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녹수 품바싱어 “제2의 인생은 꽃처럼 아름답게”

온라인뉴스팀
2019-07-14


설녹수 품바싱어/(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가수분과위원회 가수


[뉴스리포트=온라인뉴스팀] 품바싱어 설녹수가 지난 6월 22일 남양주 힐러리움(대표 신원형)에서 신보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신곡 ‘오가다’, ‘그리운 님’, ‘뛰어라’, ‘미애’ 등을 선보여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날 (사)한국유권자총연맹 한국여성유권자총연합 장화순 총재, 윤도형 공주시 읍장 등 3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그간 독보적인 음색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설녹수는 유튜버 영상 조회수 35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인기 품바 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으로 심금을 울리는 그녀의 곡조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흥겨운 리듬과 구수한 멜로디 ‘품바’

흥겨운 리듬과 구수한 멜로디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바는 예로부터 민초들의 가슴에 쌓인 한과 울분을 표출한 각설이 타령으로서, 피지배계층에 대한 멸시나 학대 등 삶과 애환이 뿜어져 나오는 한이 깃든 소리로 전해진다. 진정성 넘치는 목소리와 관객을 홀리는 열정적인 무대로 각종 행사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품바 싱어’ 설녹수는 품바의 대중화에 힘쓰는 대표자다.

“품바가수로 생활한 지 올해로 22년 됐습니다. 미용업을 하면서 생활고로 힘들던 차에 우연히 시작했던 품바였는데, 이젠 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초창기에는 관중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제 모습이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했었죠. 7년간의 무명시절, 선입견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오르니 팬들이 하나둘 생기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또 관중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춤과 노래에 몰입할 수 있었고, 품바 싱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긴 무명시간을 딛고 350만 유튜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된 설녹수의 인생 역전에는 힐러리움 신원형·윤석분 부부의 역할이 컸다. 지난 2015년 양산삽량문화축전 공연 중에 만난 신원형 부부는 유튜브를 통해 그녀의 노래를 듣고 감명받아 직접 공연을 찾아왔다고 한다. 신원형 대표는 “처음 설녹수씨의 무대를 보고, 실력이 좋은데 왜 어렵게 사는지 안타까웠다. 이렇게 재능 있는 가수들을 국가에서 도와주지 않으니, 나라도 나서서 후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설녹수, 신원형-윤석분 부부와 함께)


김정훈 작곡가, “품바로 만인의 꽃이 되기를”

“2015년 첫 팬미팅을 부산 영도에서 했습니다. 라이브 카페에서 진행한 조촐한 팬미팅 행사였지만,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과의 특별한 만남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제 곡을 선보인 자리였기에 더욱 생생합니다.”

‘그 여자의 마스카라’를 작곡한 히트 작곡가 김정훈에게 첫 곡 ‘꽃이 될래요’를 받았던 설녹수는 당시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다. 만인의 꽃이 되라는 김정훈 작곡가의 뜻이 담긴 이 곡은 설녹수의 인생이 담긴 곡이었다. 이 곡은 설녹수가 제2의 품바 인생을 꽃피게 한 곡이기도 하다. 설녹수의 히트곡으로는 ‘꽃이 될래요’, ‘거짓 없는 사랑’ 등이 있으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각종 시 행사, 칠순 잔치, 동창회 등에서 초대가수로 활약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행사에도 초대받고 있다.

현재 신원형 대표 부부는 설녹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고 있다. 설녹수의 홈페이지, 팬카페 등을 관리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공연을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다. 또한, 연습할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그녀에게 힐러리움 공연장을 단독 연습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설녹수는 “신원형 대표님 덕분에 품바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다. 항상 제가 갈 길을 이끌어 주신다. 이번 신곡 작사·작곡도 해주시고, 변함없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아울러 “카페 운영진 및 회원분들, 크리에이티브 영상감독님 등 저를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활동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진심을 전했다.


공연수익금, 지역사회 이웃돕기를 위해 후원

“앞으로 힐러리움에서 동료 품바 가수들과 뜻을 모아 자선공연도 하고,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돕기에 쓰고 싶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춥고 배고픈 품바 가수들이 많은데, 저로 인해 숨어있는 품바 가수들이 많이 알려져서 대중들에게 사랑받기 바랍니다. 건강이 주어지는 한, 최선을 다해 끼를 보여드리고 품바 가수로서 활동하겠습니다.”

한편, 설녹수는 장애인 봉사단체 등에 방문해 재능기부를 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자선공연에도 적극 참여하는 그녀는 지난해 3월, 신원형 대표와 함께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와부조안희망케어센터에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남양주 힐러리움’에서 열린 문화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 이웃돕기에 지원한 것이다. 설녹수는 “공연 수익금이 필요한 곳에 잘 쓰였길 바라고,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활동에 함께 하겠다”라는 뜻을 밝쳤다.

인터뷰 말미, 설녹수는 “품바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대중들이 편견을 버리고 품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품바가수가 되어 품바를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목표를 전했다. 무명의 긴 세월을 겪은 품바 싱어 설녹수는 기존의 품바와는 차별화된 개성으로 다채로움을 더할 전망이다. 아이돌과 힙합 등 인기 가요 등에 밀려 다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트로트가 최근 방영된 ‘미스트롯’ 등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는 것처럼, 설녹수로 인해 품바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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