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천안배 코로나 뚫고 올해 첫 미국 수출

정혜미 기자
2020-10-22


천안배원예농협 박성규 조합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정혜미 기자] 한국배 통합브랜드 ‘K-Pear’ 수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수출통합조직 한국배수출연합(주)이 출범했다. 이 조직은 한국배수출연합이 한국배의 마케팅 보드 역할을 해 안정적인 수출로 농가소득이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배수출연합(주) 대표직을 맡은 천안배원예농협 박성규 조합장은 “올해 코로나바이러스와 냉해, 태풍 피해로 농민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중국산 동양배의 위협 속에서도 한국배의 품질을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K-Pear의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하늘 그린 천안배’ 코로나 뚫고 올해 첫 미국 수출

천안배원예농협 박성규 조합장은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관록의 4선 조합장이다. 세계 최고의 품질 K-Pear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배 수출 천만 달러 시대를 연 주역이기도 하다. 체계적인 생산기반 구축 및 공세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배 수출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조합장으로 활동하면서 첨단선별기를 설치한 율금선과장을 증축해 천안배 4000t을 수출했고 자산 3000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 이상 달성하는 등 탄탄한 농협육성에 최선을 다해왔다. 최근 코로나 확산 및 태풍 등의 농가 위기 속에서도 하늘그린 천안배 첫 미국 수출 등 괄목할 수출 성과를 남기고 있다.

천안시(시장 박상돈)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 17일 율금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하늘그린> 천안배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홍승주 농업정책과장, 오세운 충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을 비롯해 길정섭 충남농협지역본부장, 홍순광 NH농협 천안시지부장, 수출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선적한 천안배는 27.2t(8만달러 상당)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역 유통업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시와 천안배원협은 11월초 현지에서 홍보·판촉전을 개최하는 등 소비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하늘그린 천안배는 1986년 국내 최초 미국 시장에 43t을 수출한 뒤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뒤 1999년 호주, 2014년 멕시코, 2019년 캐나다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혀왔다. 박 조합장은 “국내 가격 하락과 태풍 등 자연재해 속에서 수출배 생산을 위해 노력하신 조합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한 뒤 “지난해 3298t(961만3000달러 상당)을 수출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미국·캐나다·중동 등 13개국에 4000t 이상을 내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하늘그린> 천안배가 한국배 수출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과실전문 APC평가 4년 연속 1위 달성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해 과실전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이하 APC) 운영 활성화 평가 일반 APC 부분 1위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APC의 자립경영 기반 지원 및 지역별 과실유통의 핵심주체를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과실 매출액, 취급물량, 시설가동률, 수출실적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 APC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는 거점 APC 23개소, 일반 APC 12개소가 참여했으며, 천안배원예농협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등급 일반 APC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천안배원예농협은 2018년 14개국에 4360t을 수출하는 등 2017년 대비 수출 부분에서만 14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외국시장 개척 및 국내 유통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전문 과수농협으로서 수출 1위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천안배원예농협 ‘100년 전통과일’ 성환 개구리참외 출시

지역 특산품으로 매년 6월에만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제철 과일 ‘성환 개구리참외’가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외형이 개구리 표피를 닮아 개구리참외라 불린 이 과일은 높은 수분 함량과 부드러운 육질로 사랑받는 100년 전통 과일이다. 천안배원예농협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지난 2015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2개 농가(이창길, 지승근)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육묘한 1000주의 묘를 공급받아 재배해 대형유통업체,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성환 개구리참외는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이뇨작용·숙취작용·성인병(당뇨, 고혈압 등) 예방과 특히 임산부에게 효과적인 기능성 참외로 알려졌다. 특히 당도나 낮고 수분이 많아, 고당도 과일을 섭취할 수 없거나 혈당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이라, 추억의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성환 개구리참외가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먹거리가 많지 않을 때 좋은 과일로 사랑받았는데, 식습관의 변화로 당도가 높은 참외들이 생산되면서 외면당했습니다. 하지만 옛날 향수와 당뇨·혈압 등으로 당도가 낮은 개구리참외를 찾는 분들이 많아 출하했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고 홍보도 잘 이뤄져 일찍이 품절됐습니다. 아삭아삭하고 건강한 과일인 이 참외는 통째로 믹서기에 갈아서 마셔도 좋을 정도로 좋고, 당도가 낮고 향긋하면서 피부미용에 좋아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학생, 군인 위해 과일간식사업 활성화 계획

박 조합장은 조합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학교와 군부대에 배가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생활교육지원법 개정을 통해 인스턴트 음식에 과다 노출된 어린이들에게 부족한 영양을 공급하고, 과수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60만 명에 달하는 군인들이 군사훈련을 통해 쌓인 피로를 달고 맛좋은 배를 통해 풀 수 있는 군납품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배를 국민들이 즐겨 먹는 가장 사랑받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선진국처럼 각 가정의 테이블마다 과일바구니가 자리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공고히 했다.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 농가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우리 조합은 매년 진행해온 장학금 및 건강검진을 비롯해 꽃가루와 칼슘제 지원 강화, 농작물재해보험 자부담금 30% 지원, 저장상자 3만개 50% 보조 지원, 농가 마스크 지원 등 중앙회와 힘을 보태 지원금을 높였습니다.”

위기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펼쳐 안정성을 높인 박성규 조합장. 그는 조합원 소득 증대 및 복지 향상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선거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하면서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항상 신뢰 속에서 조합원님들이 동참해주고 격려해주셔서, 3000억 자산의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을 이뤘음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 동력으로 이런 어려운 시기에 좋은 과일을 생산하고 수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농협 임직원들 모두 무엇보다 조합원님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수출량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농민들 모두 희망을 가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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