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화백, 융합적 사고의 공간 미학

김은비 기자
2020-10-21

김성로 화백·박정은 갤러리아트 눈 관장./사진=뉴스리포트

 

김성로 화백은 독자적인 회화언어로 존재의 의미를 고찰하며, 관객들을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 조각들이 모자이크로 나열된 그의 화폭은 공간의 조화를 통해 생명의 가치를 심층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그는 ‘나는 누구인가’의 존재 의문에서부터 일상에서 느끼는 찰나의 감정과 느낌, 꿈과 추억 등을 형상화해 하나의 주제로 함축하는 개성을 드러난다. 이렇듯 융합적 예술세계를 구현해낸 화백은 관념적 형식에 매몰돼 본질을 놓치고 있는 관객에게 각자의 존재 가치를 탐구하고, 보다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공간 분할 기법의 독자적 작품 세계

“우리는 장미의 화려함에 주목해왔지만, 시선을 달리한다면 눈에 띄지 않는 야생화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 역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모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치 있는 존재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죠. 저는 작품을 통해 잊혀진 존재가 주는 행복과 치유의 힘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김 화백은 시적 탐구로 존재 이유와 삶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한다. 그는 인간과 더불어 공존하고 있는 대상이자, 외부의 평가 잣대에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본연의 색으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그림에 투영하고 있다. 이렇게 정사각형 골판지에 탄생한 자연의 형상은 모자이크 기법으로 구현돼 내면에 잠재된 감성을 자극시킨다. 이로써 김 화백은 특유의 감성과 조형적 언어를 공간 구도 분할로 표현하는 독자적 작품세계를 완성해냈다.


파란세상.  2019년作.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설 것

김 화백은 오는 하반기 강화 예술인 마을에 개관 예정인 ‘갤러리 아트 눈’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을 준비하며 관객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전업 작가로서 작품 활동에 전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청년작가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좋은 작품으로 문화 예술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작품을 발표하고 싶어도 갤러리 대관료가 부담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작가들이많습니다. 이에 지난 2014년 개관한 ‘갤러리 아트 눈’에서 작가들이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죠. 갤러리가 강화 예술인 마을로 새롭게 개관되면 더 많은 작가들과 좋은 뜻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가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담아내는 이들에게 용기와 아낌없는 응원를 전하고 싶네요.” 


나는 무엇인가.  2010년作.


저작권자 © NEWS REPORT(www.news-repor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상호명 : 뉴스리포트 NEWS REPORT 사업자번호 : 728-34-00398  발행인 : 정혜미 편집인 : 정연우 청소년보호책임자: 정연우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6(국회대로 66길 23) 산정빌딩 7층 ㅣ 이메일 : korea_newsreport@naver.com

대표전화 : 02-761-5501 ㅣ 팩스 : 02-6004-5930 ㅣ 등록번호 : 서울, 아 05234 등록일 : 2018.06.04

뉴스리포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뉴스리포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