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욱 칼럼]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는 마음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의 실시간 상황판(https://coronaboard.kr)에 따르면 8월 30일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2천 5백만 명을 넘어섰다. 1만 명 이상 확진국이 90개국이나 되며, 그 중 10만 명 이상 확진국이 30개국이다. 100만 명 이상 확진 3개국에서 미국은 확진자가 6백만 명(24.7%)이 넘고 브라질이 4백만 명에 다가가고, 인도도 3백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 수는 86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치사율은 3.36%로 보고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희망대로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이 2년 내에 종식이 되어도 세상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세계사가 BC와 AD가 아니라 BC와 AC로 나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 이전’인 기원 전을 의미하는 BC(Before Christ)와 ‘그리스도 탄생 이후’를 나타내는 기원 후인 AD(Anno Domini)가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바뀌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의 첫 확진자 발생 후 8개월이 지나고 있다.  8월 초순 30명 ~ 40명을 넘나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14일에 100명을 넘어 3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27일 400명(441명)명대에 이르며,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공포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 큰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의 현황은 어떠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수칙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9월 1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20,182명으로 한 달 전인 8월 1일의 확진자 수 14,336명에 비해 무려 5천 8백 명이 넘게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324명으로 한 달 전의 301명에 대비해 23명 증가에 머물고 있으며, 치사율은 1.61%로 한 달 전의 2.10%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지며 세계 각국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집에 머무르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제시되고 있는 3단계 방역수칙이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되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3단계로의 격상도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역수칙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사적·공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있으며,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 모임이 전격적으로 금지된다. 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스포츠 행사에서 1단계에서는 참석 관중 수가 제한되지만, 2단계로 격상되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3단계가 시행되면 경기 자체가 중지된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2단계에서 등교‧원격수업과 함께 교내 밀집도가 유치원과 초‧중학교 1/3, 고등학교는 2/3 유지로 제한되며,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 조치가 내려져 있다. 3단계가 발령되면 원격수업이나 휴업이 지역 단위의 상황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공공 다중시설은 1단계에서 일부 중단이나 제한을 전제로 이용이 허용되지만, 2단계와 3단계에서는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민간 다중시설은 1단계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운영이 허용되지만, 2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이 그리고 3단계에서는  중‧고위험시설의 운영이 모두 중단된다.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경우 1단계에서 시행되는 전 인원의 1/3 유연재택근무와 근무 밀집도 최소화가 2단계에서는 1/2로 격상되며, 3단계에서는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민간기관이나 사기업 경우에도 1단계에서는 유연재택근무의 시행 권장, 2단계에서는 재택근무를 통한 근무 인원 제한 그리고 3단계에서는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있다.  현재 확산 추세를 이어가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2차, 3차 대확산으로의 진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산의 끝자락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희망의 불빛은 밝아올 것이다.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 바로 우리가 모두가 함께 살고 있는 ‘오늘’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담고,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과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수칙 상식을 제대로 실천하는 생활습관을 길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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