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 회장, 스포츠통합 시대의 협회 역할 제시

이양은 기자
2021-08-10

 

 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 회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박형순 회장은 중·고등학교 엘리트 탁구 선수 출신이며 생활체육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경기도탁구협회의 수장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생활체육 경기도탁구협회장, 2012년부터 2016년 6월 통합 전까지 경기도탁구연합회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2016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후 초대 경기도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해 안정적인 통합과 화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단체의 통합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이뤄냈으며, 올해 1월 통합 2대 회장으로 연임한 이후에는 경기도 탁구 발전과 재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박형순 회장을 만나 경기도 탁구 활성화 방안과 협회의 비전을 들어봤다.

  

경기도 실업팀 창단을 목표로 장기적 비전 제시 

2016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후 박형순 회장은 초대 경기도탁구협회(이하 협회) 회장으로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었다. 박 회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실업팀 창단, 부수 조정, 선수 등록제 등 협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발전과제를 언급하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전국체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실업팀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전국체전에서는 1회전 통과 점수가 큰데, 협회는 실업팀 부족으로 점수 획득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실업팀은 여러가지 환경과 경제적인 뒷받침이 돼야 창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실업팀 창단은 노력한다고 해서 여건상 당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해 임기 안에는 새로운 실업팀 창단이라는 결실을 꼭 맺고 싶습니다.”

 

탁구 인구는 타 종목에 비해 월등히 많다 보니 1부∼8부 리그의 시합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자신의 부를 낮춰 등록하는 문제도 생기고 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임기 내에 부수 조정이 공명정대하게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탁구 동호인의 수가 많다 보니 해결에 시간은 걸렸지만, 어느 정도 부수 정리는 되었다”고 밝히며, “회원들도 부수를 조정해서까지 승부에 지나치게 연연하기보다는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도덕적 조율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선수 등록제’의 경우, 당장의 지역별 등록 입회비 부담이 있더라도 결국 회원 본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등록을 권유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화합의 기반 완성

 

현재 협회는 회장의 특별출연금을 기반으로, 일부 기부금과 정부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 회장은 사심 없이 26년째 생활체육인으로 활동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장까지 맡게 되었고,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탁구의 발전과 탁구인의 화합을 위해 사명감으로 회장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명예직으로서 희생과 봉사로 협회의 수장을 맡고 있지만, 회원의 건강한 활동과 따뜻한 격려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 지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 초기부터 협회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고, 후임으로 다른 분이 오시더라도 안정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양측의 차이점을 잘 인지했고, 이를 통해 협회의 체질을 바꿔 이제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토대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박 회장은 협회 집행부들도 자신의 업무에 더욱 긍지를 가지고 탁구 발전을 함께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규정과 매뉴얼에 맞춰 운영되고 예산을 지출하지만, 앞으로는 장기적 발전전략을 만들어 운영 자율성과 함께 활동 반경을 넓히는 힘도 키워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생활체육부문 13연승 대기록 달성 

박 회장은 정확하고 명확하게 일을 처리하는 철두철미한 노력으로 협회의 위상을 재정립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사안일한 업무처리방식을 지양하는 그의 혁신정책에 초기에는 협회 구성원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의 소신 있는 활동과 진심이 전해지면서 이에 감응한 협회 구성원들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박 회장의 활동을 지지하며 응원한다고 한다.

 

박 회장은 현재 경기도체육회 이사,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체육계 선진화에 일조하고 있다. 그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3년 국민생활체육회장상, 2015년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드럽고 유연한 모습의 박 회장은, 사실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체육인의 긍지를 가지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 승리를 쟁취하는 그의 열정이 전해져 현재 생활체육부문 13연승을 이루며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 회장은 대회의 경기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절대로 먼저 자리를 뜨는 법도 없으며, 개인적으로 상금과 격려금을 전달할 정도로 회원들의 건강한 승부욕을 북돋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협회는 전국체전에서도 수많은 1등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실력도 중요하지만, 스포츠인으로서 끝날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근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후배들에게 체육인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꼽았다. 실제로 성공한 체육인인 그를 존경하며 많은 탁구인들이 삶의 지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박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협회 발전을 위해 준비 중인 수많은 계획들을 보여주었다. 도전하고 새로워지는 사람은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말처럼 박 회장은 젊은이의 생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 회장의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경기도탁구협회의 미래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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