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분신' 벌써 세번째... 택시업계, 불법 카풀영업 근절 촉구

이문중 기자
2019-02-17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된 고 임정남 씨의 분향소. 

택시 운전사였던 고 임정남 씨는 지난달 9일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다./사진=이문중 기자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출범했음에도 택시기사 분신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 도로에서 개인 택시 기사 김모 씨가 분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경찰 측의 빠른 진화와 병원 후송 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씨의 택시에는 ’카카오앱을 지웁시다. 우리가 살기 위한 길입니다. 카풀, 저지, 투쟁’ 등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고, 분신 전에 더불어민주당사 앞 카풀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씨 분신 다음날인 12일, 택시카풀 비상대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벌써 세 번째 분신 사건이 발생했고 더 많은 인명 사고가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택시카풀 비대위의 면담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응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된 불법카풀 규탄 현수막./사진=이문중 기자


이날 택시업계는 성명서를 통해 “이미 두 명이 분신으로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법 유사 택시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며 “국토교통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계류 중인 카풀 관련 법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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