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력 가속도

이양은 기자
2021-07-27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사진제공=카카오 홍보팀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카카오의 거센 성장이 화제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카카오의 계열사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카카오그룹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7월 26일 인터넷은행으로서는 국내 첫 기업공개(IPO)로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전자결제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도 8월초에 진행 예정이다.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상장을 앞둔 계열사를 모두 합하면 100조~105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삼성그룹(750조원), SK그룹(200조원), LG그룹(160조원), 현대차그룹(150조원)에 이어 재계 순위 5위다. 내년에는 카카오엔터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커머스 등의 상장이 준비돼 있어 재계 4위인 현대차그룹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설립 11년 만에 시가총액 100조원으로 급성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시총 100조원대 그룹의 총수가 된다. 카카오 설립 11년 만에 카카오의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재계에서 시가총액 100조원이 넘는 그룹은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4개 그룹이 전부다. 작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준 카카오그룹은 당당하게 국내 5번째 100조원 그룹으로 다시 태어났다.

 

상장사 카카오의 현재 시총은 약 74조8439억원 (7월 26일 기준)이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희망 공모가를 적용한 시가총액 규모는 약 18조6000억원이다. 금융지주사 KB금융(23조7400억원) 신한지주(21조5700억원)에 이어 시총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면 인터넷은행으로서는 국내 첫 기업공개(IPO)라는 새 역사를 장식하게 된다. 전자결제 플랫폼 카카오페이도 8월초 공모청약에 들어간다. 공모가는 6만3000~9만6000원, 상장 직후 시총은 13조원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시총이 약 5조6000억원이며, 상장예정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예상 시가총액이 3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참고하면 카카오그룹 상장 4개사 총 시총이 100조원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의 추가 상승여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어 시총 상승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홍보팀 


 ‘커머스’ 중심으로 주력사업 재편 

네이버의 그늘에서 ‘만년 2등’을 하던 카카오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현금창출 엔진인 ‘톡보드’ 서비스의 성공이 손꼽힌다. 카카오의 자회사를 통해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수익모델 개발에도 성공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네이버가 금융기업과 제휴해 금융업을 시작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카카오는 금융업에 직접 뛰어들어 은행, 증권, 보험을 다뤘고 이는 금융 사업 범위와 자율성을 훨씬 넓혔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주력사업의 중심을 ‘광고’에서 ‘커머스’로 이동하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18%)와 쿠팡(13%)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베이코리아(12%)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비해 카카오의 시장 점유율은 2%에 불과하고 약 3조원 정도의 거래액만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카카오는 사업 개편을 통해 외형 성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먼저 ‘카카오점(店)’의 출범을 통해 브랜드 및 제조사의 자사몰이 연동되는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톡채널 안에 온라인 상점을 구현해 구매, 결제, 상담을 카톡 안에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패션부문에서도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지그재그’ 운영사인 크로키닷컴을 인수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지그재그가 보유한 패션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역량을 결합해 활발한 사업 확장을 보여줄 전망이다. 오는 9월에는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합병하고 주요사업으로 선물, 쇼핑, 쇼핑라이브 등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카카오 홍보팀 


주식 부자 1위보다 사회 공헌 1위로 

현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은 약 9조6300억원 규모이며,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상장사 주식 재산 약 15조550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 평가액이 비상장사까지 포함할 경우 17조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어 이 지분까지 합치면 주식 부자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부의 축적보다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와 사회 공헌을 일찍이 강조해 왔다.

 

김 의장은 평소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10년 동안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고, 세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데 기여했지만 김 의장은 ‘조금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기여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 홍보팀


“요즘과 같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카카오가 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걸 절감했어요. 그런 맥락에서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김 의장은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성공, 부가 따라왔기 때문에 그 이상에 대한 사회 환원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가지고 카카오 창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사회 환원도 그 일환이라고 전하며 “계속 호기심이 많고, 상상하며, 그 상상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 또는 ‘꿈을 꾸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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