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 사이버위협 막는 인텔리전스 시스템 구축

이양은 기자
2020-06-11

사진제공=화이트스캔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더라도 우리만의 색깔을 넣습니다.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해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고객의 업무가 아니라 내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면밀히 살피면 표면적인 작업 그 이상의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죠.” 화이트스캔은 사이버위협에 대해 지능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 통계적 기법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겸임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안은희 대표가 이끄는 화이트스캔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그랑프리 우승을 했을 때 서비스 이름이 ‘화이트스캔’이었고, 상금으로 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명을 그대로 지었다고 한다. 화이트스캔은 화이트해커들이 데이터를 스캔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고객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솔루션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화이트스캔은 지난해 9월, 국방부에서 주최한 ‘사이버작전 경연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사이버작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해킹 대회였으며, 최고의 사이버 안보 인재들이 탁월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성공적인 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는 적극적인 마인드와 도전에서 오늘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업무는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해 숨겨진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해내는 작업이 중요한데, 탁월한 인사이트 발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빅데이터 정보를 조합 및 분석하다 보면 실제로 좋은 결과가 나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화이트스캔의 성과와 지난 수상은 단연 업계의 화제가 되었다. 그래서 안 대표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30인 리더(Top Young Entrepreneurs Of The Forbes 30 Under 30 Asia 2020)’에 당당히 선정되기도 했다.


고객의 업무도 내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빅데이터는 그 자체로 의미가 없지만 이를 분석하고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화이트스캔과 같이 ‘유연한 소통’과 ‘창의성’을 가진 IT 기업에게 유리한 일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많지만,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 하나의 원칙은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결국 내가 가진 데이터가 남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과정과도 같기 때문이죠.”

기자가 살펴본 화이트스캔의 최대 경쟁력은 열린 커뮤니케이션이었다. 편안한 소통과 빠른 대응은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더라도 우리만의 색깔을 넣습니다. 고객사가 요청한 문제뿐만 아니라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을 먼저 언급하여 해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고객의 업무가 아니라 내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면밀히 살피면 표면적인 작업 그 이상의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안 대표의 기업 비전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화이트스캔만의 소통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화이트스캔의 진취적인 업무스타일은 실제로 수많은 고객사를 팬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화이트스캔의 고객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계속 기간을 연장하며 오랜 시간 함께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자는 한번 인연을 맺었던 고객이 또 다른 협력사나 지인을 소개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화이트스캔의 신뢰경영을 엿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HI)의 결합을 고민해야

“앞으로의 미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인간지능(Human intelligence)의 결합이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인공지능 대 인간의 대결 구도를 지양하고, 인간의 지혜를 모아 인공지능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 대표는 집단지성 등 다양한 전문역량을 응용해 공익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향한다고 강조하며 ‘사마소스(Samasource)’를 언급했다. 창업자 레일라 자나가 설립한 사마소스는 포춘 50대기업 약 25%와 계약을 맺고, 인공지능 기반 사업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무엇보다 가난한 국가 빈민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자존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비영리 기업으로 유명하다. 안 대표는 사마소스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며,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업 활동을 염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단기 강좌’까지 직접 수강했으며 본격적으로 공익활동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화이트스캔이 안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 사회의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화이트스캔이 가진 역량에 어울리는 공익활동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 꼭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재밌게 일하는 ‘행복한 재능’

안 대표는 최근 안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공격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며,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AI 기반의 방어 대응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이트스캔이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것도 사이버 공격을 막아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스캔은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안 콘텐츠에서는 영어를 비롯해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시장 진출 계획도 세부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화이트스캔이 만든 유용한 IT 서비스가 전 세계인의 삶에 보탬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주십시오.”

기자가 만난 화이트스캔은 창의성과 유연함을 동시에 지닌 젊은 기업이었다. 화이트스캔의 편안한 소통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를 통해 고객사의 발전을 빠르게 견인할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기를 수 있었다.


안은희 대표와 모든 임직원은 새로운 일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는 IT 전문가였다. 화이트스캔이 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재밌게 일하는 ‘행복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공익에 기여하는 화이트스캔의 ‘행복한 경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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