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한국인터넷정보학회 회장, 글로벌 IT 인터넷 학계를 리드하는 학회로 도약

이양은 기자
2020-02-19


김재현 한국인터넷정보학회 회장/사진=이양은 기자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김재현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장이 한국인터넷정보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인터넷정보학회는 2000년 학회 창립 이후로 다른 학회들과 함께 한국 IT와 인터넷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더불어 한국인터넷정보학회는 국내 IT 인터넷분야 학회 중에서 유일하게 SCI(E)급 학술지에 등재된 TIIS 국제저널을 발간하는 학회이다. 김재현 학회장은 “한국인터넷정보학회가 다른 학회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활동했지만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전하며, 양적인 발전을 넘어 질적인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컨퍼런스로 국제적 위상 높이겠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저널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 학회도 SCI 국제저널을 발간하고 있지만, 아직 SCI급 논문 상위수준에 등극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임기 중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제저널 학계에서 우리 학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싶습니다. 우리 학회는 역사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인식이 부족하지만, 학회와 논문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재현 한국인터넷정보학회장은 학회에서 진행하는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학회의 위상을 알리고, 양보다는 질적으로 향상된 학회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올해 7월초에 호주에서 진행될 예정인 국제 컨퍼런스에는 해외 유명석학을 초빙하고 양질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회의 선구적인 노력과, 국제저널로서의 위상으로 학회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학회 초창기에 고생해주신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 교수님들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빠른 시간에 학회가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배님들의 빛나는 업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의 특성을 감안하여 TIIS 국제저널의 IF 향상을 통한 질적인 발전과 더불어 국내·외 컨퍼런스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회의 컨퍼런스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모든 분야에서 양보다는 국제적인 수준의 질로 앞서가는 학회가 되고자 합니다.”


김 학회장의 경영철학은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연구와 봉사다.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찾고 지적 흥미를 가질 때 좋은 연구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또한 무슨 일이든, 급하게 무리하여 단계를 올리기 보다는 순리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사실 봉사조직입니다. 오늘날 대학 교수들과 연구자들은 과도한 업무와 연구 성과주의 때문에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시대에 같은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과의 교류와 의견교환이 연구를 새롭게 전환시키고,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작용을 합니다. 앞으로도 학회라는 커뮤니티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만나고 새로운 창의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으로 가장 앞서가는 대학

김 학회장은 성균관대 수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공대 컴퓨터과학과에서 데이터베이스 전공으로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금융기관 임원 등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며 실무능력까지 익히고, 2002년 성균관대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세부과제 책임자를 맡으면서 성균관대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를 위한 ‘성균소프트웨어 교육원’ 신설 및 원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는 사범대학장을 함께 맡아 사범대학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성균관대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컴퓨팅사고와 SW코딩’, ‘문제해결과 알고리즘’ 2과목을 SW기초 교양 필수로 가르치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부터는 ‘인공지능 기초와 활용’ 과목을 추가했습니다. 성균관대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우수한 사례로 전파되면서, 타 대학교는 물론 교육청, 국방부 및 육군사관학교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김 학회장은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대학 중 하나이며, 2015년에 시작한 소프트웨어중심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6년간 축적했다고 전했다. 현재 성균관대는 모든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소프트웨어교육을 필수화했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등 빠르게 변하는 컴퓨터 사이언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교육을 더욱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AI 및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방안이 시급하다

김 학회장은 한국컴퓨터교육학회와 한국정보과학교육 연합회 활동을 통해 초등과 중등 컴퓨터교육과정의 구축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세계 선진국들은 소프트웨어와 AI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초・중등학교 및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17시간과 중학교 34시간을 확보하는데 그쳐 매우 미흡한 상황이고, 국내 대학에서의 소프트웨어교육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초·중등학교에서의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가 필요한 소프트웨어교육은 교육부보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앞장서 왔는데, 앞으로는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리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는 타교과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미래 국가경쟁력인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학교에서의 소프트웨어교육 시수 확대 및 AI 교육을 포함한 내용체계 개선 등을 선진국 이상으로 강화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에서 컴퓨터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학생들을 심도 있게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정보교사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현재 중학교에만 존재하는 정보교과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신설하여 정보교육의 체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하여 체계적인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한다면, 급변하는 AI 및 소프트웨어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통해 육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학회장은 소프트웨어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미래의 변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 후손들이 AI 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사회를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과감하면서도 빠른 교육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더 먼 미래를 보고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AI나 소프트웨어교육에 대해 더 고민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기술을 보유해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성공에는 일찍부터 IT기술과 인터넷의 미래 가능성을 알아보고 과감하게 투자했던 정부와 학계의 연구, 그리고 기업의 노력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이공계대학인 MIT는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들여 인공지능대학을 설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수의 대학교와 연구기관들은 앞 다투어 천문학적인 예산과 인력을 AI 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정책과 연구비 지원 등의 문제에서 좀 더 유연하고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품성과 지성을 갖춘 실사구시(實事求是) 인재

김 학회장은 현재 성균관대 사범대학장으로서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성균관대 사범대학은 1398년에 설립된 조선시대 최고의 국립대학인 성균관(成均館)의 전통과 교육 정신을 계승하여 1972년에 설립되었다. 그동안 교시(校是)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바탕으로 한국의 중등교육을 책임지는 교원양성의 중추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인문학 전공과 이공학 전공 4개과의 자유로운 학문 교류를 통해 미래형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그래서 졸업생들의 높은 임용 합격은 물론, 유수의 공기업 및 대기업 등 기업체 진출 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은 품성과 지성을 갖추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소통과 창의 정신을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더불어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전공교수님 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의 모든 교수님과 어른들께 인사를 하도록 강조합니다. 인사가 모든 예의와 마음가짐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김 학회장은 연구실 벽에 걸린 문구 ‘학위인사 행위세범(學爲人師 行爲世範: 학문은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행동은 세상의 모범이 되어라)’를 교육인의 나아갈 방향으로 지목했다. 또한 교육자로서 바른 인성을 갖추고,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스승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한국인터넷정보학회는 창립 이후 한국 인터넷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더불어 2020년 김재현 회장의 취임을 통해 국제적인 학회로 한발 더 나아가는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풍과, 질적으로 향상된 한국인터넷정보학회의 노력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효과로 나타날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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