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대표, 제주의 질박한 맛 지키는 사회적기업

이문중 기자
2020-05-14

전통장 교육사업으로 복지마을 꿈 실현하는 부정선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대표./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제주도민들의 식단에서 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타 지역에 비해 유난히 크다. 제주의 햇살과 바람, 물, 땅 등 청정한 환경 속 옹기에 담겨 발효되는 된장은 그 자체만으로 깊고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선 대표는 이렇게 소중한 제주의 전통장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를 설립했고, 전통장 제조 및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본지는 행복한 마을 공동체, 농촌실버타운 구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된장명인이자 지식인, 교육자로 활약하고 있는 부정선 대표를 만나 인터뷰했다.


제주 전통장 르네상스 이끌다

부정선 대표는 1997년 귀농 이후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으로 된장 사업을 시작했다. 부 대표는 집된장이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지만, 의외로 농촌 어르신들은 직접 장을 담그지 않는 것을 보고, 전통장의 맛을 지키고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물마루전통된장학교는 지난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6차산업 사업자 인증도 받았습니다. 이는 원료의 수확부터 가공까지 아우르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농업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인증입니다.“

지난해 부 대표는 6차산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예선에서는 2년 연속 1위를 거둘 정도로 도내 6차산업 사업자 중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한 경험을 살려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를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주 전통장, 코로나 19 사태로 재조명

코로나19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발효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옹기를 이용한 전통장을 고집하는 물마루전통된장학교에 많은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부 대표는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제주의 전통장은 우리 고유의 발효 기법을 사용하기에 체내 백혈구 생성 증가와 면역체계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부 대표는 최근 들어 개인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지켜 우수한 전통장을 생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폭넓은 교육 사업 펼쳐

지난해 부 대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전통장 교육과 성인 대상 체험과정 등 폭넓은 교육 사업을 펼쳤으며, 학교 급식에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의 전통장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일련의 성취들을 기반으로 체험공간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체험객들에게 제대로 된 전통장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부 대표는 풍족한 복지마을과 실버타운 구축을 목표로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의 사업 다각화 및 확장을 이끌고 있다. 사업 초기의 신념을 묵묵히 지켜가면서, 전통장의 깊은 맛을 수호·계승하고 이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정선 대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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