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택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장, 국가 당뇨병 예방전략 이끄는 내분비대사분야 석학

이문중 기자
2021-10-22

우정택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우정택 학장은 선진 인슐린 치료법을 도입, 전통적 당뇨병 치료법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인물이다. 제2형 당뇨병 초기 치료에서부터 인슐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인슐린 집중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당뇨병 예방연구사업단을 이끌어 한국인 특성에 맞는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널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연구 철학을 실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처럼 학술과 연구, 임상 현장을 아우르며 활약해온 우 학장이 올 초부터 대한당뇨병학회 38대 회장으로서 국내 당뇨병 분야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국형 당뇨병 예방과 관리 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생활습관개선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며 “향후 당뇨병 증가 추세 억제를 위해 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선진 당뇨병 치료법과 정책개발에 힘쓰는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당뇨병학회는 1968년 10월 창립 이후 적극적인 대국민 인식개선 사업을 전개, 당뇨병이 실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려왔다. 아울러 매년 학술대회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국내 당뇨병학의 세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과거 당뇨병은 지나치게 잘 먹어 생기는 ‘부자병’으로 인식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의 무서움을 알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언론과 포럼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지식과 이슈를 국민에게 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회의 존재 가치는 학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 수행에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요구를 수렴, 정부 측에 전달해 기존 정책의 허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 학장은 향후 학회의 대국민 홍보 사업이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료중심 홍보의 경우 새로운 약재와 인슐린 치료 등 대중이 공감하기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반면, 예방중심 홍보는 당뇨병 자가진단법이나 생활습관 개선법 등 국민의 일상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치료중심 홍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런 한계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부와 협력해 국민과 전문가들이 널리 참여하는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년 2030 당뇨캠프를 열고 올바른 당뇨병 관리법을 교육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당뇨병 지식과 건강한 식생활, 운동법 등을 알려가고 있습니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 진두지휘, 당뇨병 조기진단·예방 정책 수립에 기여

우 학장은 지난 4월 17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1층 대강의실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 2021 춘계 심포지엄’을 열고 당뇨학계의 최신 동향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심포지엄은 ▲멀티오믹스와 질환연구의 최신 동향 ▲대사질환의 유전체-환경 상호작용 ▲당뇨병성 안질환의 멀티오믹스 기반 바이오마커 탐색 등의 주제로 국내 당뇨학 석학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국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은, 전 단계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발병현황을 고려해볼 때 철저한 자기관리 뿐만 아니라 조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포럼을 통해 질병예측부터 맞춤 치료까지 최신진단기술로 떠오르는 멀티오믹스 등 당뇨병 예방과 정확한 조기진단 기법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 KDPS)사업단은 2016년 전국 10개 병원 120여명의 당뇨병 전문의와 연구자로 구성된 사업단을 발족, 한국인에게 적합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개발연구를 2016년부터 진행 중이다. 사업단은 750명의 당뇨병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적의 중재방법을 모색했고, 생활습관중재 또는 메트포르민 치료를 진행할 경우 6개월 또는 12개월간 당뇨병 누적 발생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도출했다.

“현재 국내 당뇨병 전단계 고위험군은 당뇨병 환자보다 약 두배 가까운 규모이며, 이들의 경우 당뇨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저는 이런 당뇨병 고위험군의 병증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중재방법이 적합한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5년째 사업단을 이끌고 있으며, 프로그램 대상자의 체중을 5%에서 7%까지 감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한국당뇨병예방연구단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는 추적관찰이다. 내년까지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입증된 약재의 처방과 의료진 코칭을 통해 5% 이상 체중 감량 달성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중재법을 완성한다는게 우 학장의 목표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단의 추적관찰 결과는 대한민국 당뇨병 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가 될 것이기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최적의 당뇨병 중재법을 수립하는데 6년의 연구와 추적관찰은 충분치 않은 기간입니다. 그러나 당뇨병 예방이 시급하다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이기에 남은 기간 추적관찰과 중재법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NEWS REPORT(www.news-repor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상호명 : 뉴스리포트 NEWS REPORT 사업자번호 : 728-34-00398  발행인 : 정서우 편집인 : 장찬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정서우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6(국회대로 66길 23) 산정빌딩 7층 ㅣ 이메일 : korea_newsreport@naver.com

대표전화 : 02-761-5501 ㅣ 팩스 : 02-6004-5930 ㅣ 등록번호 : 서울, 아 05234 등록일 : 2018.06.04

뉴스리포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뉴스리포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