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박도원 화가, 자연의 신비 담은 감각적 화폭

정혜미 기자
2020-08-20


박도원 화백, 시인./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정혜미 기자] 금산 박도원 선생은 화가이자, 시인이다. 문학적 감수성을 근간으로 감각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행복 연작(Happiness series)으로 대표되는 섬세한 화폭엔 시대적 소명을 다하려는 예술가의 고뇌와 철학이 담겨 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현대인을 위로하고, 자연의 감성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순수한 의지가 돋보인다. 


▲수련 72.7×50.0cm Oil on canvas./사진제공=박도원  


화폭에 행복의 기운을 담다 

“사람은 체험과 상상에 의한 색상을 풀어 놓고 평온과 율동, 리듬이 잘 어우러질 때 희열을 느끼지만, 내면세계에 숨겨진 희열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흥을 느낄 수 있도록 행복의 이미지를 화폭에 옮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박도원 화백은 그간 한국화의 수묵부터 현대 유화의 화법까지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하면서 그만의 방식을 터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화물감을 겹쳐 바르는 축적 행위를 통해 질감 효과를 내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을 활용, 개성적인 화면을 창조해 나간다. 특히, 빛의 색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풀어낸 화면은 작가가 오랜 시간 인간과 자연 세계를 탐구하면서 경험한 미적 감흥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박 화백의 화폭에는 옛 추억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아련함, 행복과 즐거움의 감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평화롭고 고요한 화면은 인간의 소음을 지우고, 숭고한 자연의 생명력을 예찬하고자 하는 작가의식이 엿보인다. 또한, 그는 풍경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색의 율동으로 화면을 풍성하게 한다. 특히, 연못에 떠 있는 수련, 꽃과 나비의 환상적 형상을 감각적 색채로 표현해, 무한한 시공간의 우주적 질서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작품의 정체성은 작가의 내밀한 감성을 고스란히 반영해 매력을 더한다. 부드럽고 선한 마음을 지닌 작가의 심성이 반영돼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수련 72.7×53.0cm Oil on canvas./사진제공=박도원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 압도

문학에 심취한 그답게 캔버스의 한계성을 벗어나 신선한 작업을 하는 박 화백은 대상을 단순히 관조하기보다, 그 실체의 본질을 탐구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가시적 세계보다, 무의식 속에 내재하는 생명의 근원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예술세계를 펼치는 조형적 화면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온 박 화백의 내공을 가늠케 한다. 


“‘내 작은 삶의 실현에서 때로는 얼마나 많은 보탬이 될까’하는 회의감을 갖기도 했다. ‘나는 나에게 진실로 시를 사랑하고 있는가’ 의문을 가졌으나 차츰 풀리기 시작했다. 내가 주로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과 시를 쓰는 일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깊은 애정으로 빠져들었다. 이제 함께 가면서, 이것이 내 삶인가 싶다.” 

박도원 시집 <무지개는 기억에서 지워졌다> 中


박도원 화백은 경남 진주 출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소질을 인정받아 독학으로 화업의 길을 걸었다. 일찍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아 파리, 브라질, 중국 등 다수의 초대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한국미술진흥협회 회원전, 아시아미술협회전 외 국내 다수의 단체전, 부스전에 참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한국 연구위원을 역임했고, 2015년 수필, 2018년 시 등단으로 저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은평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시화집 ‘강물은 바다로 갈까’, ‘무지개는 기억에서 지워졌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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