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인터뷰] 최수자 니지모리스튜디오 대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만인의 공간 ‘니지모리스튜디오’

최수자 니지모리스튜디오 대표./사진제공=니지모리스튜디오 


[뉴스리포트=손인성 기자] 사극 중 고구려, 백제, 신라, 조선 씬을 촬영하기 위하여 오픈세트장을 제작해 관광수익으로 제작비를 일부 충당하지만, 그렇게 건립된 세트장들은 지속해서 운영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또한, 성공한 드라마의 오픈세트 촬영장은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만 관광객 유치 수명은 2~3년에 불과하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오픈세트장 사업의 수익성을 지속해서 가지고 갈 수 있게 기획된 것이 바로 니지모리스튜디오(대표 최수자)이다. 니지모리스튜디오의 오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아니더라도 자생적으로 관광객 유입이 될 수 있게 각색하였고, 풍부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중심의 시설을 만들되 수익사업을 겸비하여 이익구조를 가질 수 있는 테마파크 형태로 기획됐다. 즉, 드라마의 부산물인 기존 오픈세트장의 한계를 극복하여 단순 촬영장이 아닌 실생활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상업 시설에서 자생적으로 콘텐츠가 생산되어 수익을 창출하는 체류형 문화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열정과 낭만이 있는 창작자들의 공간이자,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만인의 공간으로 주목받는 니지모리스튜디오 최수자 대표를 인터뷰했다.


동화 속에 들어온 스튜디오

경기 동두천시에 있는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사극 거장 故김재형 감독이 생전 사극 촬영 시 해외촬영으로 인한 많은 경비를 줄이고자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그의 사후에 완공된 국내 유일한 일본 에도풍 테마파크형 오픈세트장이다. 지난 9월 정식 오픈한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의 한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한 곳으로 일본식 정통 료칸 또한 구현했으며, 관광지 역할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이미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는 물론 SBS ‘펜트하우스’, tvN ‘구미호뎐’,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등을 촬영했으며, 이외에도 스타 유튜버 또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인기다. 이렇듯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오랜 공사 기간 끝에 약 1만 2천 평의 대지 위에 정교하게 지어졌으며, F&B 시설과 의상대여 및 각종 편의시설 그리고 숙박 시설까지 갖춘 곳으로 오프 한달만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일본 에도풍 테마파크형 오픈 세트장이다./사진제공=니지모리스튜디오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문화단지

현재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은 가히 ‘문화적 혁명’이라 할 만하다. 단시간에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시장 경제를 좌우하고, 각 나라의 미래인 젊은이들의 사상까지도 잠식하여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파급력이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핵심으로 하여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콘텐츠 문화의 중심 스토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단순한 건축물의 형태적 테마파크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문화단지입니다. 이를 통해 여유로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자리 잡게 하고 한류 역사 문화 관광지의 역할을 하는 스토리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열정적인 창작자들이 이 공간에서 각자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창작하기를 바랍니다. 스토리 속에서 하나하나 창조된 캐릭터가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지속적인 콘텐츠를 생산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그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하여 2차, 3차의 또다른 에너지를 창출하기를 원하며 만들어진 콘텐츠마다 미국 월트디즈니와 같은 다발적 수익구조가 완성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콘텐츠 산업에서의 ‘원소스 멀티유즈’ 방식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스토리 콘텐츠를 융합한 일본 에도풍 마을이자, 엔터테인먼트 마켓플레이스 문화 관광지를 표방한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이곳에는 일본요리전문점 ‘모리야’를 비롯해 라멘 전문점 ‘니지라멘’, 일본의 역사를 지닌 가구 및 소품을 감상하며 니지모리 전경을 마주할 수 있는 ‘니지모리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5,000여 장의 오리지널 LP판을 보유한 LPbar&컨퍼런스 룸도 완비되어 있다. 또한, 약 500여 벌의 전통 의상을 보유하여 기모노를 체험할 수 있는 ‘기모노 의상실’, 오랜도자기부터 현대에 인기있는 그릇, 화병 등을 판매하는 ‘산쿄다이 도자기’, 마치 일본의 마트에 온 느낌으로 쇼핑할 수 있는 ‘모리 마트’ 등 기념품 및 관광 체험 아이템도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일본 전통 료칸도 만나볼 수 있다. ‘니지모리 료칸’은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 시설로서 프리미엄 객실에는 프라이빗한 개인 정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전 객실 다다미 시공 및 히노키 욕조를 설치해 일본 료칸 여행을 완벽하게 구현하여 연인과 가족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더해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조선 시대의 김홍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첩보 스릴러 드라마 ‘미래기’(가제)를 비롯한 다수 드라마 제작을 계획하는 등 문화콘텐츠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객실 다다미 시공 및 히노키 욕조를 설치해 일본 료칸 여행을 완벽하게 구현했다./사진제공=니지모리스튜디오


동두천 발전의 매개체가 될 것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원래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준비한 끝에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올 상반기에 동두천시로부터 촬영지 외의 용도로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료칸 등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문화 관광지로 거듭났다.

“현재 니지모리스튜디오는 고객 여러분이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덕분에 코로나 시국임에도 순항 중입니다. 다만, 주말에 폭발적으로 유입되는 고객 여러분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교통 및 주차문제는 개선점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한전에서 강행 중인 송전탑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니지모리스튜디오 주변에 송전탑이 만들어지면 드라마 촬영을 할 때마다 송전탑을 CG로 계속 지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에 저희는 계속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공사는 강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정적인 절차들이 모두 잘 처리돼서 더욱 완벽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두천시는 미군 부대가 빠져나가면서 지역 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다. 이때 니지모리스튜디오가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평균 7,000~8,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입하며 동두천시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향후 니지모리스튜디오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모두의 휴식처가 되어 지역 대표 관광지가 되는 동시에 동두천시 발전의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동두천시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문화 관광지로 거듭났다./사진제공=니지모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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