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인터뷰] 김금옥 종로구의회 운영위원장, 지방분권시대 중심축 도약

이문중 기자
2021-08-23

김금옥 서울특별시 종로구의회 운영위원장./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문중 기자] 제8대 종로구의회 후반기 임기가 전환점을 돌았다. 내년 지방선거가 아홉 달 남짓 남은 현재, 전국 기초의회는 그 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주민에게 홍보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손꼽히는 종로구의회의 의정 홍보 전략 혁신이 눈길을 끈다. 그간 형식에 머무른다는 비판을 받아온 의정 소식지의 편집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코로나19 시대에 발 맞춰 SNS 홍보 역량 강화 작업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김금옥 종로구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초 의정의 진면모를 주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지방분권 시대로 가는 사전 작업”이라며 홍보 혁신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종로구의회 홈페이지 개편 소식을 밝히면서, “주민들에게 구정 성과를 공정하고 상세하게 전하는 온라인 소통창구이자 SNS 홍보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의회가 대한민국 지방분권 시대의 핵심이라는 사실 제대로 알려야

전국의 기초의회는 지역 민심을 수렴해 조례에 반영하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구하며, 이 과정을 감시하고 견제한다.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와 의정발언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함으로써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늘리고,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다. 하지만 이렇게 기초의회가 지방분권시대의 핵심이자, 주민 권리 신장을 위한 대표적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기초의회가 어떤 기관인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기초의회가 성장해야 주민들의 힘이 강해집니다. 기초의회를 통한 다양한 의견 전달이 주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죠.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 시행을 앞두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정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간 의회의 성과 홍보는 형식적인 소식지 발간과 홈페이지 운영 등에 그쳐 제가 봐도 무미건조하고 전달력이 부족했습니다. 이는 현 정권 들어 본격화되는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지 않은 구태의연한 모습입니다. 저는 종로구의회가 홍보 채널의 혁신·다양화를 통해, 구정 성과를 주민들과 제대로 공감할 수 있는 ‘정치 1번지’ 기초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8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의원들의 노력과 진면모를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초의원들의 역할이 그저 주민들의 잔심부름 해결에 국한되고 있는 상황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물론 종로구의회가 구민 여러분의 민원 해결사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며, 의원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의회가 하는 일은 폭넓고 다양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신속한 자치법규 입법과 행정부 견제를 통해 구민의 행복권을 보장하고 집행부의 탈선을 견제하는가 하면, 예·결산 심사를 통해 세금의 투명한 집행을 도모하는 것이야말로 기초의회의 핵심 역할입니다. 저는 이런 점을 널리 알려 구민들은 기초의회를 통해 스스로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기초의원들은 더 큰 자부심과 긴장감을 지니고 일할 수 있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토대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김 위원장은 종로구의회의 격을 높여 지방의회가 지방분권의 어엿한 기둥으로 거듭나는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식지의 지속적 개편과 관내 대형전광판을 통한 영상홍보, 광화문 청진지하보도 홍보물 설치 등 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 발 맞춰 SNS 홍보에 젊은 감각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홈페이지 리뉴얼이 큰 변화점입니다. 기존의 홈페이지는 주민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에, 의회와 소속 의원의 활동을 보다 생생히 전달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혁신했습니다.”

지방분권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능력있는 지역의 리더가 필요한 시기이다. 김 위원장에게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창의적 사고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열정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주민을 위한 의정을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교남·무악·사직·청운효자 발전에 충실, “공약 99% 실천” 자신감

김 위원장은 지역구 공약 실천에 있어서도 내실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달부터 첫 삽을 뜨는 사직공원 도로정비사업과 행촌동 제2 노인정 부지 매입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며 민원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의 공약은 모두 실천했습니다만, 사직단 복원으로 이전하게 된 사직동주민센터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구)세종로주민센터 자리 건물 리모델링에 20억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사 마무리까지 임시청사를 얻어야 할 상황이죠.”


이어 그는 금천교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활성화로 상점들이 주택가까지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는 종로구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나, 기존 주민의 쾌적한 거주권 확보 또한 양보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주택을 용도변경해 사업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제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장이 주거지역으로 확장되면서 기존 주민이 불편을 겪게 되고, 인구 감소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는 현상을 좌시할 수도 없지요.”


김 위원장은 집행부와 협력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청년 인구가 많았던 청운효자동의 경우 최근 몇 해 동안 꾸준한 인구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재작년 대비 인구가 무려 20% 감소하였습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죠. 게다가 소방도로 등 주민들을 위한 안전 인프라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입니다. 도시재생 사업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나열한 현안들은 사실 지방의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규모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구정과의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서울시와 국회의원이 협력해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에게 이득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남겨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쓸 것이며, 종로를 청년이 찾는 젊은 도시로 만들고 종로구의회가 지방분권시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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