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현 한국기상산업협회 회장, 전문 기상정보로 비즈니스 기회 확대

이양은 기자
2020-10-08


류성현 한국기상산업협회 회장,(주)미래기후 대표이사/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기상정보는 현대인의 삶에 중요한 일부가 됐다. 산업계에서는 기상정보를 경영 활동에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날씨 경영’이 경제 가치를 창출할 정도로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상정보와 첨단 기술, 새로운 아이디어가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늘고 있다. 류성현 한국기상산업협회 회장(미래기후 대표)은 인터뷰를 통해 기상사업자를 대상으로 제도 및 기술을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글로벌 시장 개척 사업 등을 진행해 국내 기상산업을 한층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이어 “기상사업자 간 상생협력을 통해 기상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정보 공급 혁신을 통해 산업계에 기여하는 한국기상산업협회의 활동 비전을 들어봤다.


기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헌신

날씨는 에너지, 물류, 소비자 심리 등 경영 환경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산업계에서 날씨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기후변화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날씨 경영’은 반드시 필요한 경영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약 80%는 날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한국기상산업협회는 기상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기상 연구 및 개선 건의, 기상산업과 관련된 정보의 수집, 분석, 제공 등을 진행함으로써 기상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현재 협회는 기상장비 기업, 기상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기상정보 생산 및 유통 기업, 기상감정 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는 사회·경제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상정보의 활용 가치를 확산시키고 기상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상 분야에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하고 있다. 류 회장은 “산업의 성장과 국민안전에 기여하는 기상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상정보 소비자에게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

기상정보의 수요처는 광범위하다. 전통적으로 해양, 항공 분야에서는 기상정보가 가장 중요한 정보로 인식되고 있으며, 바람의 양이나 일사량과 밀접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기상정보에 예민한 식품이나 의류 등 제조 분야는 물론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서도 매출과 직결된 정보로 인식되고 있다. 기후에 민감한 농업이나 의료 및 보건에도 기상정보가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기상청은 방재의 목적과 기본적인 생활에 관련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사업 분야에 필요한 정보는 전문 기상사업자를 통해 공급된다.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6년 IBM은 미국 최대 날씨 정보업체 ‘웨더컴퍼니’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더불어 기상 빅데이터를 기업의 경영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날씨경영’을 지원하는 사업을 국내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류 회장도 외국계 기상사업자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국내사업 경쟁력 제고의 중요성과 함께 4차 산업기술 융복합을 통해 글로벌시장으로 과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기상사업자의 권익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기상정보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 서비스 제공을 이루고자 합니다. 기상사업자 성장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지원과 함께, 기상사업자의 대규모 프로젝트나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관·학·연과 연계하여 업계 발전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전문 기상정보는 기상감정사에게

국민의 기상 예측 정확도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이에 류 회장은 기상 예측의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위험을 대비하는 위험률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기상정보가 10번 중 1, 2번이 틀린다면 이 10~20%의 위험률을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에 대해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기상정보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기상청은 방재 차원의 폭넓은 정보만을 제공하지만 기상사업자는 특화된 분야와 지역의 세밀한 예측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손해사정사에게 문의를 하듯 날씨로 인한 사고 발생에 대하여 기상감정사에게 문의를 하면 피해에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국민들도 일명 “기상정보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고 전했다. 즉 “기상예측정보는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근거로 날씨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류 회장은 대기과학을 기반으로 기상예보 및 기후를 예측하고 컨설팅하는 (주)미래기후의 CEO다. 그는 4차 산업 기술과 전문인력으로 유용하면서도 보다 정확한 기상정보를 산업과 개인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기상산업의 리더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상산업협회는 아직 산업이 무르익지 않은 국내 기상산업을 견고하게 뿌리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계 기상사업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기상산업을 혁신하고, 나아가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바른 기상정보 활용과 산업 육성을 리드하는 협회의 활동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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