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합격을 위한 극소수정예 밀착케어, 이주연 연아나 뉴스클래스 대표

이양은 기자
2019-11-13


열정과 정성으로 아나운서를 육성하는 이 주연 대표는 시의 문구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를 좋아한다. / 사진=이양은 기자 


2018년 SBS 김수민 아나운서가 최연소 아나운서로(1997년생) 합격하면서, 그가 공채시험을 준비했던 ‘연아나 뉴스클래스’가 화제가 되었다. 연아나 뉴스클래스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극소수정예 밀착케어 아카데미다. 이주연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지금도 하루에 수천명이 방문해 아나운서 준비 정보를 열람하고 있다. 아나운서는 방송의 전면에서 시청자를 만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앵커, MC, 방송뉴스 취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통찰해야 한다. 이주연 대표는 다양한 영역의 아나운서와 방송기자를 거쳐, 가장 사랑하는 일이었던 ‘방송인 교육’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자는 열정과 정성으로 아나운서를 육성하는 이 대표가 좋아하는 시의 문구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를 인용하여 이 글의 제목을 붙여보았다.


작품을 빚듯 아나운서 교육에 정성을 다하다

‘연아나 뉴스클래스’는 개인별 섬세한 밀착케어로 유명한 아나운서 아카데미다. 대형 방송아카데미에서 많은 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이루어질 때, 연아나 뉴스클래스는 한 수업에 3명 정도의 소수정예로 강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대형아카데미는 프로그램 코스별로 수업도 많고, 인원도 많기 때문에, 강사와 학생 간의 친밀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 비해 연아나 뉴스클래스는 극소수정예 밀착케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강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어떻게 보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끊임없는 관심과 간섭 속에서 만들어지는 직업입니다. 많은 관심으로 방송인의 섬세한 감각이 만들어지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아나 뉴스클래스는 학생들에게 집중하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강사를 믿고 따르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연아나 뉴스클래스 출신 김수민 아나운서가 합격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아나 뉴스클래스의 지원자가 크게 늘었지만, 극소수정예 밀착케어를 위해 학생수를 엄격히 조절하는 이 대표의 원칙이 항상 지켜지는 이유다. 이 대표는 “아나운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하나의 작품을 빚듯이 정성이 모여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학생의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장점과 단점을 빨리 인지하여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연아나 뉴스클래스는 극소수정예 밀착케어를 하면서도 수강료는 대형 아카데미에 비해 훨씬 합리적이다. 다음 강의와 연계된 불필요한 과정이나, 쓸데없는 커리큘럼은 모두 제거하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만으로 압축해 만들어진 강의코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원이 적고 개인에게 집중되는 코멘트 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업의 퀄리티가 높고, 학생도 빠르게 성장 할 수 있는 구조다.


‘아나운서 메이커’에서 ‘앵커 메이커’로

이주연 대표는 지금까지는 ‘1인강사 체제’로 연아나 뉴스클래스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좋은 강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미 3명의 새로운 전문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방송기자 클래스 커리큘럼, 남자 아나운서 클래스 커리큘럼, 뉴스 집중 클래스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특히 보도 채널의 전문 아나운서를 모시고 진행하는 뉴스 집중 클래스는 현직 아나운서의 지도 아래 직접 정보를 해석하고 뉴스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나운서의 기본을 닦을 수 있는 중요한 클래스다.

“아나운서는 마땅히 지켜야할 본분이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여주는 모습에만 치중하여 쉽게 소비되는 이미지만 신경 쓴다면, 아나운서의 기본이 흐려지기 마련이죠. 뉴스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중요한 정보를 편집하여 통찰하는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주연 대표는 ‘아나운서 메이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앵커 메이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매체를 통해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도 좋지만, 취재한 뉴스를 종합적으로 편집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앵커의 전문성까지 길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본인의 경험에서 보듯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기자로서 취재하면서 뉴스를 직접 제작하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곧 방송인의 전문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연아나 뉴스클래스 이주연 대표./사진제공=연아나 뉴스클래스


당신도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

기자는 AI가 방송인의 영역까지 넘보는 지금, 미래에도 방송인의 프라이드를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을 물었다.

“신문방송학은 학문(學文) 보다는 생물(生物)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고정되지 않고,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보통의 학문은 원론이 생기고 이에 따라 응용이 시작되지만, 언론방송환경은 새로운 기술체계가 생기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권유합니다. 체육, 미술, 경제, 취미 등 전문분야에 특화된다면 대체 불가능한 전문방송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문분야에 대한 고민,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자기 철학을 명확히 다진다면 훌륭한 아나운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대표가 학생들에게도 강조하는 것은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하는 열정이다. 꿈에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왠지 아나운서는 내가 도전하면 안 되는 직업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분명 처음엔 진입장벽이 높은 직업이지만, 학생들에게 미리 겁먹지 말라고 이야기하죠. 아나운서가 대단한 사람만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될 수 있다. 머뭇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권유합니다.”


사랑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이주연 대표는 대형 아카데미와는 달리 최근까지 방송뉴스를 만들고 경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나이에 대한 거리감이 적다. 또 학생들이 경험할 방송환경이 이 대표가 현직에 있었던 방송환경과 흡사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과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저는 아나운서를 길러내는 일이 너무 좋아서 시작했습니다. ‘내가 잘하는 일이 방송보다 교육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틈틈이 하던 멘토링 수업을 정식 수업클래스로 변화시켰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업무가 많아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방송인을 만드는 이 일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가르치는 보람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죠.”

인터뷰를 마치며 이주연 대표는 기자에게 문태준의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태준)’를 권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삶의 금언도 덧붙였다. 기자가 만난 이주연 대표는 전문방송인 육성을 통해 뜨거운 열정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었다.


‘당신의 호수에 무슨 끝이 있나요 /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 한 바퀴 또 두 바퀴 // 호수에는 호숫가로 밀려 스러지는 연약한 잔물결 / 물위에서 어루만진 미로 / 이것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문태준의 시 호수 전문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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