 인접 신경세포에는 신경전달물질을 인식하기 위한 수용체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신호를 전달받아 해당 부위의 신경과 기능이 컨트롤되며, 현재 우리 몸에는 약 200가지 이상의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한다. 이들 신경전달물질은 신체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인 모발성장과 탈락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성 탈모와 원형탈모가 좋은 예인데,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증가되고,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 결과 모낭에 공급되는 영양과 산소가 부족해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스템모어는 이처럼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와 탈모의 관계를 밝히는 데 힘쓰고 있다. 세포 외부의 자극을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로 연결해주는 세포 표면 수용체인 ‘GPCR’ (G protein coupled receptor)의 컴파운드 라이브러리(compound library: 신약으로 개발되기 전 가능성 있는 후보 물질들을 모아 놓는 일종의 ‘저장고’)를 이용하여 모낭구성세포에서 스크리닝 작업을 통해 약 60여개의 후보물질 및 각 후보 물질의 타겟 수용체 를 발굴했다. 모발성장 주기 별 각 수용체의 발현 확인을 통해 성장기 및 퇴행기에 발현 차이가 많이 나타난 GPCR을 발견했고, 발견된 GPCR을 타겟으로 신경전달물질 중 발모와 관련된 후보물질을 확인해 특허를 내고 본적적인 연구&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된 바이오벤처 경영인

기자가 조사한 바로는 성 대표는 연세대 약대 교수 출신이지만, 다방면에 인적 네트워크가 방대하고, 외부 경영컨설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준비된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영 실무에서 부딪힌 어려움도 성 대표의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촌각을 다투는 경영에서 리더의 판단력이 중요한데, 성 대표는 최선의 판단을 빠르게 내림으로써 스템모어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성 대표는 향후 뇌에 작동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이용한 탈모 개선 연구와 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여 큰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뇌에서 작동하는 약물 중에서 모발에 긍정적인 물질들을 다수 발견하였고, 탈모 치료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 상해의 ‘FUDAN대학교’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연구와 실용화가 이루어지면, 차후 중국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연구진과 중국시장에서 스템모어의 연구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스템모어의 기업훈은 ‘창의, 도전, 융화’이다. 그래서 성 대표는 임직원들과,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지식과 이를 통한 창조와 융화를 강조한다. 지식의 발전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교과서의 내용을 신봉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책보다는 다른 경험을 통해 답을 찾아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사고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단순히 책을 외우는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직접 찾아서 익히고 융합해보는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의성도 사람의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지식을 받아드리되, 자기만의 의견을 더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 이 시대에 가장 우수한 인재가 아닐까요. 기존의 길을 답습하는 사람보다는,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에 의해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면서도 다른 생각, 다른 길을 꿈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 대표의 꿈은 스템모어를 탈모치료제 신약을 갖춘 탈모연구전문 제약바이오회사로 만들어 탈모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탈모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아 2023년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신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바이오벤처사업의 신사(紳士)

“좋은 기업이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기술의 진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템모어는 현재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준비중이고, 향후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신약을 만들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가치는 세상에 태어나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요. 스템모어를 통해 과학이 인류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성 대표는 혁신의 아이콘과도 같은 스티브잡스와 엘론머스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 두사람 모두 황당한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했고, 혁신을 통해 인류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했던 경영인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만난 성 대표는 가히 ‘바이오벤처사업의 신사(紳士)’였다. 젊은 기자에게 예의를 다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며 내심 스템모어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보았다. 앞으로도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스템모어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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