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융합과 혁신으로 조경학의 발전 선도

이양은 기자
2020-04-30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아름답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문·과학적 지식을 응용하여 토지를 계획·설계·시공·관리하는 것을 조경이라고 한다. 조경은 예술이자 기술이고 사회적 수요의 산물이며, 심미성과 기능성 및 공공성은 조경의 기본적 특성이자 조경이 지향해야 할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반 대규모 국토개발사업 및 고속도로개발 등에 맞춰 ‘조경업’이라는 전문업이 출범했다. 초창기에는 조경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미미했지만, 이후 한국의 조경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도시공간과 자연환경을 쓸모 있고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는 바로 이러한 한국 조경학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꼽힌다. 한국 조경학 5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 중인 조경진 교수를 만나 조경학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광주 IFLA 세계대회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후학양성에 매진하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조경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FLA(세계조경가협회) 한국대표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2022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IFLA 세계대회를 한국 조경학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은 서울과 경주에서 IFLA 세계대회를 개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조경학회 설립 50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한국 조경학 50년을 되돌아보고, 시대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다. 


“서울의 역사에서도 조경학은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서울 숲, 청계천 등의 조성을 통해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또한 실천학문인 조경학의 영향력과 공공의 기여도가 커지면서 한국조경학회는 민간기업 등 실무분야와의 긴밀한 소통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조경학은 다양한 분야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시대 변화와 요청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변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제25대 한국조경학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미래 세대들이 긍지를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으로 한국조경학회를 만들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조경진 교수 


그린 시티(Green City)는 시대적 화두   

 “현재 주요 이슈인 기후변화, 미세먼지, 회복 탄력성 더 나아가 재해문제, 건강문제 등이 결국 조경학과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이나 도시 자연 인프라 구축은 어쩌면 의료보험시스템에 투자하는 것보다도 유의미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안 속에서 조경학이 새로 해야 할 일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미래 과제입니다.”

미세먼지와 폭염 등 환경 악화, 건설 산업 구조 개편 등 현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시대가 요구하는 조경학의 공공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조경학이 시대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더욱 활발한 논의와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게 조 교수의 생각이다. 


“미래 도시는 그린 시티(Green City)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탄소 제로 도시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럽에 반해 우리나라는 지지부진한 편입니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참하는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도 세계적 수준의 그린 시티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도시의 건강과 미래를 생각했을 때 그린 시티로의 발전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조 교수는 강조했다. 이러한 도시변화를 이끌어 가는 분야는 다름 아닌 조경학이며, 시대 흐름에 따라 조경학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융합을 통한 혁신 강조 

“조경학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경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융합입니다. 새로운 영역과 협업하다 보면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수용하게 되고, 지금과 다른 방향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조 교수는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도 조경학이 흥미로웠다고 고백했다. 여러 지식을 융합하여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경학의 매력에 평생 푹 빠져있었다는 것. “조경학은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변화와 만족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세상이 변화되는 장소에서 사람들이 그 공간을 누리고 즐기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학자로서 가장 큰 보람입니다.” 


조 교수는 세상을 변하게 하는 조경학의 매력은 가히 무궁무진하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균형과 접점을 찾는 학문이 조경학”이라고 밝히며, “조경학을 통해 환경문제, 삶의 질, 자연과의 공생 문제 해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사람들의 일상과 미래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조경진 교수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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