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아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운영위원장, IT와 금융 수출의 비전

이양은 기자
2020-06-11

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3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법적 지위 확보에 가속이 붙었다. 특금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고 허가제이며, 이는 암호화폐를 다루는 ‘크립토(Krypto) 금융’ 산업이 구축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특금법 의결에 일조한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운영위원장 김성아 대표(한빗코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법적 지위 확보와 동반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진대제 초대협회장(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어 오갑수 회장(금융감독원 전 부원장)이 수장을 맡고 있으며, 블록체인산업의 안착을 지향하고 있다. 김성아 대표를 만나 블록체인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크립토 금융 태동기

지난해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운영위원장에 취임한 김성아 대표는 가장 먼저 자율규제와 시장질서 구축에 역량을 모았다. 그는 ‘크립토(Krypto) 금융’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만들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한 크립토 금융은 태동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크립토 금융이 대중화된다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처럼 전문 트레이더들이 쓰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일반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대중화된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DApp)들과도 호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에 간편 결제 기능이 없었지만, 전자결제서비스가 들어오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커졌듯이 크립토 금융도 대중화된 디앱을 통해 거래소를 쉽게 사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특금법 개정으로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실명인증 가상계좌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거래소만 활동하게 되면 신뢰도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에 매진해야

김 대표의 목표는 거래소 법제화 및 크립토 금융의 수출이다. 그는 달러가 패권을 가진 것도 불과 백 년이 되지 않았으며, 가까운 미래에 세계 금융 패러다임이 또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처음 경제에 관심을 가졌을 때, ‘나는 왜 돈의 본질과 흐름을 몰랐을까’에 대한 깊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죠. 금융에 대한 성찰은 마침내 크립토 금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는 모두 IT와 금융의 강국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IT와 금융의 수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김 대표는 거래소운영위원장 직책을 수행하며 ‘희생’과 ‘봉사’의 의미에 대해 깊은 성찰을 가졌다고 한다. 또한 이를 통해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 식견으로 끈기 있게 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빗코, 바른길을 선택하다

김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는 한빗코(Hanbitco)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다. 초대 CEO를 김지한(전 NH투자증권 IC사업부 대표) 대표가 역임하고 크레딧 스위스, 메릴린치, HSBC 출신의 금융전문가가 경영진으로 참여했을 정도로 검증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정보보안 시스템의 엄격한 글로벌 보안 기준인 ISO/IEC 27001인증을 받은 거래소로 평가받는다. 또한 2018년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조사에서 23개 거래소 중 12개 거래소가 자율규제 기준을 충족시켰는데 그중 하나가 한빗코였다.

“많은 거래소들이 자사 토큰을 만들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할 때, 한빗코는 금융기관의 포맷으로 탄탄하게 가이드라인을 맞추며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한빗코가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신념을 지켰을 때 바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앞으로도 바른길이 아니면 가지 않으려 합니다.”

한빗코에 원화마켓이 없다는 점은 단기 수익에 한계로 작용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안전한 금융과 제도권 진입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르고 안전한 길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정성 있는 사람, 진정성 있는 기업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떤 블록체인 거래소가 신뢰받는 곳인지 옥석을 변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한빗코는 마케팅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더 집중했다. 국내 거래소 중 6번째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획득했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분석 업체 CER의 보안평가에서도 국내 거래소 1위, 세계 20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 대표는 다우존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도입해 가상자산 거래 관련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을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금융권 수준의 AML 솔루션을 도입해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빗코는 블록체인 검증 전문기업인 아이즈 프로토콜과 상장 프로젝트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술과 보안이 취약하거나 오픈소스 사용의 저작권 이슈가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사전에 걸러내는 방식으로 투자자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정성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저도 진정성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과 사업을 선호합니다. 앞으로 한빗코는 규제당국 및 금융기관과 협업할 때도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찾고 싶습니다. 투명한 소통을 통해 꼭 필요한 규제를 시행하며 ‘크립토 금융 혁명’에 선구자로 앞장서겠습니다.”


김 대표는 한빗코를 통해 전통금융과 블록체인이 만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그는 단기적인 수익창출보다는 규제와 법안을 이끌어나가는 크립토 시장의 개척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거래소운영위원장으로서 더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희생과 배려 그리고 소통을 통해 크립토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김성아 대표의 활동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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