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양궁협회 백종대 회장 _ 파이빅스 CEO, 양궁의 도시 수원의 부활

이양은 기자
2019-07-03


[뉴스리포트= 이양은 기자] “수원시양궁협회 전임 회장들이 잘 다져놓은 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양궁 메카’ 수원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수원양궁장을 적극 활용해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양궁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제교류로 수원시가 대한민국 양궁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수원시양궁협회 3대 회장에 선출된 백종대 신임 회장은 수원시 양궁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로 경기인 출신 양궁협회장이며,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의 CEO인 백종대 회장은 ‘실내 스크린 양궁장’을 론칭하면서 양궁 부흥의 미래청사진을 밝혔다. 백종대 회장을 만나 그의 양궁 인생과 꿈을 들어보았다.



양궁 부흥의 미래청사진 제시

경기도 수원시는 양궁 올림픽스타를 다수 배출한 양궁의 도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은경 선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오교문, 윤미진 선수의 활약으로 수원시는 명문 양궁의 도시로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이밖에 20여명의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해냈으며, 국내 유명 양궁 지도자들도 수원에서 지도를 시작하여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수원이 올림픽 양궁 메달리스트를 많이 배출했던 양궁의 도시이지만, 현재는 선수육성이 다소 침체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원시양궁협회는 이를 해소하고 해외 양궁 동호인들과 교류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해체된 수원시청 양궁팀을 부활하고 국제실내양궁대회를 수원컨벤션센터에 유치하기 위해 세계양궁협회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종대 회장은 가까운 중국ㆍ일본과의 양궁 교류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문화교류도 하면서 수원을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양궁동호인 대회도 늘려 양궁의 저변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얼마 전 중국 청도에서 파이빅스배 양궁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했었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뜨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한국문화도 알리고, 양궁 인프라를 이용하여 활발히 왕래하며 양궁 인재들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힐 수 있다면, 양궁이 한국문화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백 회장은 더불어 실업팀 창단을 통한 우수선수 연계육성과 함께,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양궁장 건립과, 전문 양궁인원의 질적인 코칭능력 및 실력배양을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실내 스크린 양궁장’ 론칭

백종대 회장은 수원 연무초ㆍ중교와 효원고, 서울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한 양궁인 출신으로, 2003년부터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를 창업해 활ㆍ화살ㆍ악세사리 등 양궁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 3년 뒤에는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를 개발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양궁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파이빅스의 손가락 보호 장치인 핑거탭도 세계시장 점유율 80%를 웃돌 정도로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신개념 양궁카페인 ‘슈팅존’을 통한 양궁의 대중화와 국내ㆍ외 동호인 대회 개최로 저변확대에 앞장선 것을 인정받아 세계양궁연맹(WA)의 단 3개 뿐인 다이아몬드 파트너십 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첨단 ‘실내 스크린 양궁장’을 론칭하여 양궁 대중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양궁이 레저와 취미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많은 양궁인들의 고용창출이 가능해지고, 양궁과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가 활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양궁아카네미와 양궁클럽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며 양궁인의 설자리가 넓어질 것입니다. ‘실내 스크린 양궁장’을 통해 양궁의 재미와 즐거움을 국민들께 선사하고 싶습니다.”

사진제공=수원시양궁협회


양궁을 사랑하는 사람들

초등학생 때부터 양궁 선수로 활동한 백종대 회장은 대학 졸업 후 선수 생활을 끝내고 양궁코치와 회사원 생활을 거쳐 사업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이 슬럼프로 이어졌고, IMF 이후 주변 환경의 변화로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게 되면서 양궁선수의 꿈을 접었던 것이다.

“당시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심장이 세 번 멈출 정도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후 나를 살려준 것이 양궁인들의 모금과 정성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양궁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 생명의 은혜를 갚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양궁을 위해 살게 되었습니다.”

파이빅스는 전직 양궁선수들로 무장된 회사이다. 양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좋아하는 기업이다. 파이빅스와 백종대 회장은 레저와 취미로써의 양궁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태권도나 유도 선수 출신이 체육관을 운영하듯이, ‘우리 양궁인들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실내 스크린 양궁장’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원한 양궁인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양궁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양궁인들에게 지도자 이외에도 다양한 양궁의 길을 만들어주고, 양궁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 체육으로 자리잡도록 헌신하고 싶습니다.”


사진제공=파이빅스


활이 휘어질수록, 화살은 멀리 나간다

양궁의 매력은 탁월한 집중력 향상과 마인드 컨트롤이다. 기록경기이고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정신을 육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전신운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양궁의 특징 때문에 한번 양궁을 접해본 현대인은 누구나 양궁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하지만 양궁의 대중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나 사회적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양궁선수의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양궁의 대중화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양궁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 벤처캐피털 지원 등 정부차원의 노력이 이루어져, 생활스포츠로서의 양궁을 더욱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제 꿈은 양궁을 대중화시켜 양궁연구소나 양궁아카데미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더불어 비인기종목인 양궁의 저변을 확대하고 융성시킨 노하우를 다른 비인기 스포츠에도 투영하여 다양한 생활체육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자가 만난 백승대 회장은 양궁에서 배운 집념과 투지로 사업을 성공시킨 불굴의 CEO였다. 회사원 시절 자신을 믿고 양궁 제품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위해 몇일 밤낮을 하얗게 새우며 고민 끝에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했고, 이를 통해 국산제품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물에 젖지 않는 표적지와 핑거탭도 백승대 회장의 집념과 무서운 집중력의 산물이었다. 기자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한 분야만을 깊이 파고들었던 백 회장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양궁인 출신 CEO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활이 많이 휘어질수록 화살은 더 멀리 나간다. 휘어진 인생 역시 그러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처럼 백승대 회장은 엘리트 양궁선수의 길에서는 멀어졌지만, 사업과 협회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양궁의 발전과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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