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이양은 기자
2019-12-10

 

  사진제공=이낙연 총리 SNS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1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9 서울평화회의’가 개최되었다. ‘장벽을 넘어 평화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평화전도사 역할을 해온 세계 정치지도자와 석학, 운동가, 문화예술가 등 초청인사 11명과 주한 공관장, 민·관·학 관계자 등 2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국은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서울평화회의에서 그러한 지혜가 모이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평화는 얻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렵다

‘2019 서울평화회의’ 참석자들은 평화를 위한 발표와 토론,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에 ‘보편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길을 모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누구나 전쟁보다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는 얻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렵다”고 말하며, “그래도 우리는 평화를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되며, 우리의 모든 지혜를 모아 평화를 얻고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가 말했듯이,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거듭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휴전선은 1950년부터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의 마지막 대치선이며, 지구 최후의 냉전 장벽이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 경계라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 군인을 포함해 3백만 명 이상의 사망자 또는 실종자와 천만 명의 이산가족을 남긴 한국전쟁에서 두 차례나 북한군에 점령됐다 수복되는 역사를 거치면서 “서울은 전쟁과 평화를 통렬하게 경험한 도시”라고 전하며, 서울에서 세계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제공=이낙연 총리 SNS


북한과 미국의 결단을 요망한다

이 총리는 “한국전쟁은 종전된 것이 아니라, 정전된 채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그동안에도 남북한은 간헐적으로 대화하며 평화를 모색하고 불가침과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그런 노력들도 늘 불신과 대결에 압도되어 군사적으로 대치하며 때로는 충돌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변화를 선물했고, 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 열렸으며, 휴전선 위의 작은 지점 판문점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가 함께 만나는 역사적 연쇄 회담 이후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긴장은 얼마간 완화 되었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이 총리는 “그러나 지금의 평화는 잠정적이고 불완전하다”고 전하며, 비핵화는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했고, 북한은 다시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압박하며 무력사용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한반도 상황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의가 재개되고,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열려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의 결단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북미대화를 도울 것이며, 한국은 북한과 대화를 유지하며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이루도록 인내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이 총리는 “평화를 얻고 지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는 동맹과 우방 사이에도 어려운 문제가 생기곤 한다며, 한국은 동맹과 우방을 존중하며 협력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지 않는 모든 국가와 우호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려 한다”며, “한국의 동맹과 우방도 한국을 존중하며 모든 문제에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남북한이 공동번영하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계속 노력할 것이며, 국제사회도 지원과 함께 서울평화회의에서 그러한 지혜가 모이기를 고대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이낙연 총리 SNS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2019 서울평화회의’은 이틀 간 총 5개 세션, 세계질서와 동북아평화, 한반도 평화의 현재와 미래, 평화건설자들Ⅰ-문화와 평화, 평화에 대한 철학/사유/실천, 평화건설자들Ⅱ-‘시민’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박원순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다. 

‘2019 서울평화회의’ 기조연설자은 동티모르 분쟁의 악순환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독립으로 이끌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Jose Ramos Horta) 전 대통령이 나섰다. 이어 한‧중‧일 대표 석학이 동북아 평화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뮤지션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문화로 건설하는 평화’에 대해 들려주었다.

둘째 날인 12월 5일은 헬렌 클라크(Helen Clark) 전 뉴질랜드 총리의 ‘정치, 화해, 평화’ 주제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좌장으로 헬렌 클라크 전 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담하며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이어갔다. 

(자료제공=국무조정실/서울시청) 

 

저작권자 © NEWS REPORT(www.news-repor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상호명 : 뉴스리포트 NEWS REPORT  l  사업자번호 :728-34-00398  발행인 : 정혜미 편집인 : 정연우 청소년보호책임자: 정연우

본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6(국회대로 66길 23) 산정빌딩 7층 ㅣ 이메일 : korea_newsreport@naver.com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815 한일빌딩 17층 뉴스리포트 ㅣ 본부장 서성원

대표전화 : 02-761-5501 ㅣ 팩스 : 02-6004-5930 ㅣ 등록번호 : 서울, 라 00595 등록일 : 2018.11.19

뉴스리포트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뉴스리포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