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훈 제이액터스 대표, K-시니어 모델 전문 양성 

제이액터스 정경훈 대표./사진제공=제이액터스 


[뉴스리포트=손인성 기자]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2025년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이렇듯 초고령사회의 국가의 당면 과제는 노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아닐 수 없다. 제이액터스(대표 정경훈)가 주목받는 이유다. 제이액터스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으로 시니어 모델, 연기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시니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본지는 이 시대 모든 시니어에게 새로운 꿈과 삶의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 제이액터스 정경훈 대표를 인터뷰했다.


시니어 패션 브랜드 ‘J.A(제이에이)’ 론칭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제이액터스는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시니어 전문 엔터테인먼트다. 제이액터스는 40대~80대 시니어들이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교육받고 각종 패션쇼를 비롯해 CF, 광고, 매거진, 방송,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제이액터스 정경훈 대표가 처음부터 시니어 모델 사업을 했던 것은 아니다. 국제대학교 모델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그는 강남구 노인복지센터에서 노인 대상 특강을 열었다. 당연히 몇 명 안올 줄 알았는데 동네의 멋 좀 부릴 줄 아는 시니어들이 자리를 꽉 채웠다고 정경훈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시니어들은 트로트, 올드팝 등에 맞춰 워킹하기 시작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90분이란 시간이 눈깜짝할 새 지나갔다. 정경훈 대표 역시 20대 학생들을 가르칠 때와는 다른 재미와 보람을 느꼈고, 이후 노인복지센터에서 이 강좌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재능기부를 오래 하게 된 것이 창업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이에 제이액터스를 설립한 정 대표는 국내 최고의 시니어 전문 엔터테인먼트라는 자부심으로 자신이 양성한 시니어 모델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문화센터 50여 곳에 시니어 모델 강좌를 오픈했으며, 자체 시니어 패션 브랜드 ‘J.A(제이에이)’를 지난해 10월 론칭하는 등 관련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니어 모델 단체 워킹./사진제공=제이액터스 


친절하고 디테일한 맞춤 교육으로 정평


제이액터스는 소통과 배려,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시니어 맞춤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 대표와 30여 명의 강사진은 개개인의 고민을 같이할 수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시니어의 모델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또한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오디션이나 무대 및 현장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제이액터스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다.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단계에 있기에 시니어 전문 엔터테인먼트 역시 후발주자가 나오겠다고 진즉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콘텐츠는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영위하기 힘듭니다. 시니어의 삶과 특성을 알지 못하면 이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후죽순 생기는 관련 업체는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을뿐더러 너무 상업적으로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시니어는 젊은층에 비해 신체적인 능력이나 암기력 등이 뒤쳐진다. 즉, 기존 모델 아카데미에서 가르쳤던 교수법으로 시니어 모델을 교육하면 안 된다. 친절하고 디테일한 시니어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다. 정 대표는 시니어 모델 교육의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이들을 위한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의 부모님이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갖고 수업에 임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시니어 모델의 자세가 교정되고 얼굴이 밝아지면서 예전보다 훨씬 당당해진 모습을 볼 때마다 정경훈 대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업계에 시니어 모델로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꿈을 위해 도전하는 시니어 모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춘옥 모델 프로필./사진제공=제이액터스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가 아닌 바로 ‘나’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100년은 한 세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세월이다. 하지만 ‘100’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 아무리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제이액터스 소속 이춘옥 시니어 모델은 70을 훌쩍 넘긴 나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해 보였다. 이춘옥 모델은 ‘시니어 모델’ 활동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꿔놨다고 털어놨다.

“저는 7년 전에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제 딸이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불면증과 이명은 기본이고 사는 게 싫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백화점 문화센터에 개설된 시니어 모델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다시금 활력이 생기고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이러한 저를 좋게 보셨는지 정경훈 대표님께서 먼저 전문 시니어 모델로 활동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춘옥 모델은 첫 무대를 설 때 남편과 아이를 초대했다.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그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가족들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즉, 아내와 엄마로서가 아닌 시니어 모델 이춘옥이 당당하게 무대를 걷는 모습에 가족이 큰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니어 모델 활동에 나선 이춘옥 모델은 지금까지 유지영 디자이너 패션쇼, 신장경 트랜스모드 시니어 모델 패션쇼, 평촌 롯데백화점 브랜드 플로어 패션쇼, 압구정 현대백화점 시니어 모델 패션쇼, 연탄은행 사랑 가득나눔 시니어 모델 자선 패션쇼, 앙드레김 패션쇼, J.A 시니어 모델 패션쇼 등 다수 패션쇼 무대를 빛냈으며, 앙드레김 화보 촬영, J.A 룩북 촬영 등 화보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이춘옥 모델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으며, 더 나아가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것에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앙드레김 화보촬영./사진제공=제이액터스 

K-시니어 모델을 선도할 것


현재 제이액터스가 진행하는 양질의 교육으로 이춘옥 모델을 비롯한 훌륭한 시니어 모델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에 그는 전속 계약 시스템을 통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교육에 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컬렉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제이액터스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2 S/S 밴쿠버 패션위크 참여를 확정 짓고 글로벌 진출을 향한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제이액터스는 명실상부 시니어 모델 교육 및 양성의 1세대이자 선두주자입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이액터스가 K-시니어 모델을 선도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제이액터스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모델’이란 단어에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젊은 모델은 90% 이상이 외적인 조건에 좌우되지만, 시니어 모델은 자신의 캐릭터와 개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외적인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모델이 가장 이상적인 시니어 모델이라고 강조하는 정경훈 대표. ‘나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많은 시니어가 용기를 내서 제이액터스의 문을 힘껏 두드려 인생 제2막을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답게 수놓길 기대한다.

(사진제공=제이액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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