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전문가 유영두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플랫폼’ 관련주 주목해야

정혜미 기자
2020-09-14


유영두 손절 유영두TV(유튜브채널) 회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정혜미 기자] 코로나19발 증시 폭락 이후 개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풍이 불고 있다.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2030 세대가 소위 영끌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린이는 정보력이 약해 향후 예상되는 주가 불안정 국면에서 큰 손실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듯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가 생겨날만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세계증시 흐름을 간파해 성공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주식전문가가 있어 찾아갔다. 지난 4월부터 ‘손절 유영두TV’라는 유튜브 채널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유영두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간으로 개미투자자들의 멘토가 되는 그는 2000년대 초반 주식 양도세 30억을 낸 원조 주식황제다. 


폭락한 한국증시를 지탱한 동학개미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경제와 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상반된 분위기를 띠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증시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이어질 예정이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수조 원대 기업들이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주식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주식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주식에 대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는 유영두 회장. 원조 슈퍼개미인 그는 최근 부각되는 ‘동학개미운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유 회장은 2000년대 초반 ‘개미군단’이라는 용어를 최초 사용한 장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기자를 맞았다. 이어 금융문맹 대한민국에서 재테크·투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데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여전히 한국사회는 주식투자에 대한 편견이 많습니다. 주식투자자에 대해 늘 음지에서만 움직이는 직업군, 지하 경제의 산물로 여기고 있죠. 주식을 단기간에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하거나, 변동성과 위험을 구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유영두 회장./사진=뉴스리포트 


마초적 기질로 차별화된 방송, 구독자 호응      

유튜브 주식 채널 ‘손절 유영두TV’를 운영하고 있는 유 회장은 첫 만남부터 강렬했다. 스스로 ‘버럭 인상’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할만큼 남다른 개성을 가진 그는 트렌드를 이끄는 유튜브 주식전문가로서 제격이었다. 유튜브 방송 4개월 만에 구독자 7.5만 명을 돌파한 이 채널은 독특하다. 기존 종목 추천, 차트 분석이 주를 이루는 증권계 방송과는 확실히 차별화 됐다. 유 회장은 마초적 기질을 뿜어내며, 남다른 입담과 재치로 방송을 이끈다. 구독자와 대화하듯 정보를 쉽게 설명하고, 주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해 흥미를 유발한다. 아울러 전문가적 투자기법을 전달하고, 추천종목과 목표가도 명확하게 제시한다. 두루뭉술한 화법은 지양한다.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손절, 아니면 매수! 


엘리엇 파동이론을 토대로 투자 심리선 읽을 수 있어  

최근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주식에 대한 단타성 투자 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동학개미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단타' 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투기형’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현재 우량주 중심의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유 회장은 방송 초창기부터 카카오, 네이버, SK바이오팜, 한국전력, kt, skt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분석하고 있다. 그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대입해 상승-조정 구간을 예측, 주가 등락에 따른 합리적인 대응법을 제시해 구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유 회장이 증시에 대입해 강조하는 엘리엇 파동 이론은, 주가의 변화는 대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반복된다는 주가 변동이론이다. 엘리엇 파동의 근간이 되는 피보나치 수열이라는 과학적인 개념을 자연현상에 대입해 합리적인 패턴을 분석해내는 것이다. 이 법칙에 의하면, 주가는 연속적인 파동에 의해 상승하고 다시 하락함으로써 상승 5파와 조정 3파, 총 8개의 파동으로 구성된 하나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이후에는 새로운 상승 5파와 조정 3파에 의해 또 다른 사이클을 형성한다는 것. 그의 이론을 빌면 초단기 파동부터 장기 파동까지의 이론을 축으로 투자 심리를 세밀하게 읽을 수 있다.


유료 강연을 통해 개미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법 전달 

유 회장에게 강연은 증시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이자, 기회와 도약의 발판이다.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강연을 이어왔다고 밝힌 유 회장은 개미투자자들을 위해 유료 강연을 펼치면서  그만의 투자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외환 위기 이전부터 유대인들은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선으로 주식을 사야 성공합니다. 올해 시장 주도주는 코로나19 속 ‘언택트’ 입니다. 최근 비대면 대장주 네이버,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카카오는 지난달 27일, 상장 이후 최초 40만 원을 돌파하고 지속 상승하는 위엄을 보였습니다.” 

유 회장은 향후 주가 예측에 대해 BBIG(바이오, 배터리, IT, 게임) 업종의 종목들이 주도할 것이라 밝힌 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플랫폼’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목을 발굴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현명하게 투자하는 ‘스마트 개미’가 될 것을 주문했다.


서울역 노숙자에서 양도세 30억 내는 슈퍼개미로

유 회장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SK(주식회사 선경), 보람증권을 거쳐 보람투자연구소 소장, 보람에셋플러스 회장직을 역임했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주식황제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식 30년차 슈퍼개미이자, 실패와 성공을 거듭해온 인간 유영두의 파란만장한 삶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는 IMF 사태로 신용불량자, 막노동판 일용직이 되기도 했다. 갈 곳이 없어서 서울역에서 잠을 자고 배를 곯아보기도 했으며, 사채업자가 칼을 들고 집에 찾아온 적도 있다고. 죽기 위해 한강에도 가봤던 그였지만 각고의 노력을 통해 주식투자로 재기에 성공, 주식 양도소득세 30억 원과 모교 5억 기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 회장은 그의 인생 역정을 담은 자전에세이 ‘나는 눈물 흘리는 주식황제다’에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주식은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덜 틀리는 게임 

"주식투자에 100%는 없다. 주식투자에 미래의 예측은 틀릴 확률과 맞을 확률이 50%일 수밖에 없으며, 세계에서 주식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이들도 백전백승은 없다. 10개를 매수한다면 그중 2~3개 종목이 이전의 손실을 보상하고도 남는 큰 시세 차익을 남길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을 뿐이다. 따라서 주식은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덜 틀리는 게임이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얼마나 적게 하느냐, 또한 리스크를 얼마나 최소화해야 하는가가 관건인 것이다.” 

-유영두 자전에세이 『나는 눈물 흘리는 주식황제다』 中에서 -


“이번 동학개미운동을 계기로 주식투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금융 지식을 쌓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말미, 유 회장은 개미투자자들에게 '투기'와 '투자'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수익을 얻는 투자의 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는 것. 단시간 수익을 올리기 위해 빚내지 않고, 여유 자금으로 꾸준히 장기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가치 분석과 시장을 통찰할 수 있는 투자 안목, 주식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투자 소신, 그리고 주식 멘토의 유무가 투자 성패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뚝심 있게 주식 한 우물을 팠습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승부사적 기질과 남다른 예지력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내 잇속만 차리기 위해 투자자문을 해오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실제 추천 종목들은 제가 보유한 종목들이기도 하죠. 방송을 통해 우리 보람 패밀리(구독자)와 상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개미투자자들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든든한 멘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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