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농업회사법인제주와이너리 대표이사, 청정 제주의 맛 ‘귤로만’

이문중 기자
2020-05-14

원료 본연의 가치 살린 감귤 발효주 ‘귤로만’을 개발한 김용범 대표이사./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농업회사법인 제주와이너리는 제주 대표 특산물인 감귤을 원료로 발효주 ‘귤로만’을 제조하는 대표적 제주 향토 주류회사다. ‘귤로만’은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형회 기타주류 대상과 2013년 장려상을 연속 수상하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제주와이너리는 2015년 농촌융합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아 제주 향토 주류기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 묵묵히, 그리고 확실하게 주류업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제주와이너리의 김용범 대표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상품 개발 계획에 대해 인터뷰했다.


제주 향토주 ‘귤로만’, 주류시장 새 국면 열다

풍부한 감귤향과 새콤달콤, 씁쓸한 맛이 어우러진 ‘귤로만’이 전통주의 대표주자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김용범 대표는 제주의 맑은 자연과 재료의 우수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귤로만’은 제주 감귤을 활용해 만든 술입니다. 쌀이나 보리 같은 곡물을 혼합하지 않고 감귤 과즙과 원액만을 발표시켜서 제조한 과실주이죠. 오직 감귤 원액만을 원료로 삼음으로써 제주 감귤의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감귤은 제주를 상징하는 특산품이다. 천혜의 제주 자연에서 자라난 감귤은 향과 맛이 깊어 대표 겨울철 과일로 손꼽힌다. 도내 밀감 농가에서는 매년 1500톤에 달하는 우수한 품질의 감귤을 출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감귤이 상품화되는 것은 아니다. 외형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귤들은 버려지거나 기타 상품으로 가공되기 마련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비상품 감귤 살리기에 대한 자구책으로 초콜렛을 비롯한 감귤 상품을 내놓는 등의 개발에 투자해왔다. 이에 김용범 대표는 이런 비상품 귤을 활용해 술로 빚으면 도내 감귤 농가의 손해를 줄이는 한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간 감귤을 활용한 여러 상품들이 개발됐지만, 일부 원료로서 감귤이 사용되는 수준에 그쳐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됐습니다. 저는 오직 감귤을 활용한 부가가치상품을 고민했고, 감귤주에서 가능성을 엿봤습니다.”


김 대표는 감귤 원액을 적극 활용한 감귤주에 주목했다. 감귤의 원 성분을 발효한다면, 곡물기반의 전통주와 비교할 때 분명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 터였다.

“기존 유통되던 곡물 베이스에 감귤 향을 첨가하는 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와인처럼 감귤만을 원재료로 만든 발효주는 곡물 발효보다 공정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했지만, 제주 감귤 본연의 맛을 온전히 구현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이후 김 대표는 ‘천천히 가더라도 정도를 걷겠다’는 철학으로 오랜 연구 끝에 지난 2005년, 제주 감귤의 맛을 살린 ‘귤로만’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것

김 대표는 도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 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었고, ‘귤로만’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해왔다. 아울러 자체 감귤 농장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원액 농축액을 공급받아 제품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이뤄냈다.

김 대표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제주와이너리의 ‘귤로만’은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이때 얻은 홍보 효과를 기반으로 제주도 특산품 대리점과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전국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제주 감귤을 활용한 전통주의 명맥을 잇겠다는 각오로 제주와이너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도수 프리미엄 버전 감귤주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다른 원료 기반 발효주 등 제품 다각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범 대표는 ‘귤로만’이 달지 않고 깔끔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실제로 ‘귤로만’은 해외 박람회에서도 높은 호응도를 보였는데, 이때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직감했다고.

“좋은 원료로 만든 토종 감귤주 ‘귤로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의 와인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과실주로 귤로만이 자리잡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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