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획] 李-尹 2030 표밭 각축전...고개드는 安

이문중 기자
2022-01-06


[뉴스리포트 편집부] 대선을 두 달 앞둔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간 힘겨루기는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이 공개 충돌하면서 당내 갈등이 해를 넘겨 이어지는 상황이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의혹과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음에도 선거 행보에 있어 큰 혼선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대비되는 양 진영 선대위의 분위기는 신년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KBS·MBC·SBS 3사 여론조사 결과, 모두 이재명 측이 윤석열 측에 8.9~12% 앞섰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대로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특히 호감도 측면에서 38%에 육박한 점수를 따며 양당 후보를 위협했다. 


윤석열 빼고 다 바꾸나? 대선 두 달 앞 혼돈

윤석열 후보 측은 대선을 65일 앞둔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선거대책위원회 해체와 원내지도부 총사퇴 카드를 꺼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윤 선대위 쇄신의 목소리는 신년 여론조사 지지율 폭락을 계기로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 산하에서 선대위 요직을 맡고 있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과 정태근 정무대응실장,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 등이 선대위 전면 쇄신 여론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첫 여론조사서 우세, 이재명 ‘표정관리’

반면 이재명 선대위 측은 대선 행보에 힘을 받게 됐다. 새해 첫 여론조사서 대부분 윤석열 후보에 앞서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위기에 강하고 유능한 경제대통령·민생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세계 5위, 국민소득 5만달러 국가 달성’ 포부를 공개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5조원 내지는 30조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을 꺼내 들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식이 직접·현금 지원으로 이뤄졌는데 효과가 별로 크지 않았다. 승수효과가 없어서 그렇다”며 자신의 공약인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다시 언급,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원하는 지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의 소비쿠폰이다. 액수보다 승수효과 크기 때문”이라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최소 1인당 100만원 정도는 맞춰야 한다. 우리는 대개 1인당 50만원에 못 미치는 정도를 지원했는데 재작년 다른 나라들은 1인당 100만원 정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겠다고 해서 25조원 정도를 말씀드린 것이다.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하면 될 텐데 이것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상승세 훈풍 “1월 안에 윤석열 압도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선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일 뿐 아니라 글로벌리서치에서 조사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41.1%를 기록하며 30.6%에 그친 윤석열 후보를 앞질렀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을 통한 ‘더 좋은 정권교체’ 내세웠다. 국민의당은 이달 중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까지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열린 새해 첫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보며, 더 나은 정권교체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저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득권 양당의 두 후보는 자신들이 집권하면 마치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지만, 누가 되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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