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

이양은 기자
2021-06-08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사진=세이프틱스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인간과 한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협동로봇 시장은 연평균 50%이상 성장하고 있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태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24년에는 협동로봇 판매규모가 약 3조원로 육박할 예정이며 산업용로봇 중 협동로봇이 3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인간과 지근거리에서 함께 하는 협동로봇의 안전평가는 생산라인이 변경될 때마다 안전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동로봇 안전평가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 안전지능 SW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이프틱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로봇 안전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기업 세이프틱스의 신헌섭 대표를 만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신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로봇과 관련된 안전 이슈를 해결하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로봇 안전성 검증을 위한 최초의 솔루션 개발 

유니버셜 로봇, ABB 등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이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표준기구(ISO) 회의에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기업 세이프틱스에 주목했다고 한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협동로봇 안전성 평가 솔루션에 대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이 극찬했으며, 협동로봇 안전성 평가기술의 혁신임을 인정했다. 이후 세이프틱스는 국내 대기업과 기술계약을 체결했고 해외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협동로봇은 제조기업의 생산 현장은 물론 카페, 자영업장, 푸드테크, 배송, 서빙 등 서비스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펜스로 둘러 쌓여 사람과 분리된 공간에서 작동되었지만, 협동로봇은 근접거리에서 사람과 함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충돌 및 사고가능성이 높아 충돌에 의한 위험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현재 충돌 위험도를 평가하는 유일한 방법은 인체모형 더미를 직접 로봇과 충돌시키는 것인데, 현실적인 실험조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수의 충돌사고 시나리오에 대한 제한적 검증만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실험평가에는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빠른 적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세이프틱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적 충돌 위험도 평가가 없어도 다양한 충돌상황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했다. 세이프틱스가 개발한 솔루션을 이용하면 기존 충돌 위험도 평가와 비교해 10%의 비용으로 테스트를 마칠 수 있고 시간동안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신 대표는 “로봇이 사람 등 다른 대상과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힘과 압력을 예측하는 충돌모델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평가한다”며, “작업자와 부딪치거나 접촉했을 때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로봇의 접촉 부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세이프틱스의 핵심기술도 사람과 가까운 부위의 로봇 끝단 형태를 고려해 접촉 및 충돌 시 발생하는 압력과 힘을 수치화해 예측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희는 충돌안전검증 솔루션과 함께 로봇의 움직임을 안전하게 제어하며 생산성도 증가시킬 수 있는 모션제어기술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즉 특수센서를 부착한 로봇에 사람이 접근하면 움직임을 느리게 작동하는 형태로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더불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대안전속도’까지 움직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는 사람들’ 

세이프틱스는 혁신적 기술 구현을 통해 국내외 여러 협동로봇 제조사들과 사용자들에게 안전지능 소프트웨어와 안전성 평가서비스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창업 이전 경희대학교 로봇연구실에서 로봇연구를 진행하던 신 대표는 미래에 필요한 로봇관련 기술을 통해 산업현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세이프틱스를 창업했다고 한다. 연구실에서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한 결심이었다. 신 대표는 ‘빠르고, 정확하게’와 같이 양립할 수 없는 문제에서 묘수를 찾는 연구/사업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다. 그는 임직원의 역량개발을 위해 동기부여를 먼저 제시했다. 발전적인 동기부여만큼 자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촉매제는 없다는 것이 신 대표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했고, 불가능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기술을 완성한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금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신 대표는 세이프틱스의 비전은 모든 로봇에 안전지능 SW로 장착되어 “로봇과 인간의 공존과 번영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난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세이프틱스의 미래 청사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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