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욱 칼럼] ‘3차 대유행’으로 다가온 코로나19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10월 중 하루 100명 이하로 이어지다가 10월 하순부터 100명을 넘기 시작했다. 이어 11월 14일 80여 일 만에 다시 200명 선을 넘어서며 18일부터 23일 하루 271명을 제외하고 300명 이상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고 26과 27일 500명대를 넘어선 후 400명 이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월 총 확진자 수는 7,315명으로 10월의 2,632명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 추세가 지난 2~3월의 경북·대구 ‘1차 대유행’과 8월 수도권의 ‘2차 대유행’에 비해 더 큰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3차 대유행’을 공식화하고 있다. 또한 무증상자가 많고 활동 반경이 넓은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가급적 집에 머무를 것도 당부하고 있다.


우리 일상에 커다란 우려로 다가와 있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추세와 우리나라의 현황은 어떤 수준에 와있는 것일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콕’하는 시간에 하루도 빠짐없이 살펴보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 자료를 바탕으로 11월 30일 0시 현황을 한 달 전인 10월 31일 현황과 대비해본다(https://cronaboard.kr 참조). 10월 31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590만 명에 누적 사망자 수는 119만 명 수준이었다. 그에 비해 11월 8일 5000만 명을 넘어선 확진자 수는 11월 30일에 6300만 명을 넘어 한 달 사이에 무려 1700만 명 넘게 증가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146만 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7만 명 이상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30~40만 명 선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 수도 4000명을 웃도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지속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백만 명을 넘어선 나라는 11월 30일 0시 현재 12개국이고, 10만 명이 넘은 나라는 66개국이며 1만 명 이상 국가는 무려 119개국에 이르고 있다. 발생 초기부터 확진자 수 1위에 자리해오고 있는 미국은 10월 31일 930만 명에서 11월 7일 1000만 명을 넘어서 11월 30일에는 1370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사망자 수도 270만 명을 초월하고 있다. 미국의 뒤를 이어 인도의 확진자 수가 940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630만 명이 넘는 브라질이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 현황은 어느 수준일까.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월 31일 26,511명에서 11월 30일 34,201명으로 한 달여 사이에 무려 7,690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250명이 넘는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464명에서 526명으로 62명이 증가했다. 이런 현황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을 맞이하며,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현실로 다가와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양상이다.


우리나라의 세계 확진 순위는 10월 31일 90위에서 11월 30일에는 94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확진 발생률도 1,500명 중 1명 정도로 25명 중 1명 수준인 1위  확진국 미국에 비해 매우 낮게 유지되고 있다. 치명률은 확진자 관리체계의 점진적 안정에 힘입어 10월 31일 2.60%에서 11월 30일 2.32%로 낮아지고 있는 전 세계 수준에 비해 우리나라의 치사율은 한 달 전 1.75%에서 1.54%로 세계 평균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1, 2차 유행 때는 유행 확산의 중심 집단이 있어 이들을 선제적으로 검사해 격리하는 차단조치가 유효했지만, 이번 3차 대유행은 선제조치로 대응할 중심 집단이 없는 다양한 감염경로가 원인으로 확산되고 있고 1, 2차 유행 때와 달리 청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큰 우려로 대두되고 있다. 11월 24일 0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며, 29일부터 2.5단계 격상 대신 ‘2+⍺’ 카드가 제시되어 시행되고 있다. 현재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으며, 국민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실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빠르게 안정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는 있지만, 현재와 같은 확산세 증폭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3차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유념해 실천해야 할 사안은 이미 우리 곁에 상식으로 자리하고 있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실행이다. 대면 접촉 시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곳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해 1m 이내 거리로 ‘밀접’하는 ‘3밀’ 환경에 유의하며, 평소 마스크 제대로 쓰기를 일상화해야 한다. 그리고 ‘나만 조심하면 되겠지!’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꼭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유행이 수그러드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 약속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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