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전문성과 인문성 겸비한 총체적 리더십

이문중 기자
2020-02-25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 2017년 5월 임기 시작 이후, 굵직한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며 ‘역사상 첫 직선회장’으로서 분명한 족적을 남겼다. 임기 도중 어려움도 있었다. 취임 10개월여 만에 선거무효 판결과 재선거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것이다. 다행히 재선거에서 82%의 지지로 재당선되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확인한 김 협회장은 전국 치과의사들과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 김 협의회장과 30대 집행부는 한층 견고해진 결속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숱한 난제들을 돌파해냈고 특히 두 차례에 걸친 헌법소원에서 승리, 국민건강을 지켜내는 성취를 거뒀다. 


수가 현실화 등 개원 현장 요구 현실화 노력

김 협회장은 임기 동안 수많은 성과들을 거뒀으나,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역시 ‘개원환경 개선’일 것이다. 그는 30대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로 ‘개원환경 개선’를 제시했고, 수익증대 등 보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정책들을 실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에는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의 신설을 이뤄냈다. 현실적인 치과정책실현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주요 보험정책 개선을 추진해 노인틀니와 임플란트의 본인부담금을 인하시켰고, 이를 통해 2000억여 원의 진료비 수입증가라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 12세 이하 광중합형 복합레진 수가의 현실화, 8년 만에 최고 수준인 3.1% 건보수가 인상을 실현했다.

김 협회장은 치과병원의 경영 개선에도 큰 관심을 갖고 개선책을 마련했다. 카드수수료율을 0.9% 낮춰 치과의원당 연평균 5백만원 가량의 부담을 줄였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연평균 900여억 원의 카드수수료 부담금 경감을 의미한다. 30대 집행부는 “지난 3년간 약 5천여억원의 개원가 수익증대가 창출되었다”며 자체적인 평가를 내놨다.


소통과 화합의 키워드로 뭉친 치과의사협회

김 협회장과 30대 집행부의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이다. 지난 3년간 있었던 두 차례의 헌법소원에서 치과계는 30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뭉쳤고, 결국 국민건강과 의료정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은 치과병원의 지나친 영리화와 우리나라 치과 의료의 질서를 문란케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던 불법 치과들을 근절하는 결정적 사건이었습니다. 또 2만여 미수련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헌법소원 합헌판결은 치과계의 대혼란 우려를 불식하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를 통해 오히려 건전한 치과의료질서를 확립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김 협회장은 이 모든 정책들을 추진하는데 몸을 사리지 않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단결을 도모했다. 전국에 걸친 살인적 일정은 그에게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됐으나, 회원들의 뜻을 듣고 이를 실시간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도 지회와 현장 방문을 강행했다고 한다.


치과계 미래 성장 동력 책임질 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현재 전 세계가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역할이 확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치과의료 기술력 역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치과의료의 경우, 미국·일본·유럽 등과 같은 선진국 수준으로서 특정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의 임상연구 및 의료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치과산업 및 치과의료와 관련한 정부의 육성정책이 많은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는 점이다.

“영세 중소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치과산업의 경우, 국내 의료기기 생산 상위 품목의 1위와 7위를 점유하고 있는 등 활성화 되어 있어 수출 등을 통한 국가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이 가능하지만,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실현된다면 대한민국 미래 치과의료와 치과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익창출은 물론, 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그동안 발전 가능성이 유망한 국내 치과의료와 치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적극 추진, 6건의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김 협회장은 “보건복지부 및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모두 필요성에 동의하는 법안인 만큼, 올해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구원 설립을 확신했다.


치과계 ‘의사 포화 상태’, 상생의 리더십으로 극복해야

치과계는 개원시장의 포화로 인한 과다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근거리에 개업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같은 층, 치과 바로 옆에 또 다른 치과를 개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정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대형마트 근처 상가에 치과는 거의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요소처럼 자리 잡았다. 많은 치과가 몰려있는 강남 같은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더라도 같은 건물, 심지어 같은 층에 개원하는 치과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개원의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이런 경쟁 상황을 두고 “대한민국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언급하면서 협회 리더십을 구심점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건사회연구원 통계연구 결과는 2030년도면 치과의사 3000명이 과잉 상태에 놓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치과의 인력 포화, 개원치과의 과밀화 현상은 이미 치과계 전반에 걸쳐 공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최선은 각 대학 치전원들이 자체적으로 정원을 줄여 치과의사의 수를 조절하는 방법일 것이며, 우리 협회는 젊은 치의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해법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의후리(先義後利), 이익을 떠나 옳음을 먼저 추구한다

매주 인문학 스터디 그룹에 참여한다는 김 협회장은 부동심(不動心)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인생 철학으로 소개했다. 맹자의 공손추 편에 나오는 두 문장은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스스로에게 당당할 때, 비로소 흔들림 없는 추진력과 행동이 나옴을 의미한다. 그는 이를 가슴에 새기고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단결을 도모했고, 모든 사업을 펼치는데 있어 양심에서 비롯된 당당한 자세로 일관했다. 

치과의사로 지내온 지 어느덧 35년이 된 김철수 회장은 치료 결과에 만족하는 환자들의 미소를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긴다. 그는 “비록 지금은 협회장으로서 잠시 메스를 내려놓은 상황이지만, 더 큰 틀에서의 노력으로 국민들의 행복과 기쁨을 위해 헌신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철수 회장은 그간 치과계의 당면 과제 해결 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으며,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손꼽히는 메디컬 분야에서 향후 김 회장이 펼쳐나갈 활약이 여전히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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