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주 UNICA한국본부장, 60년 영화 인생 담은 <인생 앨범> 출간 예정

정혜미 기자
2021-05-17


장찬주 비상업세계영화인연맹(UNICA) 한국본부장 

/UNICA CHANG'S HOUSE(초당기념관) 관장./사진=초당기념관 

 

[뉴스리포트=정혜미 기자] ‘한 편의 영화가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유니카 코리아(UNICA KOREA)의 메인 문구다. 영화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란 말처럼,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시청각으로 각인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실로 강력하다. UNICA KOREA는 UNICA세계연맹의 승인을 받아 지난 2006년 제68차 UNICA총회와 제68회 UNICA 세계영화제를 대구와 경주에서 개최했다. 평화롭고 행복한 인류의 미래를 열어 가고자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를 지양한다. 인류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영화를 세계 56개국에서 382편을 출품받아 우수작을 선정해 문화적·교육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전파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상업세계영화인연맹(UNICA) 장찬주 한국본부장은 국내 비상업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비상업영화의 불모지에서 UNICA 회원국으로 승인받아, 국내 영상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발전시킨 민간 문화외교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대한민국 해방 70주년 역사적 인물로 선정됐으며, 영화인을 위해 국내 유일 영상기념관을 건립해 후진 양성에 공헌하고 있다.

 

▲2007년도 슬로바키아 제69차 UNICA총회 및 세계영화제에서 훈장을 받은 후 기자회견을 하다./사진=초당기념관 


국제영화기구 UNICA, 아시아 유일 회원국 대한민국

 UNICA는 UNESCO 국제영화TV위원회의 국제영화기구로서, 1931년 창립돼 9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UNESCO의 원칙에 따라 예술, 문화, 교육, 과학 분야에서 인류의 평화와 우호증진, 국제적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영화제작 및 국제적 문화 교류를 지원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56여 개의 회원국이 가입돼 있고, 오스트리아의 NATIONS 국제영화제(46회), 러시아의 백야영화제(60회) 등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는 영화제들이 UNICA세계연맹의 승인을 받아 각 국가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한 회원국이며, 현재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가 UNICA한국본부(UNICA KOREA)로, ‘UNICA KOREA국제영화제’가 UNICA 한국 영화제로 지정돼 있다.

 UNICA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UNICA Film Festival (UNICA세계영화제)은 3년 전 미리 회원국 총회의 투표를 거쳐 개최국을 결정하고 있다. 각국의 문화부 장관, 시장 등이 직접 영화제에 참석해 홍보 활동을 하는 등 국가별 유치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UNICA 세계영화제 출품작은 UNICA 세계연맹에서 승인한 각 회원국의 영화제를 거쳐 엄격히 선발한 각국의 대표 작품들이다. UNICA 세계영화제는 이러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축제이며, 각국 영화인들의 친선을 위한 축제장이다. 최근에는 스위스, 폴란드, 튀니지, 불가리아, 독일 등에서 개최됐다. UNICA 회원들은 각 나라의 영화·방송 분야의 최고 권위자 및 교수 등 사회, 문화 분야의 지식인과 문화 선도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UNICA MEMBER 라는 사실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012년 불가리아 제74차 UNICA총회와 세계영화제./사진=초당기념관


제68회 UNICA총회 및 세계영화제 대구·경주 유치 주역

장 한국본부장은 해마다 개최되는 UNICA 총회와 세계영화제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국가 위상을 높였다. 특히 그는 2002년 룩셈부르크 제64차 UNICA 총회에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UNICA의 42번째 회원국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2003년 폴란드, 2004년도 독일, 2005년도 벨기에 UNICA총회 및 UNICA세계영화제에 참석하면서 국내 단편영화가 상위그룹으로 평가받도록 노력했다. 2006년에는 러시아와 아프리카, 튀니지 등 의 경쟁국을 물리치고 제68차 UNICA총회와 제68회 세계 영화제를 대구와 경주에서 개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당시 대구 인터불고호텔과 경주보문단지 콩코드호텔에서 개최했으며, UNICA세계영화제 포스터 전시회를 서 울 인사동과 경주 콩코드호텔에서 전시했다(UNICA 창립 1931년부터 2005년까지의 UNICA세계영화제 포스터 96 점을 전시하다). 또 한국개최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국 대 표 전원을 초청해 리셉션을 가지기도 했다. 


▲2012년 불가리아 제74차 UNICA총회와 세계영화제./사진=초당기념관

2007년에는 슬로바키아 제69차 UNICA총회와 UNICA세계영화제에 참석해 UNICA 공로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2008년도 튀니지, 2009년도 폴란드, 2010년도 스위스 UNICA총회와 UNICA세계영화제 등에 참석해 큰 활약을 했다. 아울러 장 한국본부장은 2007년부터 매년 서울세계단편영 화제를 열어 세계 비상업 영화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열었다. 해마다 우수한 국내 작품을 해외에 출품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석도 마련했다. 지난 2010년부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하는 Grand Off 독립영 화제 작품을 심사하고 있으며, 영국 IAC BIAFF국제독립영 화제(2 Star상 수상), 아프리카 켈리비아국제영화제에 한국 대표로 2회 참석, 오스트리아 에벤세국제영화제에 3회 참석(한국대표단을 인솔 체코, 헝가리, 이태리 관광)했으며, 2000년도에는 에벤세 시장과 참가국 대표로 테이프커팅을 했다. 

또한 몰타국제영화제(우정의 황금기사 상패 받음), 벨기에 브뤼셀국제영화제(한국고아들과 상담=추후KBS방송 국에서 유럽고아들의 실상을 현장중계), 크로아티아 세계1 분영화제에 참석했고 폴란드 Grand OFF 세계독립영화제 에서는 지금도 국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 한국본부장은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듬해 폴란드 바르샤바 총회 에서 막강한 경쟁국을 물리치고 2006년도 UNICA 총회와 세계영화제를 대구와 경주에 유치에 성공한 것이 기억에 남으며, 제69차 UNICA총회 슬로바키아에서 UNICA 최초로 훈장을 받은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성과다”라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에서 독일배우와 러시아 사무국장과 기념 촬영./사진=초당기념관


광복 70년 역사적인 인물로 선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

한편, 장 한국본부장은 지난 2015년 광복70년 역사적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과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광복 70년을 계기로 보통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광복 70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 특별전은 국가건설, 경제발전, 민주화의 시기를 걸어온 우리 국민의 위대한 70년의 여정을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모색했다. 장 한국본부장은 광복 70년 대한민국을 이끈 혁신리더(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영화 인생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됐다. 더불어 KBS-1TV에 ‘대한민국 위대한 인생’으로 방영됐고, 8.15 경축 행사에 초청받은 바 있다.

 

▲Grand OFF 세계독립영화제 국제심사위원들과 함께./사진=초당기념관


전 세계 영화계의 변화 가속화 

2021년 현재, 디지털 혁명과 코로나19 확산 등이 맞물리며 전 세계 영화계에도 변화의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면, 이 같은 상황은 영화계에 있어 위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영화 산업은 물리적 한계와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장르이기에, 영화사의 미래는 물론 한국영화의 미래 또한 더 큰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UNICA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비상업 영화계는 여전히 열악하다. 선진국과는 달리 독립영화계 정부 지원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장 한국본부장은 비상업영화 육성과 지원정책이 활발히 진행되길 바라며, 지금껏 모아온 영상자료들로 후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장 한국본부장은 여전히 기념관 속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영화에 푹 빠져있었던 순간들, 특히 군 복무 중에는 배급받은 양말과 내복을 군용품 가게에 팔아서 영화관 입장권을 사서 봤던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한국을 알리고, 영화인들과 교류하면서 쌓았던 소중한 추억들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장 한국본부장은 은퇴 후 60년 만에 고향 경북 예천으로 돌아와 국내 유일 비상업 단편영화 기념관 ‘초당기념관’을 건립·운영하면서 지역문화 활성화에 공헌하고 있다. 세계 각국 영화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모아온 9천여 점의 소장품을 한데 모아 영화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전시관을 꾸몄다. 그는 황혼의 열정과 진심이 깃든 기념관에서 관객들이 휴식과 평온함을 얻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랐다.

한편, 장 한국본부장은 올해 2월부터 지난 영화 인생을 정리하면서 <인생 앨범> 제작에 열정을 쏟고 있다. 약 300페이지 분량으로 출간될 이번 회고록은 ‘영화인 장찬주’의 청년 시절부터 88세까지의 장구한 기록들이 담길 예정이다. 미수(米壽)를 기념해 국내외 영화인들 및 고향 주민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담는다. 한평생 올곧은 신념을 지키며 지치지 않고 한 길을 걸어온 장찬주 한국본부장의 뜨거운 열정이 담길 <인생 앨범>이 기대된다. 국내 비상업 단편영화의 부흥을 위해 헌신한 그의 땀과 눈물은 후세들에게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사진제공=초당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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