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현암 박복희 서예가, 음양오행의 기운 담긴 필법

정혜미 기자
2021-09-27

현암 박복희 서예가, 한국예술문화명인./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정혜미 기자] 현암 박복희 서예가는 대한민국 백수백복체의 대표 서예가다. 한국 고유의 서체인 백수백복체를 더욱 발전시키고 후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선생은 백수백복체의 철저한 고증과 함께, 전통필법에 현대적 시선을 반영하는 작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유년 시절부터 서예와 그림에 흥미가 많았는데요, 초등학교 5학년 때엔 전국미술전람회에 출품해 옥천군 우수상과 도청 우수상에 이어 서울에서 문교부장관상과 부상까지 받으면서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경북고 졸업 후 사회전선에 뛰어들었다가, 건강이 악화되면서 사업을 정리하고 1985년 서예에 입문했습니다. 서예 공부를 시작하고 다양한 서체를 익히던 중, 우연히 방문한 전시장에서 김중원 선생의 추사체 작품을 보고 깊은 감흥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백수백복체 연구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제공=박복희


백수백복체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후학양성

추사체의 독특한 필치에 매료된 현암 선생은 배움의 열망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자료를 수집해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추사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활동해 서단에 족적을 남겼다. 특히 선생은 사라져가는 백수백복체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전승, 전파하고 기법과 재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신비로운 화폭을 완성해나갔다. 그의 출품작들은 국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특히 중국교류전 등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추사체는 다른 서체에 비해 고난도의 필법이 요구되지만, 연구를 거듭할수록 변화무쌍한 매력에 심취하게 됩니다. 저는 오체를 섭렵한 후 추사의 맥을 계승하되 독창성을 살리고자 백수백복체를 중점적으로 독자적인 서풍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백수백복체는 추사 김정희 선생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비첩으로, 이를 탐문해 수집·정리한 것입니다. 금분 및 석채를 이용하고, 화려한 오방색을 사용해 작품에 다양성을 더하면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사진제공=박복희


독특한 서풍으로 한국예술문화 명인으로 인정


음양오행의 기운이 담긴 신묘한 필법과 화려한 색채로 주목을 받은 현암 선생은 융합적 서예술을 펼쳐나갔다. 2005년에는 백수백복체 전승을 위해 자료를 집대성해 서책을 발간했고, 각 협회에서 시행하는 공모전과 회원전에 출품해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각종 공모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초대작가를 배출하는 등 지도자양성에도 힘썼다. 현암 선생은 30여 년의 예술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한국예술문화 명인으로 추대됐다. 오랜 세월 오롯이 서예에 천착해 한국 문화예술을 이끄는 리더로서 인정받은 것이다. 난해한 필법으로 한때 사장되었던 추사체를 발굴하고, 백수백복체로 서예술을 펼치면서 우리 서체의 명성을 되살리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현암 선생은 추사체를 연구하는 명인으로서, 향후 많은 지도자가 양성돼 연구영역이 확장되길 바라고 있다. 그 역시 더욱 많은 이들이 추사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고, 훌륭한 추사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항상 곁에서 힘을 주는 아내와 든든한 자식들 덕분에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늘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후세들을 위해 추사 정신을 계승한 훌륭한 백수백복체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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