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유일한 수단

김은비 기자
2021-03-10

국내에서도 AZ·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됐다./사진출처=픽사베이


지난달 26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우선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이 먼저 도입돼 65세 미만의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7일 기준 31만 4656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국내 인구 기준 약 0.6%의 접종률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분기에 약 150만 명 분의 백신 물량을 국내에 공급하고, 11월까지 ‘전 국민 70%’ 접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감도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유보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불신 야기하는 인포데믹 근절 돼야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 938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69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이후 접수된 이상증상 의심사례는 3900여 건이다. 대부분은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오한, 어지러움 등으로 경증 증상을 보였으며,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인 아나필락스나 사망 신고는 극소수였다. 대한의사협회 대국민 권고안을 통해 백신 접중 후 올바른 대응법을 안내했다. 코로나 항체 형성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24시간 이내로 체온이 38.5도 미만의 미열이라면 병원 응급실을 찾기보다 타이에놀 복용과 더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를 통해 백신 접종과 관련된 허위조작 정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와 중대본 회의를 열고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에 대해 전문가 중심으로 사인과 인과성을 규명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허위조작정보로 증폭되는 ‘인포데믹’ 근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국민 불신을 부추기는 자극적인 언론보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다수의 언론사는 명확한 근거 기준 없이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백신 공급 직전 효능과 의미보다 1호 접종대상자를 놓고 정치권의 날선 공방전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논란을 가중시킨 바 있다. 이에 방역 당국과 의료진은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구해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구축해 갈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 종식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방향’ 보고에 따르면 앞서 접종을 시작한 선진국은 대체로 올해 말, 신흥국은 내년 중반 이후에 집단 면역을 달성할 예정이다. 주요국 정부의 접종률 제고 의지가 강해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목표 기간을 전후로 목표의 7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전파속도가 빠르고 기존 백신의 효능이 저하되는 변이바이러스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꾸준히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독감과 같이 주기적인 접종이 이어진다면 변이 역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완전한 종식을 위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백신을 맞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일상 속 마스크 착용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는 일상을 대부분을 변화시켰다. 보고 싶었던 친구와의 약속도, 훌쩍 떠났던 여행도, 영화나 공연도 모두 잠시 미뤄둬야만 했다. 대면보다는 비대면이, 자신과 타인 모두를 지키는 것에 익숙해 졌다.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봄날은 온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당국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가지며, 협조적인 태도로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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