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의장, ‘의회 바로 세우기’ 분골의 혁신의지

이문중 기자
2019-08-08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전광역시 중구의정 정상화 작업을 완성 궤도에 올려놓은 서민석 의장./사진=뉴스리포트 DB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대전광역시 중구의회는 동료 의원 제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원만히 마무리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의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과거 서명석 의장이 오직 구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듯, 본래의 혁신노선을 고수하면서 묵묵히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구의회가 빈 의석을 채우는 것 보다 구민의 복지 증진과 집행부 견제를 더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의회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의회 분위기를 재정비하고 중구의 도약을 위해 발벗고 나선 서명석 의장을 뉴스리포트가 인터뷰 했다.


9부 능선 넘어선 ‘의회 바로 세우기’


지난 1년간 서명석 의장은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당시 가슴에 품었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왔다. 


‘의회 바로세우기’와 ‘구민과 의원을 모시는 의장’이라는 어찌보면 거창할 것 없는 목표들은 기초의회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서 의장의 관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서 의장은 특유의 미소를 통해 기자에게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에서야 추억처럼 가볍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가 돌파해온 난관들은 일개 기초정치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었다. 


민주당 대전시당의 서 의장 제명과 연장선에서 벌어진 8대 의회 출범 초기 파행 사태, 그리고 최근 박찬근 의원 제명 등은 서 의장에게 있어 큰 시련이었다. 


그러나 오직 25만 중구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원칙주의는 이런 시련들을 타협없이 돌파해내고 그로 하여금 한층 성숙한 기초정치인으로 거듭나게 된 큰 원동력이었다.


“중구의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의장직에 충실해왔습니다. 그간 의정 역량을 좀 먹던 잘못된 관행들을 일소하고 강력하게 집행부를 견제하는 ‘제대로 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왔습니다.”


이어 서 의장은 지난 1년간 구민들은 물론이요, 이들의 대표자인 구의원들을 낮은 자세로 대하면서 실시간적인 소통을 통해 의정 방향에 즉각 반영하도록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권위주의 타파는 그가 의장 출마 당시 밝힌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로서, 궁극적으로 의장실의 문턱을 완전히 없애 구의원은 물론이요 구민들이 마음 편하게 드나드는 중구의 사랑방으로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었다.


“그간 대전광역시 중구의회가 잘못된 관행에 사로잡혀 구민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왔습니다. 이에 저는 1년 전 의장직에 도전하면서 우선 의회를 의회답게 만들고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죠. 그리고 의장에 선출된 이후 예상했던 여러 난관들과 새로운 문제점들을 직면하면서 이를 극복하는데 저의 정치력을 모두 집중했죠. 다행히 현재 이런 어려움들은 대부분 해결된 상태이며, 이제 중구의회는 제가 목표했던 정상화 단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자신합니다.”


집행부와의 적절한 협력과 견제 강조


아울러 서 의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해 집행부와 각을 세우기보다, 구민들의 행복이라는 공통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향해 협력과 견제를 균형있게 추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구민들께서 우리 의회가 항상 시끄럽다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런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의회는 집행부의 올바른 예산집행을 감독하고 견제하는 역할 특성상 시끄러울 수록 제대로 일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실제로 중구의회의 이번 회기는 정례회 3회와 임시회 5회, 집회일수 118일 동안 진행됐으며 106개 접수안건 중 100개를 처리함으로써 의원들의 한층 강화된 역량과 내실을 증명한 바 있다. 


“중구는 재정자립도가 11.44%에 불과합니다. 4500억 예산의 상당 부분이 국가 재정인 어려운 상황에서 한푼도 허투루 쓸 수 없다는게 우리 의회의 입장입니다. 앞으로도 항상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모든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사용되도록 쉼 없이 감독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공부하는 중구의회’ 회기 중 불 꺼지지 않는 의원실


중구의회의 의원 연수는 지속적이고 심층적이기로 유명하다. 서 의장은  평생을 집행부에 몸 담으며 쌓아온 법률적 지식을 의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찬회를 수시로 개최한 바 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기초의원들도 자기연찬에 힘써야 합니다. 그간 중구의회는 수시로 의장실에 모여 간담회를 겸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모여 집행부가 추진 중인 사업의 적절성 여부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사실상의 정책결정회의였죠.”


서 의장 주도의 의원 간담회가 정책결정회의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중구 의원들은 갖은 노력을 거듭해왔다. 의회 자체적인 학습은 물론 외부 사례를 적극 도입해 실시간으로 법률 지식을 갱신하는 등 다각도에 걸친 역량 강화 작업이 있었던 것이다.


“의원 역량 교육은 크게 4가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단 앞서 설명드린 의원 간담회를 꼽을 수 있으며, 중구의원들의 그룹별 타의회 방문, 정기 연수를 통한 역량 강화, 해외 연수 등 의원들의 식견을 넓히고 창의적 의정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 의장은 중구의회를 전국 기초의회 중 가장 치열한 학습조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지난 회기 중 서 의장과 중구의회 의원들은 새벽까지 사무실 불을 밝히고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요, 주말에도 출근해 집행부 견제를 위한 지식들을 습득하는데 열중한 바 있다. 


“제8대 중구의회는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고자 의정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기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의원 교육을 통해 25만 구민의 민의를 충실히 대변할 수 있는 중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 먼저 살피는 중구의회 만들 것


지난 3월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한밭종합운동장 부지 유치는 중구 집행부와 의회가 일치단결해 얻어낸 눈물겨운 성과다. 


중구의회는 지난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 존치 결의안을 채택하는가 하면, 올해 3월 7일에는 중구 건립공약 이행 촉구와 삭발식,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등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중구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바 있다. 


“이번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한밭종압운동장 부지 유치는 집행부와 의회가 학수고대하던 사업입니다. 이를 계기로 중구는 대전의 문화 및 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 의장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관내 거주 중증장애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서 의장은 그간 의정 활동에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당시 중증장애인 중 증상이 무겁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열분을 특별히 모시고 일상에서 겪는 부조리와 어려운 점들을 수렴하고, 저에게 건의하기 위해 어렵게 찾아와주신 이 분들게 약소하나마 후원금을 전달하고 격려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빠듯한 중구 살림살이 특성상 정책들 중 대다수가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추진되기 마련인데요, 이날 중증장애인 여러분과의 대화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저와 우리 중구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저희 의회는 25만 구민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소외받고 어려운 분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나갈 것입니다.”


중구 각계에서도 서 의장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에 적극 호응,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보문산 형통사 주지인 형진 승려는 20키로 백미 400포를 기부했고, 적십자사 중구 지부도 기부를 통해 서 의장에게 힘을 보탰다고 한다.


“저희 의회에 보내주신 감사한 후원물품들은 중구 5개동 기초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400분께 골고루 전달됐습니다. 저는 이런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도 물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는 잘못하면 이벤트에 그치기 쉽기에 근본적이고 시스템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와 의원들을 끊임없이 사회적 약자들의 요구를 귀담아 듣고 집행부에 전달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업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명석 의장의 본래 목표는 절대 화려하지 않았다. 앞서 설명했듯 25만 중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의회를 바로세우고 겸손하고 낮은 의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약속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관행이 뿌리내린 현실 속에서 이런 평범한 약속은 ‘몽상’ 내지는 ‘비현실’로 매도되고 조소당하고 방해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서명석 의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구민들의 행복을 지켜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하게 전진해왔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했다. 서명석 의장의 의정 행보에는 터럭 만큼의 기교도,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계산도 없다. 투박하지만 진실된 서명석 의장의 모습은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일꾼’의 전형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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