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도민에게 사랑받는 4선 협회장

이문중 기자
2019-06-12

동북아 관광 중심 제주를 꿈꾸다./사진=이문중 기자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2011년 보궐선거로 제주도 관광산업 진흥 사령탑에 오른 김영진 회장은 4선에 걸쳐 도민들로부터 한결같이 신뢰를 받아왔다. 이렇게 김영진 회장이 장기간 제주 관광산업의 대표자로 신뢰받게 된 동력은 변치 않는 초심과 열정적인 사업 추진력에 있다. 매사 공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온 김영진 회장. 자신의 사업을 과감히 접고 협회 업무에 집중할 정도로 제주 관광산업의 발전을 우선시하는 김영진 회장은 이제 제주 관광산업의 융성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큰 도약과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사회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혁신형 CEO 김영진 회장을 만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발전상과 향후 비전에 대해 물었다.


민간 외교의 장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김 회장의 역점 사업인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서 국내외 마라토너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대회의 마라톤 코스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0975km), 일반코스(10km), 해안도로 워킹(10km)코스 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제주도가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구석구석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제주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월정 해안도로를 시작으로 환해장성으로 유명한 평대 한동해변, 세화해변, 하도해변, 종달해안도로를 지나는 코스로, 에메랄드빛 녹색 바다의 멋진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제주 바다의 아름다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마라톤축제를 세계적 행사로 발전시키려는 김 회장의 노력은 착실한 결실을 거뒀다. 제주관광마라톤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마라토너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고,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5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시민 마라톤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제주국제마라톤축제는 지금까지 관광객들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제주도를 방문했었는데요, 이제는 30여 개 국가로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제주가 품은 풍광이나 음식문화도 좋은 관광 콘텐츠입니다만, 저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액티비티 개발이 제주 경제 발전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관광산업의 전략적 발전 방향을 세우고 있는 김 회장은 제주국제마라톤축제를 고유의 액티비티 콘텐츠로 더욱 발전시켜 장래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반석으로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단단한 토대 위에 제주도 관광산업의 전반적 발전을 구가할 계획이다.


“제가 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국제 교류에 무게를 두고 사업들을 펼쳐왔습니다. 현재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30여 개국 관광 관련 기관들과 협력 중이며, 앞으로도 외교 및 정치적인 요인에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1962년 관광진흥법에 의해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협회다. 올해로 57년째를 맞이하는 협회는 상징적 의미 뿐 아니라 산업 규모와 발전 가능성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본 협회에는 제주도 전역에 있는 관광과 관련된 모든 업종을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울러 역사적 특성상 관광은 제주도의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이라고 볼 수 있기에 협회와 회원사 간에 수평적인 소통구조를 만들어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위기의 제주 관광산업…갈등 해소와 화합이 해답 


제주도는 지금까지 산업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해왔기에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과 발전이 다소 미흡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김 회장은 제주 관광의 질적 도약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체질 개선으로 관광산업의 발전과 낙수효과를 통한 제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본 협회는 도내 경제 발전에 힘써 다 함께 잘 사는 제주도, 평화로운 제주도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외교 및 정책적 이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 관광은 한한령의 여파로 사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극복할 대책으로 대형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제주 공항이 포화상태라는 것입니다. 관광객들을 수용할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앞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증가하더라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신공항 건설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2~30년 전부터 제주도 신공항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민들의 뜻을 반영해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뒤늦게 표를 의식해 신공항 건설에 망설이는 정부와 의원들의 행태는 무책임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김 회장의 주장이다.


“정치적 셈법에 의해 도민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고 표 계산이나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공항 부지 지역 주민들에게 토지 보상을 하는 등 제주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결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사회 의사 결정권자들의 판단 미숙으로 인해 제주도는 과거 누렸던 청정도시·안전도시의 이미지를 잃었으며, 대신 갈등과 위험의 오명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제주관광산업 옥죄는 불합리한 법규 개선 절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골프관광객이 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골프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제주지역은 외국인 및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들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전액 면제했다. 이어 이 같은 특례제도의 시행 종료를 앞두고 도가 정부에 개별소비세 감면기한 재연장을 요구한 결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은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75%가 감면됐으나 지난해부터 감면 혜택이 폐지되면서 제주 골프 관광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폐지는 골프관광객들에게는 사실상 골프장 이용료가 늘어난 것으로, 그나마 가격 경쟁력으로 버텨왔던 도내 골프장들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는 부디 제주도 전체 골프장 이용객의 60%를 넘는 골프관광객들이 해외나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국부유출의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10만 제주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바람은 크지 않다. 단지 정치적 셈법과 불합리한 규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혁신하고 노력한 만큼의 발전을 이루고 싶을 뿐이다. 김영진 회장은 도내 관광산업 전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정부와 국회를 향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 중 도민이 원하는 바를 전하면서 깊이 공감하는 속내를 밝힌 김영진 회장. 앞으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큰 변화와 도전을 보여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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