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워킹맘은 혼란스럽고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김은비 기자
2020-03-19

사진 제공=픽사베이


[뉴스리포트=김은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이달 23일로 2주일 더 연기됐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육계 역시 유례없는 대혼란을 겪고 있다. 사설학원들도 휴원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개학 연기에 따른 교육부의 조치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개학 연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여러 대책들을 내놓았다. 당장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긴급 돌 봄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과제물을 부여하고 평가를 인터넷이나 유선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능을 앞둔 예비 고3들은 담임 중심으로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EBS 연계 교재를 매일 학습할 수 있도록 과목별 일일 해결목표를 제시하고, 결과 물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유·초·중·고와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작은 위생 수칙의 준수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관리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초유의 사태, 맞벌이 부부의 한숨

미처 개학 연기와 휴원 등에 대비하지 못한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 교육부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신청받겠다고 나섰지만, 이 또한 각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하는 탓에 학부모들은 난감한 기색을 표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보육 교사 등에도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돌봄 서비스 역시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라며 “어린 아이를 결국 타 지역에 있는 친정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유연 근무제나 재택 근무가 모든 기업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은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실제 맞벌이 부부들의 대다수는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걱정이 돼 반차나 연차 등을 쓰며 현 시국을 보내고 있다. 결국, 맞벌이 부부는 갈 곳이 없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정부의 추가 대책을 기다리거나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황들이 여러 사회 현상들과 맞물려 미흡하고 정돈되지 않는 대책으로 쏟아져 나옴에 따라 여러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결국 부모는 코로나19가 휩쓰는 시국에서도 아이들을 집에만 둘수도, 밖으로 내보낼 수도 없어 전전긍긍하며 버티고 있다. 확산을 막기 위한 개학 연기 조치와 여러 온라인 수업 등도 중요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 대한 근본적인 보육 안전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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