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세검정새마을금고 이사장, 지역복지와 주민행복의 경영철학

이문중 기자
2019-05-07

4선 의정 경험 바탕 새마을 정신 회복을 기치로 내건 안재홍 세검정새마을금고 이사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안재홍 이사장은 평생 종로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지역 일꾼이다. 관록의 4선 구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해왔을 뿐 아니라 참여연대 '나라 곳간을 지키는 사람들' 부회장을 역임하고, 북촌지킴이 '아름지기'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발로 뛰는 행동력으로 종로구 사랑을 증명해왔다. 이렇게 일신보다 지역 챙기기에 몰두해온 그가 최근 새로운 사명으로 지역민들의 곁에 섰다. 바로 세검정새마을금고의 신임 이사장으로서 보다 주민 친화적인 복지와 나눔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년간 집행부를 견제하며 쌓아온 정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검정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안 이사장을 만나 경영철학을 듣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종로구에 모든 열정 바친 4선 경력 야전형 의원


안재홍 이사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으로 4선에 걸쳐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인물이다. 현장으로 찾아가 주민의 민원을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야전형 의정 활동은 오직 '주민 삶의 질 증진'에 목적을 뒀던 바, 서울시에서 지역 특성을 무시한 일방적 사업 추진을 저지하고 신분당선 조기 착공을 이뤄내는 등 굵직한 성과들이 그의 의정철학을 증명한다. 특히 2008년 1월부터 18개월간 투쟁 끝에 서울시에서 추진했던 평창동 가스충전소 건설 계획을 좌초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저는 주민 뜻에 상관 없이 일방적으로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합니다. 모든 정책 사업들이 기능이나 경제적 효용성도 물론 중요하겠으나, 기본적으로 공익성과 공공성이 담보돼야 합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민주적 절차라는게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평창·부암동은 역사 1번지인 종로에서도 문화·예술인들이 300명도 넘게 모여 사는 곳이기에 문화시설 대신 가스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것은 지역발전을 후퇴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저와 주민들이 합심해 투쟁에 나섰던 것입니다."


아울러 안 이사장은 청소년수련관, 미술문화복합공간, 문화복합시설 건립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적극 호응하는 의정을 펼친 바 있다. 이 밖에 종로 서북부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종로 경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기 착공과 종로 교통체증 유발 은평새길 건설 반대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렇듯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헌신한 안 이사장은 시의회 등원 대신 새마을금고 CEO라는 다소 색다른 도전으로 지역 유권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런 변신에는 그가 평소 생각했던 인생관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고 하죠. 지금이 제가 다른 길을 걸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세균 의장님의 권유도 있었고, 원래 서울시의원 출마를 목표로 두고 있었지만 종로구의회에서 4선째 임기를 보내면서 이제는 변화를 추구해야 할 순간이 왔다는 것을 느꼈어요. 오랜시간 고민한 끝에 결국 구의회는 더 젊고 참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세검정새마을금고 이사장직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주민 복지 위해 수익 창출하는 새마을금고


안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가지고 있는 공동체, 자율성, 공익성 등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고 무엇보다 직접 지역 주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지방자치적 성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새마을금고는 조합의 일종이자 특수법인으로서 상부상조의 미덕을 실현하는 금융기관이자 복지거점입니다. 시대가 흘러가면서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는 선조들의 미덕과 이웃간 결속의 끈을 재확인하고, 서로 도우며 행복을 추구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죠. 현재 새마을금고는 다소 수익성 추구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히 기본적인 수익 창출 역량도 갖춰야할 것입니다만, 새마을금고의 취지가 ‘복지’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 이사장은 기존 새마을금고들의 ‘자산을 키우고 이익을 늘려 복지에 투자’하는 방식은 새마을정신에 배치되는 철학적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복지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경영 철학이야말로 새마을금고의 기본 정신이라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 금융기관으로서 수익 증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마을 정신을 잊어선 안됩니다. 저는 앞으로 보다 공익성에 무게를 두고 모든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며 세검정새마을금고가 종로구 복지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 친화·신뢰 확보·수익 환원 포부 밝혀


안 이사장은 세검정새마을금고가 지역 복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일반 은행에서 느낄 수 없는 온기를 저희 세검정새마을금고에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을 진정한 의미에서 ‘이웃’으로 응대함으로써 지역 사랑방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금융기관으로서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수익 환원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내일을 향해 전진해나갈 것입니다. 새마을 정신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잊지 않는 금융 기관, 그것이 바로 앞으로의 세검정새마을금고의 비전입니다.”


청년시절부터 평창동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안 이사장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스스로 평창동 주민으로서 누구보다 지역 현안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생을 통틀어 가장 사랑하는 삶의 터전인 평창동이 아름답고 따스한 공동체가 되기를 꿈꾼다는 그에게서 뜨거운 진정성과 혁신가적 면모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런 안 이사장의 의지에 주민 행복이라는 대승적 가치를 추구하며 20년간 착실히 쌓아온 의정 경험이 맞물려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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