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호 (사)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임상병리사의 위상 제고

이양은 기자
2021-04-07

장인호 (사)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임상병리사(臨床病理士)는 검체 또는 생체를 대상으로 병리적·생리적 상태의 예방·진단 예후 관찰 및 치료에 기여하는 보건의료전문가다. 더불어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 및 해석하며 검사법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전문의과학기술인이다. 임상병리학을 전공하고 국가면허증 취득이 필요한 전문 직업인 임상병리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해왔고, 이번 코로나19 사태 진단검사의 최일선에서 신속한 검사로 의료·방역시스템을 수호했다. 임상병리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사)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1962년에 창립 이후 보건의료과학의 발전과 임상병리사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왔다. 탁월한 실적으로 27대 회장으로 연임한 장인호 회장을 만나 국민건강에 헌신하는 협회의 비전과 2021년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장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것은 ‘임상병리사와 함께하고, 힘이 되는 협회를 만들어달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더욱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방역의 의인(義人), 임상병리사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주역인 임상병리사는 국민건강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수많은 진단검사를 진행하며 한국 의료·방역의 수호자로 회자되고 있다. 현재 검체 채취는 의사, 간호사와 함께 임상병리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없는 이 작업을 위해 임상병리사들은 묵묵히 노력해왔다. 그들은 전신보호복(레벨D)을 입고 많은 시간을 쉬지 않고 근무하며 코로나19와 눈물겨운 사투를 했고, 오늘날 ‘코로나 시대의 숨은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검체 채취 현장의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임상병리사 회원 여러분께 협회장으로서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국민을 지키는 우리 임상병리사들이 보다 존중받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소중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는 협회장이 되고자 합니다.”

 

현재 3만8천여 명에 이르는 국내 임상병리사는 의료기관는 물론 연구소, 보건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역소, 진단업체, 질병관리청 등에서 검사 분야의 보건의료전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임상병리사는 진단검사, 조직세포검사, 생리기능검사 3개 분야의 검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일은 임상병리사가 도맡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임상병리사들은 약 670만 건의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진행하며, 방역시스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임상병리사들이 이 시대의 의인(義人)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리더는 실적을 만드는 자리다”

장 회장은 지난 3년간 협회의 그룹웨어 시스템 도입, 회원 복지 확장, 검사 건수당 임상병리사 수 법제화 추진 등 임상병리사의 권익 보호와 협회 선진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기자가 탁월한 성과를 만들었던 비결을 질문하자 그는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타기관 실무자들을 만나는 협회장의 원래 소임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리더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적을 만드는 자리이기 때문에, 치밀한 준비와 부드러운 조율을 통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전문의과학기술인으로서 임상병리사가 그 중요성을 인정받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의료 시스템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이뤄집니다. 하지만 아직도 의사의 완전한 통제 아래 운영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여전히 많은 의료기관에서는 상급자(의사)에 의한 비합리적인 대우, 업무범위를 벗어난 지시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더욱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라도 보건의료 직종 각 구성원들의 상호 존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임상병리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6개의 다른 분야 의료전문인들과 함께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업무범위 현실화’와 함께 독립적인 제도를 법적으로 명문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장 회장은 임상병리사에 대한 인식과 업무 개선을 위해 ‘임상병리사 단독법’을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협회가 추진하는 법률과 제도를 통해 ‘의료기관의 민주화’가 완성된다면, 임상병리사는 다른 분야의 의료전문가들과 함께 동등한 입장에서 협력하고 보건의료 선진화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낮은 곳으로 임하는 리더십

기자가 만난 장 회장은 임상병리사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진심(眞心)을 다하는 단체장이었다. 실제로 그는 여느 권위적인 단체장과는 다르게 먼저 실수를 인정하기도 하고, 회원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방문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하는 리더다.

 

어린 시절 존경하는 은사(恩師)에게 ‘인간애(人間愛)’를 배우고, 모친께 ‘남을 위해 베푸는 마음’을 배웠다는 장 회장은, 구성원을 먼저 섬기고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실천하고 있었다.

 

기자가 알아본 바로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가, 회원은 물론 타기관을 감동시켰고 서로 도움이 되어 ‘WIN-WIN’하는 상생의 관계를 구축했다는 후문이다. 솔선수범하면서도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는 그의 겸손이 탁월한 성과의 비결임을 알 수 있었다. 국민보건 향상의 일익을 담당하는 임상병리사의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의 활동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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