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법무법인 한별 대표변호사, 자연의 섭리 구현하는 감각적 화폭

김은비 기자
2021-10-13

김원중 법무법인 한별 대표변호사·서양화가./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김은비 기자] 김원중 변호사는 감각적인 화풍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예술가다. 그는 심상에 투사되는 풍경을 재해석하며, 철학적 사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열정과 자유로운 감성이 깃든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현대인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본지는 두 번째 개인전 ‘벚꽃엔딩 展’을 기점으로 확장된 세계관과 한층 세밀해진 묘사력으로 인간과 자연의 실존을 구현하는 김 변호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벚꽃엔딩 展, 봄의 이상향 담다

김원중 변호사는 지난해 5월 두 번째 개인전 ‘벚꽃엔딩 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8년 오세형 작가와 개최한 2인전 이후 20여 년 만에 준비한 특별한 전시회였다.

“번잡한 인간사에 휩쓸려 살아온 탓에 개인전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스케치한 그림들이 쌓여가는 것을 보며 비로소 환갑이 넘어 용기를 갖고 지난해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지난 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나들이가 전면 통제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김 변호사는 전시작을 통해 팬데믹 이전에 만발했던 벚꽃의 형상을 바라보며 느꼈던 황홀감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개인전에서 ‘벚꽃’을 주제로 30점의 작품을 발표했다. 옛 추억이 담긴 고향의 봄 풍경과 현세에서 볼 수 있는 봄꽃의 아름다움, 그리고 모든 그림에는 진리의 언덕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그려냈다. 특히 그간 한국일요화가회와 아름다운 그림 모임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져온 개성적 기법을 구현해 내며, 봄날의 시공간을 구체화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김 변호사는 향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작품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도심 속 밤거리에 핀 벚꽃을 주제로 할 예정”이라며 “화려한 네온사인과 백색 주조의 꽃잎들이 반사된 모습과 이를 감상하는 이들의 모습은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벚꽃놀이3, 40.9, X 53cm, acrylic on canvas./사진제공=김원중 변호사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찰

화폭에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가 돋보인다. 김 변호사는 “자연 자체의 미적 가치도 뛰어나지만,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화면은 새로운 영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크릴을 주재료로 사용해 절제된 원색 표현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인생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묻는다. 김 변호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저 멀리 진리를 찾아서…’ 연작은 삶의 본질과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사유세계가 프레임 속 장면으로 투영돼 있다.

“우리는 부와 명예, 권력이라는 허상의 세계를 좇아 살아갑니다. 높고 가파른 산맥과 같은 피라미드 계급사회에서 꼭대기를 향해 가고자 하지만, 막상 그 위치에 도달하면 더 큰 세상이 널려 있죠. 그때야 비로소 자신은 까마득한 거리 밑바닥에 있음을 알게 되고 부질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는 이를 ‘사막’과 ‘설산’을 통해 인간의 극한의 환경에서 길을 떠나는 외로운 순례자의 뒷모습으로 표현했다. 세속으로 다다를 수 없는 진리의 빛을 찾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행하는 순례자들에게 달빛이 환하게 비춘다. 김 변호사의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동력은 이러한 속세가 아닌 ‘어디에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진리를 찾고 깨닫는 과정에 있음을 전했다.


저 멀리 진리를 찾아서..,사막1,33.3x53cm, acrylic on canvas./사진제공=김원중 변호사


인생 이모작, 조세 전문변호사에서 예술가로

김 변호사는 법조계를 대표하는 조세 전문변호사다. 그는 ㈜지앤지 주가조작·횡령 사건과 관련된 정·관계 비의혹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로 활약했다. 또한, 국가 행정 전 분야에 걸친 쟁송과 자문 활동을 이어오면서 경제·금융·부동산 거래 관련 사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재 그는 법조인으로서 쌓아온 화려한 실적을 뒤로하고 은퇴 이후 예술가로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유년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마땅히 배울 기회도 없이 법대에 진학했고, 변호사로 일하면서 그 뜻을 펼칠 여유도 없었죠. 우연히 딸 아이가 어렸을 때 동네 화실에 데려다주면서 붓을 들게 됐습니다.”

그는 1992년부터 한국일요화가회원으로 활동하며 세 차례에 걸쳐 회장직을 역임했다. 회원들과 함께 매주 일요일에 모여 전국 각지 명소를 돌아다니며 창작에 매진했다. 독학으로 연구한 덕분에 화려한 기교나 과장 없이 순수한 김 변호사만의 작품 세계가 구축될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내후년을 기약하는 개인전을 앞서 준비하며 “내년에는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야외 스케치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예술 감각을 북돋을 실용음악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벚꽃놀이12, 45x60.6cm,, acrylic on canvas./사진제공=김원중 변호사


인터뷰 말미 김 변호사는 예술가로서 작품 활동에 몰입할 내일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아가 관객과 소통하며 치유의 안식처가 되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조세 전문변호사에서 다재다능한 서양화가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김원중 변호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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