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이머 비난 여론에 ‘홍콩 해방’ 징계 수위 낮춘 블리자드

이문중 기자
2019-10-14

블리자드가 결국 블리츠청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췄다./사진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자유에 대한 성토를 짓밟았다’는 전 세계적 비난에 시달리던 블리자드가 결국 물러섰다.


블리자드는 지난 7일 하스스톤 마스터즈 경기에서 “홍콩 해방”을 외친 게이머를 출전 정지시키고 우승 상금도 몰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 지역 게이머들은 애매모호한 근거로 과한 징계 조치를 내린 블리자드에 대해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고, 거센 반발 여론에 직면한 블리자드가 결국 한층 완화된 징계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


12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홍콩 출신 ‘하스스톤’ 게이머 블리츠청에 대한 출전 정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줄였고, 몰수한 우승 상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우리는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잘할 수는 없었는지 숙고했다”고 밝히며 “처리 절차가 부적절했고 너무 서둘러 결정했다”고 시인했다.


블리츠청은 앞서 지난 7일 경기 우승 인터뷰에서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이라고 외쳤다. 홍콩 시위의 상징인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였다. 블리자드는 생방송 화면을 즉각 전환하고 블리츠청에 징계를 내리는 한편, 인터뷰에 나선 해설자를 해고하기까지 했다. 블리자드는 징계 사유에 관해 “게이머에게 공적 오명을 안기거나 대중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위,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출전 정지나 상금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머들은 즉각 반발하며 블리자드 게임 보이콧에 나섰다. 징계 근거가 모호할 뿐 아니라, 과중하고 성급한 징계 조치가 불합리하다는 의견과 블리자드가 중국 자본에 굴종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미국 정계도 말을 보탰다. 미국 민주당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블리자드는 중국 공산당을 위해 창피를 감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꼬집는가 하면,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중국은 자국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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