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욱 칼럼] ‘위드 코로나’ 시대의 단상(斷想)

칼럼니스트 방재욱(方在旭)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코로나19 확산 지속세가 끊임없이 이어져온 8월이 지나가고, 추석 한가위를 맞이하는 9월이 열리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광복절 연휴처럼 ‘집콕’으로 지내야 할 일상을 떠올리며, 언제 수그러들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리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라는 단상(斷想)에 잠겨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떠오른다.

 

위드 코로나는 2020년 후반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되며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감염 전파 속도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빠르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돌파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며 대두되고 있는 개념이다.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하며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관심과 함께 코로나와 공존하며 지내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8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 (https://cronaboard.kr 참조)’에 게시된 전 세계적 확산 추세와 우리나라의 주요 현황을 위드 코로나 시대의 대응 방안에 연계해 살펴본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이 넘은 나라는 222개 발생국 중 35개국이며, 10만 명 이상 국가는 107개국 그리고 1만 명을 넘고 있는 국가는 167개국에 이르고 있다. 8월 5일에 2억 명을 넘어선 확진자 수는 8월 30일 2억 1,700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월 31일 181만여 명에서 8개월 만에 451만 명을 넘어 2.5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지만, 치명률은 2.18%에서 2.08%로 조금 낮아지고 있다.

 

전 세계 수준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현황은 어떠할까. 우리나라는 지난 12월 31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 수가 6만여 명에 사망자 수가 900명 수준이었는데, ‘4차 대유행’의 지속으로 8월 30일 0시 기준 확진 수는 25만 명을 넘어 8개월 만에 4배 넘게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2,200명을 넘어 2.5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치명률은 12월 31일 1.48%에서 0.91%로 많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치명률 2.08%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많이 위안이 되는 마음이다.

 

8월 30일 0시 기준 인구 대비 전 세계 확진은 36명당 1명(78억 인구 중 2억 1천만 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확진 1위국 미국은 국민 8.4명당 1명, 2위국인 인도는 42명당 1명이며, 확진 3위 브라질, 5위 프랑스, 6위 영국의 경우도 10명당 1명으로 매우 높은 확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구수 세계 1위이며 코로나19의 발원국으로 여겨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1만 5천여 명당 1명 확진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믿기 어려운 현황 보고로 여겨진다. 세계 인구 순위 11위인 이웃 일본은 확진 순위 28위로 86명당 1명 수준이다. 인구 순위 28위인 우리나라는 확진 순위 81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205명 중 1명 확진으로 아직 세계 수준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 사망자 수 그리고 치명률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0일 0시 기준으로 확진율은 30대 이하가 49.1%로 60대 이상의 19.7%에 비해 2배 이상 높지만, 사망자 수는 30대까지가 0.9%인데 비해 60대 이상이 92.8%를 차지하고 있어 우려를 안기고 있다. 치명률은 30대까지는 0%이고, 60대와 70대도 각각 1.0%와 5.1%로 낮은 수준이지만, 80대 이상은 치명률이 17.5%로 확진자 5명 중 1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층이 감염에 각별히 유의하며 지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백신 접종 횟수를 마치고 2주간의 항체 생성 기간이 지난 후에도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증가하며 선진국에서 ‘부스터샷’이 제안되고 있는데,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일정 기간 후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다. 그 실례로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은 2차 접종을 하고, 2회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은 3차 접종을 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우선이지만,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생활 습관을 길들여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지내려 하는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 위드 코로나의 일상화를 위해서는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를 실천하며, 나만이 아니라 서로가 협력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함께 나서야 한다.

 

친지나 친구들과 직접 만나기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전화나 카톡으로라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코로나19 집콕으로 생겨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보면 어떨까. 그리고 자신의 일상 습관을 돌아보며, ‘위드 코로나’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마련의 ‘기회’로 삼아 자신의 ‘삶의 빛’을 찾는 시간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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