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욱 칼럼] 코로나19 전쟁,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발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전염이 확산돼 질병을 유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 Virus)는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코로나(Corona)라는 명칭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바이러스의 외형이 TV나 SNS 화면을 통해 보는 것처럼 태양의 코로나 모습과 유사해 붙여진 명칭이다.


유전물질이 캡시드(Capsid)라고 부르는 단백질 껍질에 둘러싸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바이러스는 핵산의 종류에 따라 이중가닥인 DNA 바이러스와 단일가닥인 RNA 바이러스로 구분이 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다. 지금까지 인간에게 전염되어 질병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 있었다. 이 중 4종은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유형이며, 나머지 2종은 중증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유형으로 2003년에 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SARS)와 2012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 유발 바이러스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며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조성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7번째로 나타난 변종이다.


2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약칭인 'COVID-19'로 발표했다. COVID-19에서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그리고 19는 발병이 시작된 2019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 12일 COVID-19의 한글 공식 명칭이 ‘코로나19’로 명명되어 통용되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은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첫 단계는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이고, 두 번째 단계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이며, 세 번째 단계는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으로의 전염 그리고 네 번째 단계는 지역사회에 대규모로 전파되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은 세 번째 단계를 넘어 네 번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코로나19 현황을 매일 오전 10시(9시 현황)와 오후 4시(3시 현황)로 2회에 걸쳐 ‘전 세계’와 ‘대한민국’ 현황으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그 실례로 2월 28일 금요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현황은 확진자 82,346명, 사망자 2,803명, 완치 32,800명이었으며, 치사율은 3.40%, 발생국은 51개국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현황은 확진자 1,766명, 사망자 13명(0.7% 수준), 완치 26명, 의심환자 64,886명, 검사 중 25,568명, 그리고 검사 음성 39318명으로 보고하고 있다. 


사스보다 약하지만, 메르스보다는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의 범세계적 유행을 지칭하는 ‘팬데믹(Pandemic)’ 현상의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바이러스 유발 질병이 팬데믹이 되려면 신종, 전염성 및 심각성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 수준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팬데믹 현상의 발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세균보다 더 강한 전염성을 지니고 있는 바이러스의 특징과 예방책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국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행동수칙을 정해 공표하고 있다. ‘국민 예방수칙’으로는 ▲물과 비누로 꼼꼼히 자주 손 씻기 ▲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질환자와 접촉 피하기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특히 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 등은 외출 시 마스크 꼭 착용을 제시하고 있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에 지켜야 할 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 자제, 1-2일 경과 관찰하며 집에서 휴식하기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 자제 관할보건소 1339, 지역번호 +120으로 먼저 상담하기 ▲의료기관(선별진료소) 방문 시 마스크 꼭 착용 및 자차 이용 권고 ▲진료 전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 알리기 ▲의료인과 방역 당국의 권고 잘 따르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바이러스 질병은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며 신중하게 대처하면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늘 '현재진행형'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수 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해 지나친 공포감으로 과잉 반응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이제 코로나19 비상을 거울삼아 바이러스의 공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문제들을 정확히 분석해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미래에서 언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는 바이러스의 반갑지 않은 방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대중 교육과 홍보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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